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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소년이  서울에서  공부하다가  방학이  되어 농촌에  돌아왔다.

땀 흘리며  밭을 가시는  부모님을  보고  도와드리고  싶었다.

 

소년은  소를  몰고  밭을 갈았다.

서툴게  쟁기질을  하다보니  고랑이  구부러졌다.

 

아버지는 이를 보고  "처음  보습질을   할 때는  앞에  목표를  세우고  나가야  똑바로

갈  수  있단다."  라고  가르처  주었다.

 

소년은  그  말을  마땅히  여기고,  둑에  누워  풀을 뜯고  있는  황소에게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고랑은  이번에도  똑바르지  않았다.

 

아버지는  "  황소가  움직이니까  네  고랑도  구부러지는 것이다.

움직이지  않는 것에  목표를  두라"  고  했다.

 

소년은  다시  앞에  우뚝 솟은  포풀러 나무에  목표를  두고  밭을  갈았다.

비로소  똑바로  고랑이  완성됐다.

 

우리에게는  이- 세 가지  인생관이  있다.

목표 없는  허무주의 (데카당스) 와  환경에  따라 목표가  변하는 상황윤리,   그리고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믿음이다.

 

하나님께  믿음을  두면,  절대  실망하지  않는다.        믿음으로   살자.

 

                                          < 퍼 올린  샘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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