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해설
구역공과 해설 16-23 '마지막 때 끝까지 힘쓸 일들'
구역공과 해설(23)
마지막 때 끝까지 힘쓸 일들
본문: 벧전4:7-11
시작하는 이야기. 세월 참 빠릅니다. 벌써 6월입니다. 주일 날 부른 552장 찬송처럼 우리의 남은 시간 동안 허송세월 보내지 않고 주님 뜻을 따라 어둔 세상에 햇빛 되어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이번 주는 베드로전서4:7-11을 살핍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운 때에 우리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일깨우시는 말씀입니다. 우리 모두가 마지막 때임을 깊이 생각하는 시간 되고, 깨어 준비하는 남은 생애 되기를 바랍니다.
말씀과 나눔.
1. 만물의 마지막이 가깝다고 하셨습니다. 세상에서의 마지막은 ‘끝’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만물의 마지막은 만물이 소멸되어 없어지는 날이 아니라 만물이 새롭게 되는 날입니다. 신자는 그 마지막을 준비하며 살아가지만 이 세상 넘어 영원한 나라의 소망이 없는 사람들은 어떤 자세와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갈까요?
1) 고린도전서 15:32,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지 못한다면 내일 죽을 터이니 먹고 마시자 하리라’ 이 땅 너머에 대한 소망이 없으면 죽으면 끝이니 어떻게든 지금 먹고 마시고 누려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2) 시편17:14, ‘여호와여 이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그들의 분깃을 받은 사람들에게서 주의 손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그들은 주의 재물로 배를 채우고 자녀로 만족하고 그들의 남은 산업을 그들의 어린 아이들에게 물려주는 자니이다’ ‘살아있는 동안 그들의 분깃을 받은 사람들’이라는 말은 지금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받아 누리는 것 외에 다른 소망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들은 어떻게든 오늘 내 배를 채우는데 인생의 사활을 걸고, 그러한 후에 그들의 자녀들의 배를 채우는 일에 모든 것을 쏟아 붓습니다. 자신을 위해서 인생을 투자하고, 자녀들의 인생을 살피는 것이 무엇이 잘못된 것입니까? 문제는 그것이 인생의 전부라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만물의 마지막 때 엄연한 심판의 날이 오는데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자신만을 위해서 흥청망청 주어진 물질과 시간을 쓴 결과는 너무나 처참할 것입니다.
2. 그렇다면 하나님이 만물을 새롭게 하시고 영원한 나라가 온다는 것을 아는 성도의 삶의 방향과 소망은 어떠할까요?(마6:20, 시편17:15)
1) 마 6:20,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이 땅 너머 영원한 나라의 소망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은 이 땅에서 썩어 없어질 것에 만족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만 만족과 기쁨을 두고 살아갑니다.
2) 시편 17:15 ‘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뵈오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
① ‘깰때에’ - 인생이 죽으면 영원히 잠들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깰때가 옵니다.
②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뵈오리니’ - 세상 마지막 날 우리는 완전한 하나님의 의 가운데서 해와 같이 빛나는 영광스러운 주의 얼굴을 직접 뵙게 될 것입니다.
②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 – 무한히 영광스럽고 무한히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인자하심 때문에 우리는 100%만족, 단 1%의 아쉬움, 괴로움, 아픔 없는 100% 만족한 은혜로 주와 함께 거하게 될 것입니다.
이 둘을 종합해보면, 신자는 썩어질 이 땅에서 오직 하나님께만 만족과 기쁨을 두며, 마지막 날 깰때에 완전한 의 가운데서 하나님을 뵈올 것을 소망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3.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온 것을 아는 신자는 이제 아래의 권면들을 행하며 살아갑니다.
1)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7절)
먼저 정신을 차리라고 합니다. 왜 정신을 차려야 합니까? 조금만 영적으로 방심하면 신자들도 영원한 하늘나라는 잊어버리고 눈에 보이만 세상을 좇아가기 쉽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인 세상속에서 하늘나라 백성의 정체성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은 기도하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위로와 도우심을 간구하는 데 있기도 하지만, 내가 누구인지 잊지 않고 하나님 모르는 세상속에서 세상에 매몰되어 살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 기도의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울수록 하늘나라 백성들은 더욱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2)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8절)
‘서로 사랑’하라고 합니다. 서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내가 먼저 사랑하지 않고 누군가의 사랑을 기다리기만 한다면 우리는 평생에 ‘서로 사랑’하는 즐거움을 누리지 못합니다. 우리 가정이, 우리 구역과 가정이, 우리 교회가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껴집니까? 사랑이 없다라고 느끼는 것은 내가 먼저 사랑하지 않아서 임을 알고 ‘서로 사랑함’의 풍성한 기쁨과 위로를 누리기 바랍니다.
3) ‘원망없이 서로 대접하라’(9절)
여기서 말하는 대접은 손님이나 형제, 이웃을 잘 대접하는 것을 포함해서 좀 더 넓게 ‘나누는 삶, 베푸는 삶’을 살라는 말씀입니다. 올해 우리 교회 실천 사항중에 구역이 힘을 모아 선한 일을 하자고 했는데, 우리가 조금만 눈을 돌리면 교회안에서든 밖에서든 선한일을 할 수 있는 일은 많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돌아봅시다. 지금 나(우리)는 무엇을 나누고, 누구를 섬기고 있습니까?
4) ‘서로 봉사하라’(10절)
마지막 권면들중에서 계속 반복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서로’라는 단어입니다. 서로 봉사하되 각각 은사를 받은대로 봉사하라고 하십니다. 이 말은 ‘나는 은사가 없으니 봉사 안해도 되겠구나’라는 말이 아니라, ‘은사를 안 받은 사람이 없으니 다 봉사하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몸된 교회안에서 봉사하는 것은 결코 인간적인 동기로 할 수 없습니다. 우리 구주께서 나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셨고 비록 미약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사가 있기에 분에 넘치는 감사함으로 주의 몸된 교회를 기쁨으로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주의할 것은 ‘내가 이렇게 은사가 많고, 봉사를 많이 한다, 내가 지금까지 한게 얼만데...’이렇게 생색을 내면 자신에게는 그동안 받은 은혜를 고스란히 쏟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는 은혜를 끼치지 못합니다. 주께서 생명으로 우리를 섬기셨듯 우리도 겸손히 서로 섬기고 봉사합시다.
결론)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오고 있다는 사실을 몸소 느끼고 있는 악한 때입니다. 이 세상의 분깃을 다 받아 자신의 영욕을 위한 삶이 아니라, 하늘에 보물을 쌓는 지혜로운 인생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정신을 차리고 기도하고, 서로 사랑하고, 서로 나누고, 서로 봉사할 때 우리교회에도 사랑이 넘치고 우리가 사는 이 각박한 땅도 우리의 사랑으로 생명의 숨통이 트일 것입니다.
함께 기도하기
1.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온 줄 알고 깨어 저인 차리고 기도하며 살게 하소서
2.먼저 사랑하여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 되게 하소서
3. 서로 대접하고 나눔을 실천하고, 모든 성도가 봉사하는 아름다운 삶을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