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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해설

  • 윤종휘
  • Apr 06, 2016
  • 566

구역공과 해설 (14)

 

진정한 자유인이 되라

본문: 벧전2:13-17

 

시작하는 이야기. 벚꽃이 아름답게 만개한 봄입니다. 봄은 참 신비롭습니다. 겨우내 땅 속에 혹은 가지 속에 감추고 있던 생명의 기운을 드러냅니다. 어김없이 봄이 오면 마른 가지에도 새싹이 돋고 땅도 숨을 쉬며 새싹을 돋우어 냅니다. 우리 신앙도 봄날 같기를 바랍니다. 매주일 하나님 앞에 예배함을 통해 우리 심령 속에 선한 생명의 씨가 강한 힘으로 잉태되었다가, 자연스럽게 일상의 삶으로 그 생명의 기운과 능력을 나타내는 봄날 말입니다.

오늘부터 몇 주간 살필 벧전2:13부터 3:12까지는 하나님을 만남으로 우리 성도의 변화된 내면이 세상 속에서 살아갈 때 어떤 열매와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를 교훈하는 말씀입니다.

 

말씀과 나눔.

1. 하나님이 인간 세상에 허락하신 모든 제도와 질서에 대해 우리 성도는 어떻게 하라고 하십니까?(벧전2:13)

오늘 말씀은 신자가 세상의 국가제도와 질서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말씀입니다. 13절의 말씀은 대원칙입니다. 인간의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종하되

인간의 모든 제도라는 말은 원문의 의미를 살펴보면 인간에게 주신 모든 제도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이 세운 것 같지만, 결국 하나님이 허락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이 세상에 제도가 없다면 그야말로 무법천지, 약육강식의 세상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타락한 인생들이지만 기본적인 안정과 평화를 누리며 살도록 여러 국가 제도를 허락하셨습니다.

 

2. 하나님이 인간 세상에 국가 제도와 질서를 주신 목적은 어디에 있습니까?(벧전2:14)

1) 국가 제도를 주신 목적을 생각할 때, 불의한 권세에 대해서는 우리 성도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 옳은 것입니까?

(불의한 권력앞에서 성도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살펴보기 전에 하나님이 국가제도를 주신 이유를 살펴봅시다)

13,14 ‘혹은 위에 있는 왕이나 혹은 그가 악행하는 자를 징벌하고 선행하는 포상하기 위하여 보낸 총독에게 하라

먼저, 하나님께서 인간세상에 여러 제도를 허락하신 이유는 선상악벌에 있습니다. 극악무도한 사람들로부터 연약한 사람들이 억울하게 희생당하지 않도록 보호하고, 나아가 사람들이 하나님 주신 양심을 따라 할 수 있다면 선한 일을 많이 하도록 장려하기 위하여 국가제도를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불의한 권세앞에서 성도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국가제도와 권세자가 온전하지 못하여서 선을 막아버리고 악을 조장하다면 그럼에도 순종해야 합니까? 사실 이것은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우선 권력자가 악을 조장하고 선을 막는다면, 그것은 국가제도와 권력자를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가 됩니다. 이러한 제도에 무조건 순종한다면 역설적으로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따라서 불의한 권력에 무조건 순종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불의한 제도나 악한 권세자 자체를 부정하면 또 어떻게 됩니까? 그 제도와 권세를 허락하신 이가 또 하나님이시니, 이번에도 역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 것입니까?

 

먼저 불의를 조장하거나 하나님을 직접 대적하지 않는 제도나 권세자에 대해서는 따질것없이 순종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악한 권세에 대해서 순종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핍박과 손해를 보게 될것이고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는 핍박을 받으면서도 하나님이 세운 세상질서에 그렇게 순종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4장에 공회앞에 서게된 베드로와 요한은 권력자들에게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하면서 최고의 권위자이신 하나님께 먼저 순종합니다. 그렇다고 채찍을 때리는 권세자들에게 똑같이 무력으로 맞서 싸우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성도의 사회생활의 출발은 하나님이 세상에 주신 제도와 권위에 순종하되, 악을 버리고 선을 도모하려는 목적으로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3. 16절에 너희는 자유가 있으나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 모두는 죄의 종에서 해방된 참 자유자입니다. 이제 그 자유를 어떻게 써야 하는 것입니까?

1) 신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를 악을 가리는데 쓰지 말아야합니다. ‘자유로 악()을 가린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타락한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난 모든 인생은 그 본성상 죄인이고 그 마음이 죄에 지배당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타락한 인생들은 내 뜻대로 내 마음이 원하는대로 산다고 하지만, 실상은 죄에 속고 죄에게 종노릇하며 살아가기 쉽상입니다. 따라서 내 마음대로 살면 자유롭게 되는 것이 아니고 죄의 종으로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부패한 인생들은 죄의 종으로 살면서도 자기는 죄에게 종노릇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못합니다. 죄의 종노릇하며 살면서도 자기는 자유롭다라고 생각합니다. 심각한 착각입니다. 자신은 떳떳하고 의로운 자유를 누린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마저도 죄가 되는 이 모순된 삶, 스스로 의롭다고 착각하면서 실상은 죄의 종노릇 하면서 내 마음대로 살려고 하는 생각, 이것이 바로 자유로 악을 가리는인생들의 모습입니다.

 

2) 그렇다면 부패한 인생들이 진정한 자유를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하십니까?(16)

16오직 하나님의 종과 같이 하라충성된 종은 어떤 존재입니까? 주인의 의도를 재빨리 알아차리고 주인의 명령과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종이 충성된 종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종인 우리도 당연히 주인되신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충성된 종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종이 되어 하나님의 거룩한 계명을 따라 살다보면, 실상은 악이 가득하면서도 스스로 의롭다고 착각하는 위선자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자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종노릇하며 하나님의 거룩한 계명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진정한 자유입니다.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이 자유가 아닙니다. 이미 우리의 본성은 타락했기에 죄인이 자유를 외칠수록 악은 더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비록 악한 본성을 타고 났지만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안에 거할 때 우리는 참 자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참고, 요한복음 8:31-32,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하나님의 말씀안에 거하기를 힘쓰시는 참된 자유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말씀에 순종할 때 신자의 자유는 참된 가치를 가지며 이 땅가운데서 온전한 자유자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함께 기도하기

1. 하나님 허락하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종하게 하소서

2. 하나님 주신 자유로 죄를 가리는 데 쓰지 않고, 하나님께 순종하게 하소서

3. 뭇 사람을 공경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형제를 사랑하고 왕을 존대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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