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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아론
  • Mar 23, 2012
  • 14862

                                                                                                                                               김   성   길

2012년3월21일 10;30분경 전화 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아--장로님 이십니까?  (취중 인듯한 목소리임)

네~에,  00님이군요? ... 그동안 잘 지냈습니까?

        ★저~~~어~~  장로니~임, 내일 부터 새벽기도 갈께요, 새벽기도 몇시에 합니까?,

우리기장교회는 새벽 5시부터  매일 합니다.

        ★매일 한다구요, 그럼 낼 새벽에 갈께요.

정말 오실려구요, 그럼 저도 새벽에 기다릴께요.】

 

짫은 대화 가운데 취중 이라는 것을 금방 알수 있었다.

00님은 작년 년말부터 알게되어 식사교제 3번하면서 예수님을 소개하게 되었고, 나는 그때부터 2012년도 기도노트에 인도 대상자 list 2번째로 적어 놓고 기도하고 있는 "왕자님"이다.

뜻밖에 전화 한 통화로 본인의 아픈 마음을 전하면서 의지하려는 모습을 볼때, 아! 때가 왔구나 싶었다.

 

【그럼 지금 찿아 뵈어도 될까요? 내가 좌천으로 금방 갈께요.

        ★아니, 장로님 저가 먼 곳에 있습니다.

그럼 내일 오전 중에 찿아 갈께요.

        ★저가 만날수 없는 먼 곳에 있습니다.

그렇습니까? 그럼 이번주 가기 전에 전화 합시다,】

 

그리고 끊었다.

아무래도 불길하여 다시 전화 하였으나 끝내 받지 않았다.

바로 문자를 보냈다

00님 낼 새벽5시에 꼭 만자고......

 

 그러나 오지않았다.

 나는 실망하지 않는다, 

 조금 늦을지 몰라도 분명한것은 성령의 감동으로 돌아오리라고 믿기에,

 오늘도 핸드폰 만 만지며 동구밖 아비 마냥 애처로이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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