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해설
구역공과해설 43, 제9계명
12월 구역공과해설(43)
네 이웃에 대해 거짓 증거하지 말라
출20:16, 엡4:29 / 찬송: 46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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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핀 십계명의 모든 계명들이 그러했듯이, 9계명도 단순히 법정에서 위증을 하지 말라는 정도의 계명이 아닙니다. 9계명이 가르치는 핵심은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주신 가장 위대한 능력인 ‘언어’, 우리 입의 말을 가지고 범죄하지 말고, 의를 행하라는데 있습니다. 말하자면, 9계명은 ‘말’에 대한 포괄적인 계명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말은 실로 엄청난 영향력이 있습니다. 말 한 마디로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엄청난 영향력 있는 언어를 하나님은 오직 사람에게만 선물로 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영혼을 살리고, 이웃을 섬기는 일에 말을 잘 사용해야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9계명에 대해 살펴볼 것인데, 9계명이 금하는 것이 무엇인지, 9계명이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 9계명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 앞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차례대로 살펴보자)
(말씀과 나눔)
1. 9계명이 금하는 것들은 무엇입니까?
1) 법정에서의 일체의 거짓 증거나 무고죄를 금합니다. 그럼 왜 거짓을 버려야 합니까?
엡5:9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빛의 자녀인 우리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그런데 거짓은 진실과 반 대되는 것이다. 따라서 빛의 자녀인 신자는 거짓을 버려야 하는 것이다.
2) 형제에 대한 비난과 참소, 중상을 금합니다. 그럼 왜 비난과 참소와 중상을 버려야 합니까?
눅6:37 “비판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마7:3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주님은 ‘비판하지 말라, 정죄하지 말라’라고 하셨고, 주님은 ‘형제의 티를 보기보단, 자기 안에 있는 들보를 보라’라고 하셨다. 이처럼 기독교는 남을 향해 함부로 손가락질하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신 자는 비난과 참소와 중상을 버리고,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거울삼아 날마다 자기 모습과 내면과 생활을 돌아보아야 하는 것이다.
3) 말로 남을 위협하는 것도 금합니다.
9계명은 ‘말’에 대한 포괄적인 계명이라고 했다. 그래서 말로 남을 위협하는 것을 금하는 것도 9계 명안에 포함된다. 말로 남을 위협하는 것, 곧 협박을 하는 상황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힘 있는 자가 힘없는 자를 협박하는 상황이고, 다른 하나는 상대방의 약점을 잡고서 자기 마음대로 조정하고 자 하는 상황이다. 어떤 경우가 되었든, 협박은 다른 사람의 삶을 내가 원하는 대로 조정하려는 의도 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여러분, 사람이 사람의 삶을 마음껏 주관하려해도 되는 것인가? 안 된다. 왜 안 되는가? 우리 인생과 역사를 그 선하신 뜻대로 주관하시는 이는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협박은 ‘내가 바로 하나님이다.’라는 말과도 같기 때문에 신자는 결코 말로 남 을 위협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 그밖에... ‘일구이언’하지 말 것도 금하고, 두루 다니며 남의 말을 옮기는 것도 금합니다. 무튼, 말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과 영혼을 살리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에 반대되는 모든 말에 대한 금명이 바로 9계명인 것이다.
(이제, 9계명이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자)
2. 9계명이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1) 우리 입은 통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약1:26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혀를 통제하는 것이 힘들지만, 진짜 경건한 사람은 혀를 통제한다고 한다. 아니 혀를 통제하는 진짜 경건한 사람이 되라고 성경은 말한다. 우리 혀는 두 가지 면에서 통제받아야 하는데, 하나는 내용의 면이고, 다른 하나는 태도의 면이다. 내용의 면이라 하면,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고, 태도의 면이라 하면, 겸손함과 교만함, 또는 정중함과 무례함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어떤 더러운 말도 아예 입에 담지 말아야 하고, 늘 겸손 함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입(혀)는 통제되어야 한다.
2) 우리는 해야 할 말을 해야 하고, 취해야 할 태도를 취해야 하고, 맺어야 할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엡4: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본절은 우리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말할 때 어떤 태도를 겸비해야 할지, 말함으로 어떤 열매를 맺 어야 할지를 교훈해 주는 말씀이다. 특히 하반절 말씀을 보면, 말과 관련하여 ‘덕’, ‘선한 말’, ‘은혜’라 는 단어가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선한 말을 하고, 말할 때는 덕스러움을 유지 하고, 은혜를 끼치는 열매를 맺어야 할 것을 교훈하는 것이다. 은혜를 끼친다는 것은 낙심되고 상한 마음을 회복케 하는 것으로, 그의 마음에 평안과 새 힘을 얻게 하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덕을 세 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는 언어생활을 해야 한다.
3) 나쁜 언어습관을 고치고, 좋은 언어습관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르치는 말투, 극단적으로 말하거나 단정적으로 말하는 습관 등을 고치고,
겸손히 자기 의사를 말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You가 아닌 I대화법을 사용해라. ‘너(You)는 왜 이런 행동 을 하니?’ 가 아니라, ‘네가 이런 행동을 하니 내(I)가 많이 슬프구나.’ 라는 식의 대화법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9계명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 앞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자.)
3. 9계명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 앞에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내가 통제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시141:3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2) 사람의 마음을 읽는 귀를 가져, 내 입의 말로 듣는 이들에게 은혜를 끼치는 자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사50:4 “주 여호와께서 학자들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고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 줄 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들 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
(마무리 짓기)
사랑하는 구역식구여러분,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참으로 중요한 생활이 바로 언어생활입니다.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사람(영혼)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9계명을 통해 신자들이 사람(영혼)을 살리는 언어생활을 할 것을 명령하십니다. 그러므로 입술에 파수꾼을 세워 내 입의 말을 통제하고, 사람의 마음을 읽는 귀를 가져 내 입의 말로 듣는 이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함으로 사람(영혼)을 살리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 아멘.
(함께 기도하기)
1. 온갖 비난, 중상, 참소, 더러운 말, 위협하는 말을 그치게 하소서
2.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 선한 말을 하여 은혜를 끼치게 하소서
3. 우리 입술에 파수꾼을 세워 학자의 혀가 되어 말로 곤핍한 자를 위로하며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