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나눔방
구역공과해설 17-44 예수님을 감동시킨 믿음(마8:5-13)
구역공과해설 17-44
예수님을 감동시킨 믿음
마8:5-13(찬송가: 288장)
시작하는 이야기
산상보훈을 다 마치고 지난주부터 마8-9장에 나오는 주님의 행적들을 살피고 있습니다. 지난 주 한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신 일에 이어, 이번 주는 한 백부장의 하인을 고치신 일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씀과 나눔
1.마태복음 8-9장의 구조가 어떠하다고 했습니까? 몇 번의 기적과 몇 번의 제자도가 나온다고 했습니까?
|
|
장/절 |
내 용 |
첫번째 단락 |
3가지 기적 |
8:1-17 |
나병환자, 백부장의 종, 베드로의 장모 치유 |
제자도 |
8:18-22 |
제자는 그리스도를 최우선으로 따라야 한다. |
|
두번째 단락 |
3가지 기적 |
8:23-9:8 |
풍랑을 잔잔케, 귀신들린 두 사람, 중풍병자 치유 |
제자도 |
9:9-17 |
제자 마태를 부르심 - 죄인을 부르시는 예수님 |
|
세번째 단락 |
4가지 기적 |
9:18-34 |
관리의 딸 살림, 혈루증, 두 맹인, 벙어리 치유 |
제자도 |
9:35-38 |
추수할 일꾼(제자들)의 필요성 |
2.오늘 말씀에는 예수님의 마음을 감동시킨 한 이방인 백부장이 등장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한다(히11장)’고 했는데, 이 백부장은 특별한 믿음으로 주님의 마음을 감동시킵니다. 주님을 감동하게 한 이방인 백부장의 두 가지 믿음에 대해 말해봅시다.
①인격적인 열매로 나타난 믿음
-백부장의 믿음은 이론으로만 머물지 않고 인격적인 열매로 나타난 믿음이었다. 오늘 본문 5-6절을 보면 한 나병환자를 고치신 주님이 가버나움에 들어가실 때 한 백부장이 나아와 간구한다.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하고 말이다. 우리가 이미 잘 아는 대로 예수님이 유대 땅에 오신 때는 로마가 세상을 지배하던 시절이다. 그래서 여기 백부장도 로마 군대의 장교이다. 로마는 유대 땅을 지배하는 나라이고, 유대는 로마의 식민지이다. 따라서 로마 군대의 백부장은 사실 엄청난 권력을 가진 사람이다. 그런 백부장이 겸손하게 예수님께 나아와 뭔가를 구하는데, 그것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뜻밖에도 자기 하인(종, 노예)을 위한 것이었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왜냐하면 로마시대 때 하인들, 노예들은 정말이지 짐승과도 같은 존재로(때로는 그것보다 더 못한 존재로) 취급되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이런 시대에 하인(노예)의 인격을 귀중히 생각하거나 노예가 아프다고 마음 아파하는 주인은 찾아볼 수 없는데, 오늘 백부장은 아파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의 높은 지위의 자존심마저 다 버리고 주님 앞에 나와서 긍휼을 구하면서 말이다. 무엇이 백부장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바로 믿음인 것이다. 유대 땅에 와서 율법을 배우면서 만난 하나님, 예수님에 대한 소문과 가르침을 직‧간접으로 들으면서 가지게 된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이 백부장으로 하여금 노예조차도 소중한 인격, 영혼으로 보게 만들었고, 노예에 대해서도 긍휼히 여길 줄 아는 마음을 가지게 한 것이다.
②예수님의 높으심을 깨닫고 최대치로 높이는 믿음
-또한 백부장의 믿음은 예수님의 지극히 높으심을 바로 깨달음으로 자기의 지위에 상관없이 주님을 최대한 높이는 겸손의 믿음이었다. 한 이방인 백부장이 자기 가족도 아니고 노예를 위해 간구하러 온 모습에 놀라신 주님이 친히 가서 고쳐주겠노라고 하셨을 때 백부장이 뭐라고 하였는가?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라고 하였다. 이를 통해 우리는 백부장이 겉으로 보기에 평범해 보이는 한 유대인 예수님을 지극히 높으신 분으로, 보기와는 달리 하늘과 땅에 속한 모든 만물 위에 계신 분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질병까지도 그 뜻대로 하실 수 있는 높은 지위와 권세를 가지신 분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쉽게 말하면 백부장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알고, 그렇게 믿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백부장의 믿음은 예수님의 높으심을 깨닫고 예수님을 최대치로 높이는 믿음이었다.
3.이 백부장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한 사람을 구약과 신약에서 각각 말해봅시다.
①고전16:15,18 “형제들아 스데바나의 집은 ...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 ...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②욥1:8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 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4.이방인 백부장의 믿음을 보시고 감동하신 주님은 그가 구한대로 하인의 병을 고쳐주실 뿐 아니라 또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의 섭리를 밝혀주신다.
①하나님 나라의 본 자손들은 쫓겨나는데(마8:12),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천국에 앉게 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마8:11)? <참조, 계14:4>
-동서로부터 오는 많은 사람은 12절에 ‘그 나라의 본 자손들’과 대조된다.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육적으로 아브라함의 자손들이요, 할례를 받은 사람들이요, 율법을 배운 사람들이다. 그래서 저들은 스스로 천국에 들어갈 자격을 갖추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런 그들은 쫓겨나고, ‘동서로부터 오는 많은 사람’, 곧 아브라함의 후손도 아니고, 할례도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그래서 육적인 조건으로 볼 때 천국에 들어갈 어떤 자격도 갖추지 못한 자들이지만, 그러나 그들은 천국에 앉게 된다고 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어떻게 그들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더불어 천국에 앉게 되는 것일까? 계14:4은 그 비밀을 이렇게 증거한다. ‘이 사람들은 ...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라고 말이다. 그렇다. 그들은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겸손하여 어린 양이신 예수님이 푸른 초장,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실 분으로 믿고 그분의 말씀에 청종하여 따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길 되신 주님을 믿고 따라 감으로 그들이 천국에 앉게 되는 것이다. 반면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육적인 조건을 믿고, 난 천국에 앉을 자격이 있어. 하고 교만하여 길 되신 주님을 믿고 따르지 않음으로 천국에 앉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②우리는 사실 천국이 어디 있으며 가는 길은 어디인지 잘 모릅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십니다. 어떻게 주님은 천국 가는 길을 잘 아십니까(요3:31,요823)?
-‘위에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고(요3:31) ... 너희는 아래서 났고 나는 위에서 났으며(요8:23)’라고 하는 것처럼 예수님은 위에서부터 오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계신 곳, 하나님의 나라에서 오신 분이 예수님이시기에 예수님은 천국 가는 길을 잘 아시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곧 길이다. 라고 하신 것이다.
마무리하는 이야기
사랑하는 구역식구여러분, 한 이방인 백부장의 믿음이 참으로 귀하고 아름답지 않습니까? 오늘 우리도 이 백부장의 긍휼과 겸손의 믿음을 잘 본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오늘 이 땅에서 주님께 ‘네 믿음대로 되라’ 하시는 음성을 들을 뿐 아니라 장차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더불어 저 영광스러운 천국에 앉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 아멘.
함께 기도하기
1. 백부장처럼 우리 신앙 인격이 주님의 긍휼을 닮게 하소서
2. 추수감사주일 때 많은 영혼을 초청하여 영생의 길을 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