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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해설

  • 자니완
  • Dec 10, 2014
  • 2851

계시자 창조대행자 구속자로 뛰어나신 하나님 아들 히1:1-14, 14-12새벽

서론. 오늘부터 25일간은 새벽에 히브리서를 살피게 된다.

1. 대부분의 다른 서신서들은 누가 누구에게 편지한다는 말이 있는데, 히브리서는 저자에 대해서도 수신자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언급이 없다.

히브리서 저자가 바울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확실하지 않다. 히브리서 저자는 오직 하나님만 아시고, 나중에 천국가면 우리도 확실히 알게 될 것이다.

수신자 역시 확실하진 않지만, 히브리서 전체 내용으로 살펴볼 때 유대인 가운데 예수님을 믿게 된 그리스도인들이 1차 대상이었던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이방인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어느 시대나 첫 개종자들에게는 대개 핍박이 많았다. 오늘날도 한 가정에서 처음으로 예수를 믿게 된 사람은 핍박이 많다. 2주 전 세례식 때 간증했던 자매도 집안에서 처음 예수를 믿게 되었는데, 가족들이 ‘예수쟁이 납신다’ 하며 비아냥거리며 힘들게 했다 그랬지 않는가?

1세기 유대인들 가운데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은 사람들도 참으로 핍박이 많았다. 그러나 저들은 고난 중에도 예수를 선택했다. 그런데 핍박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저들은 영적으로 위기들이 찾아온다. 어떤 이들은 처음 신앙의 열의가 식어 들어갔고, 어떤 이들은 동족 유대인들의 핍박이 너무 힘들어 이전에 믿던 유대교로 다시 돌아갈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말하자면 고난 중에 시작한 믿음이 굳세게 자라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영적으로 미숙한 상태에 계속 머물면서 도리어 신앙 자체가 흔들리거나 배교할 위험까지 나타난 것이다.

이런 현상은 사실 히브리서의 수신자인 1세기 유대인 그리스도인들만의 위험은 아니다. 오늘날도 어렵게 예수님을 믿어 보겠다고 결심하고 교회를 나왔는데, 처음에는 너무 좋다고 하던 사람들이 6개월 1년 2년 지나면서 점점 믿음이 희미해져 가거나 혹은 어느 순간부터 교회에서 얼굴이 보이지 않기 시작하는 일들이 많이 있다.

물론 하나님 은혜로 전혀 예수님 ‘예’자도 모르던 사람이 어느 날부터 예수님을 믿기로 작정하더니 그 후로 몇 번의 위기는 있었지만 그러나 꾸준히 그 믿음이 성장해서 세례를 받고 집사가 되고 일꾼이 되고 전도인이 되는 그런 일들도 있다. 제가 우리 기장교회 온 이후 예수 믿기 시작한 새가족 중에도 그런 분들도 많이 있다. 참 감사할 일이다.

그런데 또 어떤 분들은 처음 시작은 참 잘 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처음 믿음을 지키지 못하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안타까운 분들도 있는 것이다.

히브리서는 바로 이런 분들을 위해서 기록된 성경이다. 고난 가운데 시작한 믿음이 동족의 핍박 때문에 혹은 세상살이가 힘들어서 점점 시들어 가는 분들에게 예수님이 누구신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이 뭔지, 예수님이 지금 우리를 위해 무얼 하시는지, 예수님이 장차 우리에게 어떤 은혜와 축복을 주시는지 깨우침으로 다시 정신을 차려서 뒤로 물러나지 말고 힘써 믿음의 경주를 달려가도록 격려하기 위해 기록한 서신인 것이다.

그래서 히브리서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요절을 뽑으라면 3:1의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혹은 12:2에 ‘예수를 바라보라’는 말씀이라 할 수 있다.

주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믿음의 주이신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 나그네 길 가는 모든 날 동안 예수님을 바라보라. 오늘 새벽에도 예수님 생각하고 예수님 바라보며 기도하라. 예수님이 새힘을 주시고 믿음의 길 갈 수 있는 은혜와 기쁨을 주실 것이다.

2. 오늘은 히1장을 읽었다.

그런데 우리가 읽은 대로 히브리서는 어떤 인사말도 없이 곧바로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부터 소개한다.

이것은 이렇게 생각하면 쉽다. 어떤 사람이 있는데, 너무나 귀중한 보물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자기가 가진 보배가 얼마나 귀한 보배인지를 잘 모르고 있다. 그래서는 헐값에 그것을 그만 팔아버리려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그를 정말 아끼는 친구가 그를 말리면서 이야기한다. ‘여보게 자네가 가진 그 보물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아는가? 지금 조금 어려워도 그렇게 헐값에 팔지 말고 잘 간직하게. 그것이 나중에 자네에게 정말 엄청난 축복이 될 걸세’하고 말해 준다.

그렇다. 히브리서 저자는 지금 고난을 인하여 믿음의 길에서 흔들리는 성도들을 보면서 안타까워한다. 세상 유혹을 인해 배교할 위험 앞에 선 성도들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처음부터 그들이 믿는 예수님이 얼마나 엄청난 분이신가를 나열하기 시작한다. 예수님의 위대함과 높으심과 신분을 제대로 안다면, 예수를 믿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 줄을 깨달아 절대 예수 신앙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편지를 시작하자마자 그들이 믿고 있는 예수님이 얼마나 위대한 분이신지를 숨도 안 쉬고 이야기를 하는 거다.

오늘 히1장에서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 새벽에 시간이 짧으므로 핵심만 말씀드리면

첫째 위대한 계시자다. 하나님의 뜻을 우리에게 다 알려주시는 분이시다. 1-2절에 그러죠? 아들을 통해 마지막 날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한다. 사실 이 히1:1-2의 뜻을 제대로 깨달으면 우리 성도들이 정말 예수님 말씀 성경을 목숨처럼 사랑하여 귀담아 듣고 묵상하고 연구할 것이다. 아들이신 예수님 통해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둘째 예수님은 천지만물의 창조의 대행자다. 성부 하나님이 성자 예수님 통해서 만물을 지으셨다. 오늘 저와 여러분도 사실은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이 창조하셨다.

셋째 예수님은 지금도 만물을 붙들고 계신 분이시다. 예수님이 만물을 오늘 붙들고 계시지 않으면 모든 우주 만물의 질서가 다 무너져 버린다. 오늘도 만물이 질서 가운데 돌아가는 것은 예수님이 붙들고 계시기 때문이다.

넷째 예수님은 장차 만물의 상속자가 되실 것이다. 장차 만물을 다스리실 왕이신 것이다.

다섯째 예수님은 본래 하나님과 동등이신 분,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요 그 본체의 형상이신 분이시다. 흔히 삼위일체라 하는데, 예수님은 바로 성부 하나님과 그 영광과 신성과 능력에 있어 동동하신 하나님이신 것이다.

여섯째 예수님은 성육신하셔서 우리 위해 십자가 지시고 부활하심으로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신 분이시다. 우리가 예수 이름으로 회개할 때 사죄의 은혜를 얻는 것은 예수님이 바로 이미 죄를 정결하게 하시는 제사를 드리셨기 때문인 것이다.

일곱째 예수님은 지금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신다.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재림을 준비하시고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며 성령을 보내사 구원의 역사를 오늘도 이루고 계신다.

예수님이 이런 분이시기 때문에 사실 v.4-14을 보면, 천사와 예수님을 비교하면 도저히 비교가 되지를 않는다. 천사는 하나님의 종일 뿐이지만 예수님은 아들이다. 천사는 피조물이지만 예수님은 창조주다. 천사는 하나님의 심부름만 하지만 예수님은 왕권을 받아 다스리시는 분이시다. 모든 천사들은 예수님 앞에서 다 무릎을 꿇고 경배해야할 위치이다. 이렇게 예수님은 모든 천사들보다 더 위대하시고 뛰어나시고 높으신 분이시다. 바로 이런 예수님을 우리는 구주로 믿는 거다.

결론. 그러므로 내가 믿는 예수님이 얼마나 대단한 분이요 놀라운 보배인지를 알아서, 우리는 끝까지 예수 신앙으로 살아야 한다. 오늘 새벽에 다시 한 번 내가 믿는 예수님 어떤 분인지 제대로 깨달아서 예수님 향한 우리 믿음이 더 굳세어지고, 내가 예수 믿는 것이 얼마나 엄청난 복인지를 확신하는 은혜가 있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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