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구역공과교안(15)

이신칭의의 은혜를 입은 자의 마땅한 삶

롬3:27-31(찬송가:505장)

시작하는 이야기

  우리는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이신칭의(以信稱義)’라 일컫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을 수 있게 하시려고 주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담당하시고 우리 죄로 인한 모든 하나님의 진노를 다 받으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신칭의의 은혜를 받은 우리 성도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오늘 바울은 이신칭의의 복음의 세 가지 특징을 통해 그 삶을 교훈합니다.

말씀과 나눔

  먼저 바울은, 이신칭의의 복음 앞에 아무도 자랑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이신칭의의 복음의 첫 번째 특징). 27-28절 말씀입니다. “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냐 있을 수가 없느니라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이 구절에서 바울은 왜 사람이 하나님께 의롭다 하심을 얻은 것을 자랑하지 못한다고 말합니까? 그 이유는 율법의 행위로가 아니라 믿음으로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엡2:8-9 참고> 따라서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는 것은 곧 인간의 공로는 전혀 없다는 뜻이기에 결코 자랑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한편, 바울은 갈6:14을 통해 자랑할 것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입니다. 그러므로 이신칭의의 은혜를 입은 성도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 외에는 자랑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바울은,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는 데는 아무 차별이 없다고 말합니다(이신칭의의 복음의 두 번째 특징). 29-30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다만 유대인의 하나님이시냐 또한 이방인의 하나님은 아니시냐 진실로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시느니라 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또한 무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 이 구절에서 바울은 누구든지 의롭다함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즉, 의롭게 되는 문은, 구원의 문은, 누구에게든 열려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신칭의의 은혜를 받은 성도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먼저 받은 은혜’에 대한 ‘특권의식’을 버리고, ‘너는 안 돼!’ 라는 ‘편견의식’을 버리고, ‘누구에게든지 활짝 열려 있는 문’을 ‘선전(복음증거)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구원하시지 못할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고치지 못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니 마음과 입을 열어 이신칭의의 복음을 전파하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구원의 통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 바울은,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는 것은 율법을 폐하지 않고 도리어 굳게 세운다고 말합니다(이신칭의의 복음의 세 번째 특징). 31절 말씀입니다.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파기하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 이 구절의 뜻은 한 마디로, 이신칭의의 복음이 결코 율법의 원리에 위배되지 않고, 율법의 요구를 만족할 뿐 아니라 도리어 율법을 완성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바울은 왜 이것을 밝히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두 가지 의도가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는 유대인들의 무지를 깨어 이신칭의의 복음 안으로 들어오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두 번째는 이신칭의의 은혜를 입은 성도들이 거리낌 없이 더욱 그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이신칭의의 은혜를 입은 성도는 율법을 폐하지 않고 도리어 굳게 세우는 은혜의 복음에 더욱 굳게 서서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마치는 이야기

  사랑하는 구역식구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이신칭의의 은혜를 입은 자의 마땅한 삶의 자세에 대해 배웠습니다. 오늘 말씀을 기억하며 이신칭의의 복음 위에 더욱 굳게 서서 그의 합당한 삶을 열심히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만을 자랑하며 모든 이들에게 주의 아름다운 덕을 증거 하는 구원의 통로, 축복의 도구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원합니다. 아멘.

함께 기도하기

1. ‘이신칭의’의 복음을 깨달아 육신의 자랑 버리고 예수님만 자랑하게 하소서

2. ‘이신칭의’의 복음이 차별이 없는 줄 알고 항상 복음 전하기를 힘쓰게 하소서

3. 5월에 있을 직분자 선출이 교회에 복이 되고 충성된 일꾼이 세워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