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모습 그대로 ~~~
기골이 장대한 골리앗은 중무기로 완전무장 했다.
솜털이 보송보송한 소년 다윗은 맨몸이었다.
둘이 맞 붙어 싸우려고 할 때-- 사울왕이 자신의 놋투구와 갑옷을 다윗에게 입혔으나
익숙지 못해 시험 삼아 몇 발자국 걸어보다가 벗어 던졌다.
결과는 다윗의 초전박살로 이겼다.
다윗은 다윗이 되어야지-- 사울처럼 되려고 해서는 안된다.
그가 사울의 흉내를 내서 사울의 무기를 가지고 골리앗과 싸웠더라면 졌을 것이다.
그 최고의 무기가 사울에게는 맞았겠지만, 다윗에게는 어울리지 않았다.
하나님은 다윗이 사울처럼 되는 것을 원치 않으셨다. 다윗은 다윗이면 된다.
우리는 위대한 사람을 만나면 열등감을 느끼거나 무조건 흠모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도 그렇게 되어 보려고 어설픈 흉내를 내려고 한다.
하지만, 모방은 더- 창조적인 발전을 위한 일시적인 것으로서 그쳐야만 한다.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우리만의 개성으로 나아가자.
이제 사울의 투구와 갑옷과 칼일랑은 버리자.
< 퍼 올린 샘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