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해설
구역공과해설(26) 기념하고 기대하게 하는 성찬
구역공과해설 16-26
기념하고 기대하게 하는 성찬
출12:21-28/고전11:23-26
시작하는 이야기
지난 주일 우리교회는 세례식을 가졌습니다. 학습 11분, 입교 1분, 유아세례 10분, 세례 11분, 총 33분의 귀한 하나님 백성들이 학습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 분들의 믿음이 더욱 잘 자라도록 우리가 기도하고 사랑으로 격려해야 할 것입니다.
세례와 함께 주님께서 명하신 또 하나의 성례(거룩한 예식)는 성찬입니다. 우리 위해 살 찢어주신 주님의 몸을 기념하고 우리 위해 흘리신 주님의 피로 구원받은 것을 감사하면서 성찬의 의미를 잘 배우고 새기기를 바랍니다.
말씀과 나눔
1. 성찬식을 행할 때 집례자(목사)가 성도들이 볼 수 있도록 큰 빵을 들고 둘로 찢습니다. 왜 그렇게 할까요?
->성도들 눈으로 직접 빵이 찢어지는 것을 보면서 나를 위해 주님이 그렇게 십자가에서 자기 몸을 드리셨다는 것을 확신케 하기 위해서이다.
1.1. 또, 성도들이 볼 수 있도록 큰 잔을 가지고 포도주를 붓습니다. 왜 그렇게 할까요?
->이 역시 눈으로 포도주가 다 부어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의 죄를 위해 주님이 그렇 게 십자가에서 자기 피를 다 쏟으셨다는 것을 확신케 하기 위해서이다.
2. 찢어진 떡과 부어진 잔을 보는 것만 아니라 입으로 맛을 느끼며 먹습니다. 이것은 또 무 엇을 의미할까요? (참조.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75문)
‘그리스도께서는 ...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시라고 명령하시면서 또한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첫째 주님의 떡이 나를 위해 떼어지고 주님의 잔이 나에게 분배되는 것을 내 눈으로 보는 것처럼 확실히 그의 몸은 나를 위해 십자가에 드려지고 찢기셨으며 그의 피도 나를 위해 쏟으셨습니다. 둘째 그리스도의 살과 피의 확실한 표로서 주님의 떡과 잔을 내가 목사의 손에서 받아 입으로 맛보는 것처럼 확실히 주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신 그의 몸과 흘리신 그의 피로써 나의 영혼을 친히 영생에 이르도록 먹이시고 마시우실 것입니다’ |
->입으로 맛보는 일을 통해 주님께서 나의 영혼을 ‘이와 같이’ 영생에 이르도록 먹이시고 마시게 하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이다.
∴ 성찬은 우리가 귀로 들었던 복음의 말씀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보는 일을 통해 주님 이 십자가에서 나를 위해 죽으신 일과 그 주님이 또 내 영혼에 양식을 주어 살리시는 것을, 경험적으로 깨닫고 확신하게 하는 것이다.
3. 성찬식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기념하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기대하는 것 입니다. 기념은 무엇을 기념하는 것이며, 기대한다는 것은 무엇을 기대하는 것입니까?
->무엇을 기념해야 하는가? 항상 두 가지를 함께 생각해야 한다. 하나는, 주님께서 우리 위해 살 찢어 주시고 우리 위해 피 흘려주셨구나 하는 것을 기념하는 것이고(=세상 죄 를 짊어지고 아무 죄 없는 하나님의 아들이 속죄제물이 되어 죽으신 것을 기념), 다른 하나는, 그 주님의 죽으심으로 오늘 내가 구원받았다는 것을 기억하고 감사함으로 기념 하는 것이다.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가?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눅22:18)’ |
본절은 유월절이 이제 성취되어서 다시 유월절을 지키지 않는다는 의미도 되고, 동시에 이제 새롭게 주님의 피로 제정하시는 새 언약, 곧 성찬의 언약이 앞으로 하나님 나라가 임할 때 완성될 것이라는 의미도 된다. 따라서 우리가 기대할 것은 장차 주님이 오셔서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면 세상의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 온전히 기뻐하게 되는 잔치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 잔치를 성경은 ‘어린양의 혼인잔치다.’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성찬예식을 통해 하늘에 속한 신령한 양식을 먹고 마시게 될 날, 곧 ‘어린양의 혼인잔칫 날’을 기대해야 하는 것이다.
4. 성찬을 제정하실 때 거듭 ‘나를 기념하라’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성찬식에서만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되어야 할까요? (참조. 자기를 위해 기념비를 세운 사울 왕)
->사울은 자기를 왕으로 삼으신 하나님을 위해서는 그 어떤 기념비도 세우지 않았다. 오 히려 그는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오면서 마치 자기 능력과 용맹과 지혜로 이 긴 것처럼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웠다. 이처럼 사울은 자기를 기념하는 교만한 왕 이었다. 여러분, 이 사울 어찌되었나? 결국 하나님께 버림받고 말았다. 따라서 우리는 사울을 보면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나 자신을 기념하는 삶을 살지 말고, 나를 구원하 시고 나를 은혜로 돌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평생 그 하나님을 기념하며 살아가자.’ 라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 바울은 말했다. ‘살아도 주를 위해, 죽어도 주를 위해’라고 말이다.
마치는 이야기
사랑하는 구역식구여러분, 성찬의 의미를 잘 깨달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고, 평생 기념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주님 다시 오시면 그 영광의 천국 잔치에 참여할 소망 가운데 기대하며 남은 생애 살아도 주를 위해 죽어도 주를 위해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 아멘.
함께 기도하기
1. 성찬식의 의미를 잘 깨닫게 하시고, 주님의 살과 피를 믿음으로 생명 얻음을 알게 하소서
2. 주님의 십자가로 구원받은 성도로서 자기를 기념하는 삶이 아니라 주님을 기념하도록
3. 주일학교 여러 여름사역들 안전과 건강과 은혜와 생명의 역사를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