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해설
구역공과해설 17-21 단지 살인하지 말라가 아니라 영육간에 살리라
구역공과해설 17-21
단지 ‘살인하지 말라’가 아니라, ‘영육간에 살리라’
마5:21-26
시작하는 이야기
산상수훈에서 주님은 우리의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낫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마5:21-48에서는 ‘여섯 가지’ 주제에 대해, 당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지적하시면서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백성들이 지켜야할 참된 계명의 정신과 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가르쳐 주십니다. 오늘은 우리가 성령 안에서 이루고 살아야할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의 참뜻이 무엇인지, 그래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구체적인 삶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씀과 나눔
1.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에 대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가르침은 세상 나라 수준과 같았습니다. 저들은 어떻게 가르쳤습니까?
서기관과 바리새인은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주신 의도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 보지 않고, 단순하게 진짜 사람의 육적 목숨을 죽이면 재판을 받아 그것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가르쳤다. 살인자에 대해 이 정도도 안 하는 나라가 있는가? 온전히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하나님 나라 백성들이 의의 길을 가도록 주신 계명이 겨우 세상 나라도 다 가진 그런 수준의 법이겠는가? 하나님 나라의 법은 온전히 거룩한 나라를 위한 법이기에, 세상 나라의 법의 수준과 같을 수가 없다. |
2.‘살인하지 말라’는 가르침의 소극적인 참뜻이 무엇이라고 주님은 말씀하십니까?
사람이 살인을 왜 하는가? 우발적인 살인도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살인은 미움과 멸시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의 소극적인 목적은,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존재요, 하나님이 그 생명의 주인 된 것을 알고, 누구도 미워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누구도 멸시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성경이 ‘살인’이라 할 때는 육신의 생명을 멸하는 것만 말하지 않는다.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는 다른 사람의 인격을 짓밟는 모든 행위들, 곧 인격적인 살인도 살인으로 본다. 나아가 우리 사람에게는 영혼이 있는데, 이 영혼이 생명의 근원되시고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게 방해하는 모든 행위들, 곧 영적인 살인도 살인으로 본다. |
3.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의 적극적인 참뜻은 무엇입니까?
23-24절 말씀을 보면, 주님이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에 대해 가르치시다가 ‘화목하라 용서하라’는 말씀을 하신다. 이것을 왜 말씀하시겠는가? 그 이유는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의 궁극적인 목적이 바로 이것이기 때문이다. 즉,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은 육신의 생명이든, 인격이든, 영혼이든 단지 죽이지 말라는 정도의 정신이 깃든 계명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하나님 안에서 사랑하고 용서하고 서로 친절하게 하고 받아줌으로써 서로의 인격도, 영혼도 살리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
4. 사2:4,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든다는 말씀의 영적 의미가 무엇입니까?
이 말씀은 장차 완성된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보여주는 것이고, 동시에 메시아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다스림을 받는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복된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예수님을 구주로 모시고 사는 성도들의 삶이 어떠한지에 대해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든다.’ 라고 하는데, 이는 지금까지는 나를 지키기 위해 칼과 창을 만들고 예리하게 갈면서 살았는데, 이제는 칼과 창을 아예 버린다는 것이다. 즉, 이제는 누가 나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어떻게든 복수해야지...’ 하면서 마음속에 예리하게 칼을 갈면서 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가 ...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라고 하는 것처럼 하나님께 판단을 맡기고, 그저 나는 하나님 말씀에 겸손히 순종하며 마음속에 칼과 창을 남겨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
4.1. 사2:4, 하나님 백성은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무슨 뜻이며, 우리가 연습하고 묵상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주님을 모시고 사는 성도는 마음속의 무기를 버릴 뿐만 아니라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무슨 말을 어떻게 하면 내가 미워하는 저 사람이 상처를 받을까?, 내가 이런 식으로 무시하는 행동을 하면 저 사람이 열 받겠지?’ 하는 등의 일을 꾸미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어떻게 골탕을 먹일까? 하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미움’이 아니라 ‘십자가 사랑’을, ‘아픔과 상처’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갈고 닦고 묵상해야 한다. |
마무리하는 이야기
사랑하는 구역식구여러분, 전쟁이 아니라 사랑과 섬김, 화목을 연습하고 추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손에 맡기고 그저 나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다.’ 하며 마음속에 칼과 창을 이제 버리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나도 살고 남도 살리는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원합니다. 아멘.
함께 기도하기
1.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의 참뜻을 깨달아 누구도 미워하지 않게 하소서
2.남에게 복수할 생각을 버리고, 사랑하고 섬기는 훈련을 하게 하소서
3.상처를 묵상하는 어리석은 일을 그치고, 십자가 사랑과 말씀 묵상하며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