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해설
구역공과해설(16-5) - 선물을 기다리는 거룩한 나그네
구역공과 해설 (5)
선물을 기다리는 거룩한 나그네
본문: 벧전1:13-21
시작하는 이야기.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뜻밖의 선물을 받는 것은 큰 기쁨입니다. 또 생일이나 특별한 기념일에 누가 선물을 줄 줄을 알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도 큰 기쁨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만날 때는 이 두 가지 기쁨이 모두 있을 것입니다. 주님이 가져오실 선물이 우리가 기대한 것보다 훨씬 크고 놀랍고 영광스러워서 뜻밖의 선물을 받는 기쁨이 있을 것입니다. 동시에 주님은 다시 오실 때 우리에게 엄청난 선물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에 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선물을 기다리는 기쁨도 누릴 수 있습니다. 주님이 가져다주실 선물을 기다리는 성도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살펴봅시다.
말씀과 나눔.
1. 벧전1:13을 잘 읽어 봅시다.
1) 누군가 선물을 가져올 줄 알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본 경험이 있으면 나누어 봅시다.
2) 13절에서 무엇을 바라라고 하십니까?
13절의 핵심단어는 ‘바라라’입니다. 성도는 무엇을 바라는 사람입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가져다주실 은혜’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우리 주님은 반드시 다시 오시고, 다시 오실 그 때에 우리에게 주실 은혜(선물)가 있습니다. 특별히 요한계시록(2-3장)에서는 구주께서 가져오실 선물을 이렇게 말씀한다. ①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 실과’ ② ‘생명의 면류관’ ③ ‘감추었던 만나와 새 이름이 새겨진 흰 돌’ ④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 ⑤ ‘흰 옷을 입고 그리스도와 함께 다니는 은혜’ ⑥ ‘하나님의 성에 이름이 기록됨’ ⑦ ‘그리스도와 함께 보좌에 앉아 다스림’ 즉 부활의 은혜, 영생의 은혜, 그리스도와 함께 만국을 다스리는 은혜와 권세를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니 바라면서 기다리라 하십니다.
3) 어떤 자세로 하나님이 가져다주실 선물을 기다려야 할까요?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근동지역의 옷은 긴치마처럼 헐렁한 옷이기 때문에 일을 하거나 바삐 움직일 때는 끈으로 옷을 단단히 묶어야 했습니다. 특별히 구약 이스라엘백성들이 출애굽하기 위해 유월절 양을 먹을 때 ‘허리에 띠를 띠고 신발끈도 묶은 채 먹으라 했다’ 즉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라’는 말은 주님이 다시 오시면 언제든지 주님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늘 깨어있으라는 말입니다. 우리 주님 오실 때 당황하거나 아쉬워하지 않도록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깨어있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 14-15절은 그리스도가 가져올 선물을 기다리면서 ‘하라’는 것과 ‘하지 말라’는 것이 있습니다. 각각 무엇입니까? ‘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 전에 알지 못할 때에 따르던 너희 사욕을 본받지 말고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너희 사욕을 본받지 말고’
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1) ‘너희 사욕’을 본 받지 말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다른 사람의 사욕이 아니라 ‘너희 사욕’, 즉 너 자신의 사욕입니다. 즉 나의 악한 본성대로 살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타고난 본성자체가 죄로 물들고 뒤틀리고 일그러져 있는 인간들은 생각하고 행동하는 그 모든 것들이 악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아담과 하와는 그 본성이 온전하고 의로웠지만 그러나 죄가 이 땅에 들어온 이후로 우리의 마음속에는 사욕이 가득할 뿐입니다. 성도는 악한 본성에 이끌려 ‘성질 충만’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본성에 이끌려 사는 ‘성령 충만’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2) 우리는 ‘모든 행실’에서 거룩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모든 행실’의 거룩함은 무엇입니까?
‘사욕’을 본받지 않는 것이 소극적인 의미라면,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는 것은 보다 더 적극적인 의미입니다. ‘모든 행실’이라는 표현에서 우리는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모든 행실’은 시간적으로 ‘항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언제나 거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삼킬자를 찾는 이 마지막 때에 우리는 긴장을 풀지 말고 늘 거룩을 좇아야 합니다. 다윗을 생각해 보십시오. 사울에게 쫓겨 다닐 때 지은 시들을 보면 하나님앞에 늘 성결하게 살려고 기도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울이 죽고 통일왕국의 왕이 되었을 때 나라가 안정되고 그만 영적 긴장이 풀려 버렸습니다. 모든 행실에 거룩하려면 언제나 영적 긴장을 풀지 않아야 하는 법입니다.
둘째, ‘모든 행실’은 모든 영역에서 거룩해야 합니다. 말도 거룩하고 행실도 거룩해야 합니다. 교회에서만 거룩하려 하지 않고 직장과 가정에서도 거룩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거룩의 시작은 우리마음에서 품은 생각입니다. 마음의 생각이 거룩하면 말과 행실도 거룩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3. 16-19절은 우리가 사욕을 본 받지 말고 모든 행실에 거룩해야할 세 가지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세 가지 이유를 찾아봅시다.
1) 첫째 이유는 아버지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16절,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하나님 닮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 거룩하심같이 자녀 된 우리도 거룩하기를 원하십니다.
2) 둘째 이유는 심판의 날이 올것이기에 우리는 거룩해야 합니다. 17절,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세상 끝날에는 믿는자나 믿지 않는자나 동일하게 주어지는 심판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도 분명히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가 우리의 아버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기에 성도는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사는 동안 곧 있을 심판을 두려워하며 거룩한 본성을 좇아 살아야 합니다.
3) 셋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실로 엄청난 댓가를 지불(속량)하셨기 때문입니다. 18-19절, ‘너희가 … 대속함을 받은 것은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구주 예수님이 버러지같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값으로 드리셨는데 우리는 값어치에 맞게 거룩한 존재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결론.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받아 왕의 혈통을 이어받은 구역식구 여러분! 성령의 은혜와 말씀의 권세를 힘입어 거룩한 길로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거룩한 행실로 항상 깨어 근신하여서 우리 구주 그리스도께서 선물을 가지고 오실 때, 한 아름 선물에 행복하고 감사하는 거룩한 성도 되시기를 바랍니다.
함께 기도하기
1. 그리스도께서 가져다주실 선물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믿음 소망 주소서
2. ‘나의 사욕’ 본 삼지 말고 ‘모든 행실’에 거룩하게 하소서
3. 인격 성품이 아버지를 닮아서 하나님 보시기에도 사람 보기에도 좋은 사람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