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다시 은혜를 생각하며
요즈음 '은혜'라는 말이 마음에 참 와 닿습니다.
돌아보면 부족하기 짝이 없는 사람을 하나님이 구원하시고
목회자로 부르셨습니다.
처음 안수 받을 때 하나님이 도우시고 은혜베풀어 주시기를 바라며 흘렸던 눈물이 기억납니다.
또 그때 마음에 품었던 여러 가지 각오도 생각합니다.
그런데 살아온 인생의 발자취도 목회자의 행적도
하나님 앞에 부끄럽기 짝이 없고 실수가 많았고
인격도 허물 투성이었고 흠도 많았습니다.
어떤 목사님이 교회 소개에 '부족한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성령의 공동체'라고 한 것을 보았는데
정말 부족한 사람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이, 은혜의 하나님이
지금까지 참 신실하게 인도해 주셨습니다.
실수가 많았으나 너그러이 봐 주셨습니다.
넘어지고 게으를 때가 많았으나 긍휼히 여기시고 다시 마음을 고쳐 먹게 하셨습니다.
낙망할 때가 많았으나 그때마다 도움의 손을 펼치사 일어서게 하셨습니다.
장애물도 많았으나 하나님이 뛰어 넘게 하셨습니다.
힘들게 하는 일들도 사람도 있었지만 하나님이 방패가 되셨습니다.
은혜의 하나님이십니다.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성도님들 마음에 하나님의 은혜가 새삼 흘러 넘쳐서
무더위 가운데서도 감사가 넘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