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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해설

  • 김상원목사
  • Sep 17, 2017
  • 128
  • 첨부1

구역공과해설 17-38

 

마지막 심판을 생각하고, 사랑을 잃지 않는 분별

7:1-6(찬송:488)

 

시작하는 이야기

 산상수훈의 마지막 장인 7장을 시작합니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굳이 자세한 설명 안 해도 남을 비판하지 말라는 말이구나, 내가 남을 비판하면 나도 같이 비판을 받게 된다는 말씀이구나!’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오늘 말씀이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이라고 했는데, 누가 나를 비판하게 된다는 것인가? 하는 문제와 비판하지 말라고 했으니, 아무 것도 비판하지 말라는 것인가?, 우리가 과연 아무 것도 비판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가? 하는 등의 문제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비판하지 말라는 오늘 말씀이 그렇게 단순한 의미가 아니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생각하면서 듣고 마음에 새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말씀과 나눔

1. 마7:1-6에는 자기 눈 속의 들보를 먼저 보고, 남을 비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본문이 담고 있는 4가지 교훈을 정리해 봅시다.

우리는 먼저 자기 눈 속에 있는 들보를 인식해야 한다.

대개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냉정하다.

이제 바꾸자.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냉정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관대하도록...

언젠가 하나님께 비판과 헤아림을 받을 날이 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남을 잘못 비판하면 그에 상응하여 우리도 비판을 받게 된다고 하시는데 누구에게 그렇게 비판받게 된다는 것인가? 물론 나에게 비판을 받은 사람이 똑같이 나를 싫어하여 비판하는 면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오늘 주님께서 남을 비판한대로 우리가 반드시 비판 을 받는다고 할 때 그 주체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따라서 우리는 잘못된 비판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깨달아야 한다. 즉 우리가 남을 잘못 비판하면 우리 자신의 심판을 초 래하게 된다는 것과 우리가 남을 잘못 비판하면 이다음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심판하실 때 내가 남에게 한 것을 기준으로 하나님이 우리를 심판하신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1-2의 원리를 인식하면 자신에 대해 늘 겸비하고 회개하는 심령을 갖게 된다.

자기 눈 속에 들보가 있다는 사실과 언젠가 하나님 앞에 심판받는 날이 있음을 생각하면,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남 이야기 먼저 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겸허히 돌아보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신앙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울삼아 자기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1-2의 원리를 인식하면 남을 함부로 비판 안하고 긍휼과 관용으로 대하게 된다.

자기 속에 들보가 있음을 알면 다른 사람 허물이나 실수, 약점에 대해 관용하지 않겠는 가? , 오늘 내가 남에게 어떤 태도를 보였느냐를 기준으로 장차 하나님 앞에 심판받는 줄 생각하면,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바라는 자로 나도 이웃을 긍휼히 여기게 되지 않겠 는가?

 

2. 비판하지 말라는 말씀은 아무 분별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비판과 분별의 차이점을 생각해 봅시다.

비판의 목적- 남을 정죄하고 욕하는 것, 상대의 인격/공적을 무너뜨리는 것

분별의 목적- 나도 같은 잘못에 빠지지 않는 것, 할 수 있다면 남도 바로 세우는 것

비판의 자세- 미움, 시기, 교만, 마음속의 악한 본성

분별의 자세- 사랑, , 성령의 감화

비판의 기준- 자기 잣대(자기 경험, 지식, 전통), 성경을 인용해도 왜곡된 해석/정신

분별의 기준- 하나님 말씀, 하나님의 마음

5:11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비판하지 말라는 말씀은 절대로 세상이 온갖 죄와 악에 빠져 있어도 아무 판단도 하지 말고, 교회 안의 어떤 성도가 어둠에 속한 일에 매여 살아도 책망도 하지 말라는 말씀이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흠 없는 거룩한 백성으로 서기 위해서 올바른 분별과 책망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3. 분별은 하되 비판은 하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 할 것 세 가지는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다른 사람의 잘못이 드러날 때, 나는 그 사람과 근본적으로 다른 아주 의로운 사람이 아 니라 나도 얼마든지 같은 잘못을 저지를 수 있는 죄인임을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관용을 베풀 수 있지 않을까?

우리가 관용해야 하는 일과 책망해야 할 일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관용할 일- 연약함, 실수, 부족함, 미성숙함, 분명한 회개가 있는 죄, 환난과 고난

책망할 일- 고의적인 죄, 반복적인 죄, 전혀 애쓰지 않는 미성숙, 게으름으로 인한 허물

4:5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불쌍히 여기고 관용해야할 일을 도리어 나무라고 비난하고 책망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 이 다 완전하지 못하고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실수도 하는데, 그런 일들은 우리가 도리 어 불쌍히 여겨주고 격려를 해 주어야 한다.

잘못을 분별하여 책망해야 하는 일조차 마음의 동기는 사랑으로, 그리고 우리 자세는 온 유함으로 해야 한다.

딤후2:25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훈계[책망]할지니 혹 하나님이 그들에게 회개함을 주 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

같은 말이라도 정말 겸손하고 온유하게 하는 말은 마음에 와 닿아서 자기 잘못을 인정하 고 돌이키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비난하는 어조로 공격하듯 하면 더 마음을 완고하게 만 들어 버린다.

 

마무리하는 이야기

 사랑하는 구역식구여러분, 주님의 말씀을 우리가 마음에 잘 새겨서, 하나님 앞에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여 선한 것은 격려하고 악한 것은 책선 하되, 그러나 상대방의 인격을 비난하는 일이나 자기만 의로운 척하면서 정죄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언젠가 우리가 남을 헤아린 그 헤아림으로 심판받는 날이 온다는 것을 기억하고, 죄 가운데 망하지 않기 위해 건강한 분별은 하되, 관용하는 정신, 사랑하는 마음, 온유한 자세를 잃지 않는 주님의 제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함께 기도하기

1. 자기 눈 속의 티를 먼저 볼 수 있는 눈을 주옵소서

2. 분별은 하되 내가 심판자인 양 비판하지 않고, 남의 허물을 사랑하고 관용하게 하소서

3. 연약한 지체들 가운데 회복케 하시고 치유케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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