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해설
11월 구역공과해설(40), 제6계명
구역공과 해설(40)
살인하지 말라
본문: 출20:13, 마5:21-28
시작하는 이야기.
이제 앞으로 몇 주 동안은 8월 9월에 이어 다시 십계명을 살핍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죄에 해방된 자로 참 자유를 누리며 살라고 주신 십계명을 잘 배워서 성령으로 실천함으로 우리 삶의 거룩한 열매가 맺혀져 가기를 바랍니다.
말씀과 나눔.
1.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은 하나님 앞에서 불법적으로 사람을 죽이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살인하면 안 되는 두 가지 이유를 성경에서 찾아봅시다.
① 시139:13-14, 행17:24-25 :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 이시므로..
시139:13-14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행17:24-25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심이니라’.
→ 하나님이 모태에서 친히 우리를 만드셨을 뿐 아니라, 생명과 호흡을 주셨고 우리가 사는 데 필요한 만물까지 주셨습니다. 생명의 주인이 하나님이시기에 누구도 생명을 자기 뜻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② 창9:6, 약3:9-10 :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았으므로..
창9:6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라’.
약3:9-10 ‘혀로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 우리가 다른 사람을 죽이는 것은 물론 입으로 저주해서도 안 되는 까닭은 하나님이 그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이기에 다른 사람의 생명을 해하거나 저주하면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능멸하고 대적하는 일이 됩니다.
2. 마5장에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어떻게 해석하였습니까?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의 뜻을 너무나 좁게 해석하였습니다. 직접 다른 사람의 목숨을 칼이나 돌로 죽이는 행위를 해야 살인죄가 성립되고, 그런 직접적인 살인을 하면 재판을 통해서 마땅히 심판을 받아야 된다고 해석했습니다. 따라서 직접 다른 사람의 육신의 생명을 죽이지만 않으면 된다고 해석했습니다. 하나님 주신 계명을 주신 참 의도는 생각하지 않고 계명을 피상적으로 이해한 것입니다.
3. 마5:22에서 주님은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3-1. 주님의 해석에 따르면 육신의 생명을 죽이는 것만 아니라 어떤 것들도 살인에 해당합 니까? 계명의 본래의도대로 생명을 해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형제에게 분노해서 감정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것도 살인죄라고 하십니다. 또 ‘라가’(골이 비었다, 미련한 놈)라는 언어폭력적인 말도 사람을 죽인 것과 마찬가지로 영원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3-2.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은 외적인 살인만 아니라 마음의 동기들까지 금하시는 계명이 다. 어떤 마음들을 금하시는 것입니까?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은 직접 남을 죽이는 살인을 하게 되면 재판장에게 가서 심판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이 계명의 참뜻은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상하게 만드는 모든 종류의 폭력(언어폭력)까지 정죄하는 계명이요, 그에 대한 처벌도 육신의 처벌만으로 끝나지 않고, 심판과 영원한 형벌이 따른다는 것을 의미하는 계명입니다.
그렇기에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은 직접 살인만 금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의 모든 악한 생각까지 금하는 계명입니다. 자기에게 이익이 되면 남을 해치려고 하는 악한 이기심도 금하는 계명이요, 또 살인의 동기가 되는 남을 미워하는 마음도 금하는 계명입니다.(참고, 요일3:15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4.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의 적극적은 두 가지 측면은 무엇입니까?
먼저 6계명에 대한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107문의 해석을 참고하면,
‘질문: 우리가 이웃을 죽이지만 않으면 6계명을 다 지킨 것입니까?’
‘대답: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시기와 증오와 분노를 정죄하심으로써 우리가 우리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여 인내와 화평과 온유와 자비와 친절을 보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그들을 해악으로부터 보호하며, 심지어 원수에게도 선을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① 빌2: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의 적극적인 의미는 첫째 우리의 인격과 내면을 거룩하게 가꾸는 것입니다. 살인하는 것은 뭔가 마음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데 살인하지 않습니다. 우리 마음에 은혜가 넘치고 평화와 자비가 가득한데 살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의 적극적인 첫째 요소는 우리 내면을 거룩함으로, 은혜로 가꾸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채우고 겸손하게 다듬는 것입니다. 그 마음은 바로 사랑과 은혜와 거룩이 풍성하신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입니다.
② 요일3:16-18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누가 이 세상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여섯 번째 계명의 적극적인 측면 두 번째는 우리 마음을 은혜와 사랑으로 잘 가꾼 다음 이제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며 사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남을 죽이는 자가 아니라 살리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 육신이 고달픈 사람을 붙들어 주고, 마음이 상하여 살 소망을 잃은 사람을 붇돋아주고, 영적으로 황폐한 심령을 주께로 인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결론
성경을 폭넓게 이해하고 해석하는 눈을 키우십시오. ‘살인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지체를 향한 폭력적인 말, 상처주는 말,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까지도 포함되는 것임을 볼 때 우리의 사소한 말이 언제라도 사람을 죽일 수 있습니다. 남의 영혼을 죽이는 사람이 아니라 살리는 사람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오늘 내가 살려야 할 대상은 누구입니까?
함께 기도하기
1. 우리 마음속의 모든 미움 시기 교만 증오 탐욕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2. 우리 마음에 사랑 겸손 긍휼 자비 온유의 그리스도의 마음이 충만하게 하소서
3.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이웃을 죽이는 삶이 아니라 살리는 삶을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