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력서
내 나이 70을 바라보며
재 취업을 할려니 이력서를 내야 된다고 한다
뭐라고 쓸까 고민 하다가 ..
막상 쓸려니 적을 것이 없다
겨우 공직 생활 33년 (특기라고는 없다 )
있다면 운전면허 (ㅎㅎ)교회 장로, 직업 무(삼식이)
그리고 잠시 머뭇해 본다
사람은 언젠가 한번은 떠난다는 것이고
그의 이력서를 남긴다는 것이다.
참 지난 세월 돌이켜 보니 직장에서 교회에서
그냥 모래밭( 비 바람에 사라지는 )을 걸어온 발자취 ..
그리고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자취를 남길 수 밖에 없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시무장로)동안에
영예로운 이력서를 남기고 싶다
예전에는 교회를 위한다는 명분아래
아집과 옹졸한 마음과 너그럽지 못한 이기적이고 위선적인 것이
내 이력서의 전부이다
이제는
지난날의 내 모습 내평게 치고
교회 기도하고 섬기며 헌신 하면서 복음의 빚을 값기위해
몸부림 쳤다는.....
누가 보아도 떳떳한 이력서를 쓰고 싶다
비록 이땅에 취업을 위해서는 쓸 것이 없으나
찬란한 이력서는 아니지만
하나님의 나라를위해
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이 담긴 이력서를 날마다 쓰면서
주어진 시간 동안 신행일치의 신앙 생활을 힘쓸려 한다
멸망에서 영생으로 옮겨 주신 하나님 앞에서..(코람데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