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섣달이여, 또-한 해가 가고  빈-손으로 그대를 맞이합니다.

책상앞에 앉아 형광등 아래 펴놓은 백지 한장과-볼펜 한 자루--

어쩌자는 뜻이 있어라기보다는 새삼 일기라도 써보고 싶도록

무거운 침묵속에 빨려들고 있습니다.

 

다시는 오지않을 내 생애의 한 토막!!

그 누가 매듭없이 흐르는 세월을 토막쳐서

이토록 아픈 마자막의 의미를 새기도록 했을까?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아니 애통하는 자는 더욱 복이 있나니....

지금은 그-어떤 위로라도 아쉽게 느껴져,

겸허와 반성으로 마음은 저절로 비워집니다.

 

아~아 그러다가 어느 눈내리는 밤이오면,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가 위로함을 받을 것이오, 라는

신의 말씀을 믿을 것입니다.

 

아~아 내게는 빛나는 새해가 있다는 위로와

벅찬 축복을 발견하고, 감사의 무릎을 경건하게

꿇어 엎드리겠습니다.

 

포인세티아 붉은 꽃송이처럼,

나와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밝게 비출

얼굴을 하겠습니다.

 

아~아 나는 이-희망과 기쁨으로

새해를 맞이 하겠습니다.

 

제목 날짜
북Ка에서 보내는 김소리 이물가의 66번째 편지   2024.08.31
북Ка에서 보내는 김소리 이물가의 65번째 편지   2024.05.31
북Ка에서 보내는 김소리 이물가의 64번째 편지   2024.02.11
북Ка에서 보내는 김소리 이물가의 63번째 편지   2023.11.10
북Ка에서 보내는 김소리 이물가의 62번째 편지   2023.07.30
북Ка에서 보내는 김소리 이물가의 61번째 편지   2023.04.27
북Ка에서 보내는 김소리 이물가의 60번째   2023.01.16
북Ка에서 보내는 김소리 이물가의 59번째 편지   2022.11.10
캄보디아 사역편지(이일훈 선교사님)   2020.01.12
바다에 빠져드는 새들~   2018.03.06
,   2017.11.04
낮은 눈으로 본 천국 ;다시 찾아온 겟세마네 (2)   2016.10.24
<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   2016.05.14
< 기 도 >   2016.05.14
<섣달 에게>   2015.12.25
세상과 열심으로 싸울 그대에게... (3)   2015.11.28
< 슬픔이 침묵할 때 >   2015.09.18
상실을 통해 얻는 깨달음   2015.08.09
걱정을 쌓아 놓지 않게 하소서   2015.07.27
병원 가는 길   201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