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해설(27)

거룩한 백성 만드시려고 사랑으로 주신 십계명

본문: 출20:1-17,찬송: 449장

시작하는 이야기. 그 기세가 꺾일 것 같지 않던 무더위도 이제 잠잠해지고 가을이 성큼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여름 방학을 마치고 다시 구역모임을 시작하는데, 하나님 말씀으로 은혜의 교제를 통해 풍성한 위로가 있기를 바랍니다. 2학기를 시작하면서 3달 동안 십계명을 배우게 됩니다. 십계명을 마음에 잘 새기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하나님이 십계명을 왜 주셨는지 깨달아서 십계명이 우리에게 기쁨이 되고 사랑이 되기를 바랍니다.

말씀과 나눔.

1. 우리 그리스도인이 세상에 핍박과 비난을 들을 때는 두 가지 전혀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핍박은 무엇이며(마5:10 참조), 절대 받아서는 안 되는 비난은 무엇입니까?(벧전4:15 참조)

해설) 핍박과 비난은 당사자로 하여금 고통을 가져다 줍니다. 그러나 고통의 동기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핍박(주님께서 기뻐하시는 핍박)은 대표적으로 어떤 것이 있습니까?

초대 예루살렘 교회의 핍박, 야고보와 스데반의 순교

바울의 핍박

교부들의 핍박, 성찬식을 오해받아 인육을 먹는 살인자 식인종으로 오해하여 핍박

이런 류의 핍박을 향한 예수님의 말씀: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마 5:10)

베드로전서 4:16,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 하지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절대로 받아서는 안되는 비난: 복음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잘못해서 받는 비난, “너희중에 누구든지 살인이나 도둑질이나 악행이나 남의 일 간섭하는 자로 고난을 받지 말려니와”(벧전 4:15) 우리가 잘못 살아서 비난 듣고 핍박을 받으면, 사람들은 복음까지 부정하려 합니다. 당신들의 삶에 열매가 없는 것 보니 당신들이 믿고 전하는 복음은 거짓이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복음이 참되다는 것을 우리의 변화된 삶으로 보여주라 하십니다.

1-1. 두 종류의 무신론이 있습니다. ‘이론적 무신론’과 ‘실제적 무신론’입니다. 각각 무엇을 의미합니까?(딛1:16 참조)

이론적 무신론: 말 그대로 ‘하나님은 없다’라고 하는 사람들.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하고...’(시편 14:1) 이 부류는 교회안의 사람들이 아니라 교회밖의 사람들 이야기라 할수 있습니다.

실제적 무신론: 하나님이 계심을 믿지만 실제 삶에는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함. ‘그들은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치 않는 자요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딛 1:16) 입으로는 하나님을 시인하지만 행동과 삶은 하나님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이 부류에 속합니다. 실제적 무신론자가 많으면 교회는 세상에서 비난을 듣고 복음은 그 빛을 가리게 됩니다.

신자가 취해야 할 올바른 자세는 무엇입니까? 이론적으로 하나님을 인정할 뿐만 아니라 삶으로도 인정해야 합니다. 이것이 구원얻는 참 믿음이요 세상의 복음의 영광을 드러내는 길인 것입니다. 특별히 십계명을 통해서 우리 신자는 어떤 믿음을 가지고 어떻게 사는 사람인가를 배우게 됩니다.

2. 십계명을 주신 장소는 애굽이 아니라 시내산입니다. 시간은 출애굽하기 전이 하니라 출애굽한 다음입니다. 이것으로 알 수 있는 십계명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출애굽기를 보면 십계명을 주신 시간과 장소가 애굽이 아니라 시내산입니다. 하나님은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을 주시면서 ‘이것을 다 지키면 내가 너희를 구원해 주겠다’ 그러시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어떤 조건도 없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해 주신 다음 시내산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십계명을 주십니다.

①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② 너는 나 외에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

순서를 보세요. 순서를 잘 보면 계명이 먼저가 아니라 애굽에서 행하신 구원이 먼저입니다. 즉 십계명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결과(열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은혜로 구원하시고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은혜의 주가 되심을 밝힌 후에 십계명을 주신 것입니다.(구원사건 선포 ⇉ 십계명)

3. 십계명을 주신 첫 번째 의도는 우리에게 참 자유와 행복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결코 짐을 지우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십계명이 자유와 행복을 줍니까?(약1:25, 신10:13)

-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 자식이 멋대로 하고 살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 부부간의 신의: 부부간의 신뢰와 정조가 필요한 것은 서로간의 행복과 기쁨을 위한 것이다.

십계명을 보면 그 명령이 일방적이고 ‘명령’, ‘계명’이란느 용어와 함께 ‘하지 말라’는 형식되어 있어서 은연중에 무거운 짐이나 간섭으로 여기기 쉽습니다. 그러나 계명속에 담긴 하나님의 진실된 마음을 볼 때 우리는 이 계명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자유를 누리게 된다.

참고) 신명기10:13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야고보서1:24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

4. 십계명을 주신 두 번째 의도가 출19:5-6과 벧전2:9에 나와 있습니다. 세 가지로 설명해 봅시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① 내 소유(하나님과의 관계)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② 제사장의 나라(세상에 대하여)가 되고 ③ 거룩한 백성(우리 자신)이 되리라”(출 19:5-6)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② 제사장이요 ③ 거룩한 나라요 ①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 너희 선한 일을 보고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벧전 2:9,12)

5.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존귀하게 하시려고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십계명을 어떤 마음으로 대하여야 합니까?

십계명은 정녕 우리에게 부담인가? 정 반대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과 거룩한 뜻이 담겨져 있기에 우리는 십계명을 사랑으로 받고 감사함과 경외함으로 대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연인들이 주고받은 반지를 애지중지 여기듯이, 그렇게 우리는 십계명을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십계명은 맹목적인 순종이 아니라 사랑으로 행해지는 순종입니다.

함께 기도하기

1. 복음을 위해 고난을 받지만 악행으로는 비난받는 일 없게 하소서.

2. 십계명을 잘 지킴으로 하나님 안에서 참된 자유와 평안을 누리게 하소서.

3. 십계명을 사랑으로 지켜 거룩한 백성 하나님의 보배 세상의 제사장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