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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양육한 자식이

부모를 배신하고 학대하며

나라는 범죄하고

백성은 허물 투성이

머리는 병들었고

마음은 피곤에 지처 있습니다.

 

황무한 땅과

불에 탄 성읍과

이방인에게 삼키운 토지는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쇠로 맞은 흔적으로

발바닥에서 머리 끝까지

성한 곳이라고는 한 군데도 없습니다.

 

헛 된 제물로

당신을 분노케하고

듣지 아니하시는 기도로

곤비케하며

하나, 둘 모일 때마다

악을 밥먹듯 행하는

저희의 어리석음에

그-얼마니 화나시고 괴로우십니까?

 

그래도 어찌 합니까?

닫처 있는 귀를-

감겨 있는 눈을-

열어 주시고

긍휼의 손으로 구원해 주시지 않으면-

 

이-땅의 모든 사람들

스스로 자멸할 수 밖에 없는-

막다른 절벽위에 서 있습니다.

 

<물은 비에 젖지 않는다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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