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해설
구역공과해설(49) 유언과 같은 세 가지 권면
유언과 같은 세 가지 권면
벧후3:15-18
시작하는 이야기
올해 들어서 11개월 정도 주일 오전에 베드로전서와 후서를 계속 살펴왔습니다. 오늘 드디어 마지막 구절을 살핍니다. 벧후1장에서 베드로는 주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이제 곧 자신은 육신의 장막을 떠날 날이 가까이 왔다고 고백했습니다. 따라서 베드로후서 전체가 사실은 베드로의 유언과도 같은 말씀인데, 그 중에서도 오늘 말씀은 맨 마지막이니 유언 중의 유언과 같다 하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베드로의 마지막 ‘유언과 같은 세 가지 권면’을 살펴보겠습니다.
세 가지 권면은 무엇인가?
말씀과 나눔
1. 여기라! 라는 것이다(15절).
“또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기라 ... ”
공통된 진리 | 하나님께서 오래 참으신다. | |
나타나는 구절 | 벧후3:9 | 벧후3:15 |
오래 참으시는 이유? |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 구원을 이루게 하기 위해서 |
권면의 대상? | 아직 믿지 않는 사람들 | 신자들 (14절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 |
- ‘여기라!’라는 말은 ‘확신하라!’라는 뜻이다.
- 그렇다면,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확신하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 오늘 베드로후서를 쓰고 있는 베드로의 과거 모습을 통해 이에 대한 답을 얻도록 하자. 베드 로는 의리 충만, 자신감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주님이 십자가에 죽으실 것을 말씀하실 때 자기는 죽는 한이 있어도 주님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하지만 막상 십자가의 시험이 닥 쳤을 때 베드로는 자신의 말을 지키지 못했다. 세 번이나 주를 부인하며 맥없이 시험에 낙제하 고 말았다. 그러나 베드로는 가룟 유다와 같지 않았다. 그와 같은 길을 가지 않았다. 그와 같은 길을 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다시 일어서게 되었고, 믿음의 본이 되는 길을, 구원을 이루는 길을 걷게 되었다. 이와 같은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주님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미 주님은 베드로가 십자가의 시험대 앞에서 자신을 부인할 줄 아시고 베드로를 위해 기도하 셨다(눅22:31-32). 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마26:75)’는 말씀이 생각나게 하셔서 주님을 부인한 그를 회개케 하였다. 그리고 자신을 부인한 베드로에게 찾아가셔서 세 번 부인한 만큼 세 번 나를 사랑하느냐? 라고 물으시며 그를 용서하시고 그를 용납해 주셨다 (요21장). 이처럼 오래 참으시는 주님의 사랑이 있었기에 베드로는 다시 일어나서 믿음의 길을, 구원을 이루는 길을 걸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확 신하라’는 말씀의 뜻은 주님의 사랑이 결국 우리를 구원에 이루게 한다는 것을 확신하라는 것 이다, 주님의 사랑이 최후 승리의 구원을 얻게 한다는 것을 확신하라는 것이다.
- 이것을 소위 ‘구원의 안정성’이라고 하는데, 요13:1과 요10:29이 이 구원의 안정성이 얼마나 든 든한지에 대해 증거 한다.
- 어떠한가? 굳건한 ‘구원의 안정성’이 여러분에게 어떤 유익을 주는가?
: 두려워 떨며 살지 않게 하고,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신뢰와 사랑으로 신앙생활하게 해 준다.
2. 삼가라! 라는 것이다(17절).
“ ... 너희가 굳센 데서 떨어질까 삼가라”
- ‘삼가라’라는 말은 ‘조심하라, 경계하라’라는 뜻이다.
- ‘너희가 굳센 데서 떨어질까 조심하라’라고 했는데, 이는 믿음에서 미끄러질까 조심하라는 것이 고, 구원의 은혜를 놓쳐버리는 일이 없도록 경계하라는 뜻이다. 그러니깐 소위 ‘탈락 가능성’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 이 ‘탈락 가능성’은 성경 곳곳에 나타나는데, 몇 구절만 살펴보자.
고전10:12 / 계3:11 / 히4:1
- 어떠한가? ‘탈락 가능성’에 대한 말씀이 여러분에게 주는 유익은 무엇인가?
: 영적 나태함과 방종주의, 그리고 무율법주의에 빠지지 못하도록 한다.
- 그렇다면, 왜 오늘 베드로는 ‘확신하라’ 라고 하며 ‘구원의 안정성’에 대해 말하고, ‘조심하라’ 라 고 하며 ‘탈락 가능성’에 대해 말하는 것일까? 조롱하는 자들이 조롱하며 유혹하고 삼키려 하는 상황에서, 신자들로 하여금 구원의 안정성에 대한 말씀을 붙잡고 담대히 그리고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찬양과 진실한 사랑으로 살아가게 하고, 동시에, 탈락 가능성에 대한 말씀을 통해 조심 하고 경계하며 살아가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처럼 우리는 두 가르침을 붙잡고 재림의 주를 바라 보며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 나가야 하는 것이다.
3. 자라가라! 라는 것이다(18절).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 ... ”
- 마지막 세 번째 권면은 베드로가 권면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권면이라고 할 수 있다.
- 여기라! + 삼가라! -> 자라가라!
여기고 삼가는 것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을 더욱 찾고 구하게 되고, 그 러함으로 자라게 된다는 것이다.
- 그런데 이 자람은 점진적 자람이고, 평생에 자람이다. 하루아침에 다 자라는 것이 아니다. 그러 므로 우리는 점점 더 자라서 예수님을 점점 더 닮아가고, 우리 인생의 목적이 점점 더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데로 옮겨져야 한다.
마무리 하는 이야기
사랑하는 구역식구여러분,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라고 했습니다. 주께서 성령을 통해 주시는 은혜 속에서 우리의 구주되시고 본이 되시는 주님에 대해 끊임없이 알아가고 획득해 나감으로 영적으로 견실히 자라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평생에 하나님을 기뻐하고 감사하고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 축복하시는 거룩한 백성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 아멘.
함께 기도하기
1. 하나님의 자비와 변함없는 사랑 안에서 확신 있는 믿음 갖게 하소서
2. 하나님 은혜를 오해하여 안일과 방종에 빠지는 일 없게 하소서
3. 계속해서 믿음이 자라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