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 아론
  • Jun 22, 2013
  • 9447

                                                     거제도 저구에서 있었던 일

 

                                                                                                                                                    김   성   길

 

  노인대학 봉사자 교수 12명과 함께 녹색으로 우거진 길을 따라 달려 도심을 벗어 났다.

  바다에서 밀려오는 해무는 운전대를 가로 막아 앞을 가려도 6월의 초 여름 들뜬 마음 그것 때문에 시원하고 동심의 세계를 더 그립게한다.

  그리하여 남쪽 끝자락 비릿한 갯 내음에 코를 씰룩이고 춤추는 낙지가 슬퍼 보여도 해물탕 큰 뚝배기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 한 입 가득 음미하는 그 맛이 거제도의 참 맛이리라.

  커피향 입술에 머금은 채 눈부시게 파란 바다를 끼고 달려 도착한 한적한 포구 저구항, 장사도에 갈 요량으로 도착하니 뱃고동이 우릴 반긴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승선표도 없이 허겁지겁 10명을 먼저 태운 후 매표소에 요금을 보고는 예산 착오였다.

  입도를 포기하고 먼저 승선한 교수들을 떠나는 배안에서 불러 낸다고 혼쭐이 났다.

  영문도 모르고 타고 내린 교수님들 사정을 듣고는 박장대소 한다.

  " 잘못 되었으면 무인도에 팔려 갈 뻔 했다는 둥" 귀갓길 차안이 웃음꽃으로 소란스럽다.

  오는 길목 몽돌해수욕장, 거제자연휴양림에 들러 쪼들린 마음 쓰러 내리고 잠시 지나간 시간 되돌아보며 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차안이 조용하여 살짝 훔쳐보니 졸음겨운 얼굴들이 왜 그리 평화로운지, 짫은 여행 긴 여운 오래 간직하길 바라며 목적지 장사도까지 안내 못한 마음 왠지 서글퍼짐은 나만의 생각일까?

  또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에 만족하는 봉사자들이 되시기 바란다. "끝"

                                                                                                                                                    2013 .06. 20

제목 날짜
기장교회여! 이제는.....   2012.04.25
기장교회에 가면....   2012.04.12
기장 자이언츠vs홀릭스 야구경기   2012.08.20
기장 교회 성도님들께   2012.01.13
기도하므로.   2014.07.25
기도하는 사람은 ?   2014.07.20
기도   2013.05.27
그리스도의 향기 (2)   2013.03.21
그래도 가야합니다   2012.03.08
그래! 한번 해보자 (2)   2012.03.12
그 때 부활절   2012.04.01
국나라 장금이의 고집   2012.01.13
교회가 달라 졌습디다.   2012.06.09
고요한 시간 ( Quiet Time )   2013.03.25
걱정을 쌓아 놓지 않게 하소서   2015.07.27
거제도 저구에서 있었던 일   2013.06.22
거둠과 보냄의 교차로   2012.09.11
강순진 선교사님 소식 (과테말라)   2013.02.06
강북제일교회, 설교한 이단사역자 감금 | 신천지(이만희)의 정체 (3)   2012.10.24
각 교단의 한기총과의 관계 | 교계 소식   2012.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