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해설
구역공과해설 17-7 사람의 평가, 주님의 평가
구역공과해설 17-7
사람의 평가, 주님의 평가
고전4:1-5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과제가 있다면 평가입니다. 건강한 신앙생활, 건강한 교회생활을 하려면 잠깐 멈추어 자신을 돌아보는 반성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몸과 마음, 일과 신앙을 평가하는 사람은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자기반성 없이,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계속하면 스스로 자기 함정을 파는 우를 범하면서도, 모를 수 있습니다. 두 종류의 평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하나는 사람의 평가이며, 다른 하나는 주님의 평가입니다. 말씀을 통해 우리 각자의 삶과 가정, 사역을 돌아봅시다.
사람의 평가
1) 바울은 사람의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 3절에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라고 말이다. 즉, 바울은 사람의 평가에 대해 거의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바울이 사람의 평가에 대해 소극적인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이다. a. 교회 안에 초래된 갈등과 분열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고전1:12,3:4) b. 사람의 평가는 불완전한 것이기 때문에 c. 완전한 주님의 평가가 있기 때문에 따라서 우리는 불완전한 사람의 평가를 적당히 작게 여김으로 온전하지 못한 사람의 평가 때문에 힘들어 하거나, 낙심하거나, 분열을 조장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쨉을 맞았는데 마치 카운터펀치를 맞은 것처럼 되지 마라, 오히려 카운터펀치를 맞았는데 마치 쨉을 맞은 것처럼 하라! |
2) 바울은 다른 사람의 평가뿐 아니라 자신 스스로의 평가도 작게 여긴다고 합니다. 복음과 교회를 위해 온전히 헌신했던 바울이었지만, 자기 평가에 조심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사람은 자기중심적이다. 부부가 사진을 찍어도 아내가 남편을 사랑하니깐 남편을 먼저 보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니깐 아내를 먼저 보는 것 같지만 이 역시 그렇지 않다. 자기를 먼저 본다. 단체사진을 찍어도 남보다 나를 먼저 보고 내가 잘 못나오면 그 사진을 싫어한다. 이처럼 사람은 자기중심적이다. ‘평가’라는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 자기중심적인(자기방어적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따라서 오늘 바울이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라고 하는 것을 볼 때, 바울은 자기중심적인(자기방어적인) 한계에 빠져서 교만해지거나 자기기만에 빠지지 않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자기평가(반성)할 수 있고 또한 해야 한다. 그러나 기억하자. 자기평가 역시 완전하지 못한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것을 말이다. |
정리하면, 사람의 평가를 너무 크게 생각하지 말자. 적당히 작게 여기자. 칭찬과 박수를 받았다고 자만하지 말자. 좀 섭섭한 말 들었다고 해서 풀죽지 말자. 자기평가도 스스로에게 정직하지 못한 한계가 있음을 알자. 나아가 사람의 평가 때문에 성도의 교제를 위협하지 말자.
2. 주님의 평가
1) 주님의 평가의 특징은 어떠합니까?
주님의 평가는 사람의 평가와 달리 완전하다. 5절에 보면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라고 하는데, 이는 주께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감추어진 것들, 곧 마음의 동기, 숨은 의도, 진실 등 모든 것들을 다 고려해서 판단하신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주님의 평가는 결코 오류가 없는 완벽한 평가이다. 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불완전한 사람의 평가가 아니라 완전한 주님의 평가를 바라보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
2) 주님의 평가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사람은 어떤 자세로 삶을 살아갈까요?
주님의 평가를 바라보는 사람은 청지기 정신으로 삶을 살아간다. 오늘 본문 1절이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이 말은 자신을 포함한 사역자들이 대단한 존재다. 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종일뿐이다, 맡은 자일뿐이다, 청지기일 뿐이다.’ 라고 하는 말이다. 바울의 삶을 보면 주변에서 칭찬을 하든지, 핍박을 하든지, 종 됨을, 청지기 됨을 결코 잊지 않고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가 이처럼 청지기 됨을 잊지 않고 살아갔던 이유는 사람의 평가가 아니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라며 주님의 평가를 항상 인식하고 살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님의 평가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사람은 건강한 자아상을 가진 자로서, 자신이 청지기임을 잊지 않는 것이다. |
3) 주님의 평가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청지기는 그 주님의 평가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럼, 주님의 평가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주님의 평가의 기준은 ‘충성’이다. 오늘 본문 2절이다.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맡겨주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고 싶어 하시는 것은 바로 충성이다. 여기서 ‘충성’이라는 단어는 ‘신실함, 믿음직함’이라는 말에 가까운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은 맡겨주신 주님께 신실했는지를 우리에게서 살피신다. 그러므로 청지기인 우리는 주님께 신실하여 기쁨을 드리고자 힘써야 합니다. 교회에서든, 가정에서든, 직장에서든, 그 어느 곳에서든지 주님께 신실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사랑하는 구역식구여러분, 우리는 맡은 자(청지기)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교회를, 복음을, 직분을, 가정을, 일터를 맡겨 주셨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사람의 판단과 말에 따라 움직일 것이 아니라 주님의 판단과 말에 따라 움직이며 살아가야 합니다. 나아가 우리는 맡겨주신 주님께 충성해야 합니다. 이것이 맡겨주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요, 최종 평가하시는 주님 앞에 칭찬받는 비결입니다.
함께 기도하기
불완전한 사람의 평가를 작게, 최종 평가자이신 주님의 평가를 크게 여기며 살게 하소서
주님께서 맡겨주신 것들에 대하여, 신실하게, 믿음직하게 살게 하소서
완벽한 평가자이신 주님을 경외하며 잘못된 동기를 버리고 순전한 마음으로 충성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