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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해설

  • 울울이 아빠
  • Feb 10, 2016
  • 689

16-6 구역공과해설

 

형제를 사랑하는 나그네

벧전1:22-25

 

(시작하기)

베드로전서 1장 마지막 부분을 살필 차례입니다. 우리는 주님이 오실 때 우리에게 가져다주실 놀라운 선물, 영광을 기다리는 성도로서 하나님 앞에서 거룩할 뿐 아니라 주님 몸된 교회 안에서 형제를 서로 뜨겁게 사랑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주님의 피로 구속받은 한 아버지의 자녀들, 형제들임을 기억하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다시한번 마음에 새기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말씀의 이해를 돕기 위해 22-25절의 구조를 잠시 살펴보겠다.

22절 상(이유): 영혼이 깨끗해지고 형제를 사랑할 힘을 얻었으므로

22절 하(권면):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23-25(이유): 썩지 않는 씨,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났으므로

구조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오늘 본문말씀은 서로 사랑하라는 권면을 중심으로 앞과 뒤에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할 이유가 제시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아무 사랑할 힘이 없는 우리를 보고, ‘서로 사랑하라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서로 사랑할 힘을 먼저 주시고, ‘서로 사랑하라라고 하셨다는 것이다. 만약 사랑할 힘이 없는데 사랑하라고만 하신다면 어떻겠는가? 사랑할 힘이 없는 우리는 절망하고 좌절할 것이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우리를 먼저 사랑할 수 있는 자로 만드신 후에, ‘사랑하라라고 말씀하신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이 먼저 사랑할 힘을 우리에게 주셨다. 그러니 이 사실을 믿고, 더욱 사랑할 수 있는 자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나아가자. 그리하여 오늘 본문말씀의 권면처럼,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는 우리 구역이 될 수 있기를간절히 기원한다.

 

그러면, 우리에게 주어진, 서로 사랑할 수 있는 힘은 무엇일까?

(말씀과 나눔)

1. 벧전1:22는 주님을 믿는 우리 성도에게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알려줍니다.

벧전1:22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 겁게 서로 사랑하라

베드로 사도는 본절을 통해 예수님을 믿게 됨으로써 우리에게 일어난 변화와 또 그것에 따른 우리 속에 일어난 두 가지 변화에 대해 말한다. 먼저 사도는 예수님을 믿게 됨으로써 진리를 순종하게 되었다라고 한다.

진리를 순종한다? 라는 것은 진리이신 예수님을 믿는다. 라는 뜻이고, 진리이신 예수님을 배우고 따른다. 라는 뜻이다. 그렇다. 예수님을 진짜 믿게 되면, 예수님의 모든 것을 믿고, 배우고, 따르게 된다.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안다라고 하지 않는가? 진리를 배우고 따르는 모습을 보면, 그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인지, 믿지 않는 사람인지 알 수가 있다.

이어서 사도는 예수님을 믿고 배우고 따를 때, 우리 속에 일어나는 두 가지 변화에 대해 말한다. 그 첫 번째는 영혼이 깨끗하게 되는 것이다. 진짜로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믿고 예수님 말씀을 배워 예수님을 따르면 우리 영혼이 예수님으로 인해 깨끗하게 씻음 받는다. 예수님을 믿는데 여전히 영혼이 더럽고 부정한 상태로 머문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내 마음 중심에 예수님을 구주로 모시면 예수님 십자가 보혈과 예수님이 보내신 성령의 감화로 내 영혼이 깨끗하게 된다. 속담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라고 하지 않는가? 우리 영혼이 여전히 부정한 상태에 있다면 우리는 결코 사랑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 영혼이 예수님으로 인해 깨끗해지면, 깨끗해진 영혼으로부터는 거룩한 사랑이 나오기 때문에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진리를 순종함으로 영혼이 깨끗하게 된 것이 우리가 서로 사랑할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고 배우고 따를 때, 우리 속에 일어나는 두 번째 변화는 거짓이 없이 형제 사랑하기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마음속에 모시면 예수님이 우리 마음을 주장하셔서 형제를 사랑하게 하신다. 형제를 사랑하되 거짓이 없이사랑하게 하신다. ‘거짓이 없이라는 말은 역으로 거짓 된 것도 있다라는 말이다. 그렇다. 사랑에는 거짓 없는 참 사랑도 있고, 거짓 있는 거짓 사랑도 있다. 그런데 타락한 인생에게서는 참 사랑을 기대치 못한다. 왜냐하면 인생은, 우리의 본성은, 죄로 인해 타락해서 우리 힘으로는 참 사랑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참 사랑이 무엇인지를 모르게 되었기 때문이다. 참된 사랑은 오직 하나님에게서만 나올 수 있다.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 사랑만이 참 사랑이다. 어떤 자격도 따지지 않고, 무한한 사랑으로 용납하고 품어주신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만이 참된 사랑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님을 우리 마음속에 모실 때 우리 마음을 주장하셔서 하나님 당신의 참 사랑을 알게 하시고, 베풀 수 있게 하신다. 따라서 진리를 순종함으로 거짓이 없이 형제 사랑하기에 이르게 된 것이 우리가 서로 사랑할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주님은 먼저 우리 영혼을 깨끗하게 하시고, 거짓된 사랑이 아니라 참 사랑을 부어 주신 다음, 우리에게 권면한다.

2. 형제를 사랑하되,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라고 말입니다.

먼저 마음으로 사랑하라하신다. 이것은 사랑하는 척만 하지 말고 진심으로 사랑하라는 뜻이다. 입술로만 사랑하지 말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하라는 뜻이다. 거짓된 사랑이 아니라 참 사랑을 하라는 뜻이다. 요일3:18은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말해준다. 요일3:18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마음으로 하는 사랑에는 무엇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가? ‘행함과 진실함이 있어야 한다.’ 라고 한다. 행함과 진실함은 분리하지 말고 하나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진실한 행함으로 말이다. 그렇다. 마음으로 사랑하라고 해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마음으로 사랑하면 더욱 진실한 실천이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여러분, 진실한 행함이 있는,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하시기를 바란다.

다음으로 뜨겁게 사랑하라하신다. 뜨겁게그랬는데, 이것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하나는 사랑의 강도를 나타내는 의미로써 열정적으로 사랑하라는 뜻이고, 다른 하나는 시간에 초점을 맞추어 끝까지 사랑하라는 뜻이다. 따라서 뜨겁게 사랑하라는 말은 열정적으로 사랑하되 변함없이, 끝까지 사랑하라는 뜻이다.

끝으로 서로 사랑하라하신다. 여러분, ‘서로 사랑하려면 어찌해야 하는가? 답은 간단하다. 내가 먼저 사랑해야 서로 사랑이 가능하다. 상대방이 하는 것 봐서 하겠다고 하면 평생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의 맛을 누릴 수 없다. 성도가 교회 공동체의 따뜻한 사랑을 맛보지 못하고 사는 것만큼 불행한 일은 없다. 부부로 살면서 애틋한 사랑을 느끼지 못한다면 얼마나 불행한가? 마찬가지다. 성도가 교회의 한 지체가 되어 다른 지체들과 뜨거운 사랑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신앙생활 한다면 비극 중의 비극이요, 불행 중의 불행인 것이다. 서로 사랑하려면 먼저 사랑해야 한다. 잊지 말고 먼저 사랑하는 우리 공동체가 되자.

 

끝으로, 또 우리가, 어찌하여 서로 사랑할 수 있는지그 이유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고 말씀을 정리하겠다.

3. 우리가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썩지 않는 씨로 거듭났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23절에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라고 한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를 주목해야 하는데, 하나는 우리가 거듭나서 영생을 얻게 된 것은 하나님의 말씀 때문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를 거듭나게 한 하나님의 말씀은 썩지 않는 씨라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썩지 않는 씨라는 것인데, 이는 우리를 거듭나게 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거듭나게 한 다음에 썩어 없어져 버리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거듭난 우리의 심령 속에 살아서 역사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썩지 않는 씨인 하나님의 말씀이 거듭난 우리 심령 속에서 역사하기 때문에, 그 능력을 힘입어 우리는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마무리 짓기)

사랑하는 구역식구여러분, 썩지 않는 씨, 곧 하나님의 말씀이 오늘도 저와 여러분의 심령 속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고, 변화시키고, 우리로 하여금 형제를 사랑하게 합니다. 우리의 심령 속에 있는 썩지 않는 씨, 곧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부패한 본성으로 결코 할 수 없는 거짓이 없는 사랑, 진실한 행함이 있는 사랑을 가능케 합니다. 거짓이 없는 진실한 행함이 있는 사랑을 하되, 열정적으로 그리고 끝까지 사랑케 합니다. 그러므로 썩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그 능력을 힘입어 형제를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형제를 사랑하되,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원합니다. 아멘.

 

 

(함께 기도하기)

1. 거짓 없이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게 하소서

2. 썩지 않는 씨, 하나님 말씀이 우리 심령에 역사하여 사랑할 힘을 얻게 하소서

3. 서로 관용하고 마음을 넓혀서 형제의 부족함을 포용하고 사랑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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