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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기지개
김 성 길
휘~~이잉 씨~이잉
오돌 오돌 춥던 겨울이
경칩이 지나면서
겹겹이 허물을 벗더니
앙상한 가지
새하얀 목련
쏘~옥 미소를 보낸다
삼동 내내
뽀송뽀송 솜 이불 덮었던 들녘이
한나절 지나면서
울퉁 불퉁 이마를 내밀더니
아랫목 농군 기지개 켜며
헛간의 쟁기
손질을 한다
따사로운 햇살
아직도 여문 봄을 익혀가느라
신작로 저편 아질아질
담장 너머 아이들
웃음 꽃 속에
어느새 봄은
재잘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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