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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해설

  • 자니완
  • Dec 28, 2014
  • 2692

서론. 히브리서 전체에서 11-13장은 결론적인 권면단락이다.

대부분의 성경이 먼저는 우리가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가르치는 단락이 나오고, 뒷부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권면하는 단락이 나오는데, 히브리서도 1-10장은 가르치는 단락이고 11-13장은 권면하는 단락이다.

11장은 잘 아시는 대로 ‘믿음 장’이라고 한다. 아벨부터 시작해서 구약 시대 믿음의 사람들이 어떻게 인내로써 믿음의 경주를 잘 마쳤는가에 대한 말씀이다.

12장은 오늘 믿음의 경주를 아직 하고 있는 우리에게 하시는 권면이다. 11장에 나온 믿음의 사람들처럼 우리도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잘 하자고 권면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11장은 과거 믿음의 사람들 이야기고 12장은 ‘이제 우리 차례다’하는 말씀이다.

12장은 내용상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v.1-3은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하라고 권면한다. v.4-13은 믿음의 경주를 함에 있어 단련이 있다는 말씀이다. 그래서 인내가 필요하다는 말씀이다. v.14-29은 히브리서에 나오는 다섯 경고 단락 중 마지막 다섯 번째 경고 단락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거절하는 것의 위험에 대해 말씀하신다. 다시 말하면 믿음의 경주를 중간에서 포기하는 것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의 말씀이다.

이 중에 오늘은 v.1-3만 살펴보겠다.

1. v.1-3을 보면 우리의 믿음생활을 경주에 비유한다.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 같은 장거리 경주에 비유하면서, 끝까지 완주할 것을 권면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끝까지 믿음의 경주를 잘 마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억할 것과 주의할 일이 있다.

먼저 v.1에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하신다. 11장에서 소개한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 노아 아브라함 모세와 같은 믿음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믿음의 경주를 다 마치고서는 관중석에 앉아서, 아직 믿음의 경주를 달려가고 있는 우리를 응원하고 있다는 말씀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믿음의 경주를 하면서 외롭게 달려갈 필요가 없다. 우리를 둘러싼 응원부대들의 격려와 박수를 받으면서 달려가면 되는 것이다.

예컨대 믿음 때문에 핍박이 있으면 다니엘을 보라. 신앙 지키려다 풀무불에 던져졌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 몸이 그을리지도 않고 살아났다. 핍박을 당해도 하나님이 반드시 승리하게 하신다고 다니엘은 우리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는 거다. 이렇게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힘을 내어 우리는 끝까지 달려가야 한다.

2. 두 번째로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잘 마치려면 장애물들을 잘 제거해야 한다. 그래서 v.1에 계속해서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하시는 거다. 올림픽 때 마라톤 선수 중에 배낭을 매고 뛰는 선수는 없다. 두꺼운 옷을 입고 뛰는 선수도 없다. 최대한 몸을 가볍게 하고서 모든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다 벗어버리고 그렇게 뛴다. 그와 같이 우리가 그 믿음의 경주를 함에 있어서도 벗어버려야 할 것이 있다. 제대로 경주를 못하도록 방해하는 장애물들을 벗어버려야 하는데, 첫째는 모든 무거운 것이고 둘째는 죄라 했다.

무거운 것은 그 자체는 죄는 아니지만 우리 신앙에 방해되는 것들이다. 어떤 분들은 아직 주초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분들 있다. 주초문제 해결 못하고서 신앙의 경주 잘 할 수 있는가? 벗어버려야 한다. 지나친 취미생활도 마찬가지다. 신앙생활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적당하게 정리를 해야 한다. 무거운 것들이라 그 말이다.

얽매이기 쉬운 죄는 말 그대로다. 해결하지 못한 죄를 안고 있은 사람은 절대 신앙의 경주를 제대로 못한다. 반복되는 죄가 있으면 그건 마치 우리 발을 기둥에 묶어 놓은 것과 같다. 어떻게 달려가는가? 아무리 뛰어도 제자리만 맴돌 뿐이다.

이렇게 끝까지 믿음의 경주를 잘 하려면 무거운 것과 죄를 벗어버려야 한다.

3. 그리고 세 번째로 또 필요한 것이 있다. 뭔가? 인내다. v.1 끝에 ‘인내로써’ 그러죠? 우리 믿음의 경주는 결코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일 년 이 년으로 끝날 수 있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 이 땅을 떠나는 순간까지 계속되는 그야말로 장거리 경주다. 그러니 인내가 정말 필요하다.

저는 이전에 신앙생활 안 하다가 처음 신앙생활을 하시겠다고 등록하신 분들을 만날 때마다 제 마음 속에 신앙의 경주는 반드시 ‘인내’가 필요한데 이 분이 끝까지 인내해야 할텐데 하는 애타는 마음이 있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인내하지 못하고 중도에서 그만두는 일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흔히 냄비 신앙 뚝배기 신앙 그런 말을 하는데, 정말 신앙은 뚝배기 신앙이 되어야 한다. 은혜 충만해서 좋을 때는 온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하다가 금방 식어 버리는 그런 신앙으로는 끝까지 달려갈 수가 없는 것이다. ‘인내’ 없이는 믿음의 경주는 결코 완주할 수 없는데, 처음부터 인내가 필요함을 알아야 한다.

사실 히12장을 전체적으로 읽어보면, 제일 강조되고 반복되는 말이 ‘인내’이다. 3절에도 참는다는 말이 나오고 7절에도 ‘참음은’ 하신다. 믿음의 경주에서 인내는 정말 필수요건이다.

4. 마지막 네 번째는 v.2-3에서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를 바라보자’ 하신다. 예수님 바라보아야 끝까지 완주할 수 있다는 말이다. 예수님 본받고 예수님 닮고 예수님께 힘을 얻어서 믿음의 경주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예수님을 가리켜 2절에서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분’이라고 했는데, 좀 쉽게 말하면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라는 뜻이다. 예수님은 믿음의 창시자다. 예수님의 삶 십자가 그리고 부활을 보면 우리 안에 믿음이 생기지 않는가? 예수님이 우리 믿음의 창시자다. 또 예수님은 믿음의 완성자다. 믿는 우리 모두의 구원을 완성하실 분이다 그 말이다. 천국에 이르게 하실 분이다 영광에 이르게 하실 분이다 그 말이다.

2절 끝에 보면 믿음의 창시자로 예수님은 십자가를 참으시고 부끄러움 곧 멸시와 능욕도 감당하셨다. 믿음의 완성자로 예수님은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영광 중에 앉으셨다.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이 예수님 바라보면 우리는 잘 경주할 수 있다. 우리 믿음의 경주에서 고난이 와도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만 하겠는가? 우리가 믿음 때문에 세상에 억울하게 욕을 먹어도 주님이 당하신 멸시와 조롱과 천대에 비하겠는가?

그래서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인 예수님 계속 쳐다보면 능히 끝까지 완주한다는 말씀이다.

결론. 주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 바라보고 인내하여서 믿음의 경주 끝까지 완주함으로 영생의 상을 다 얻으시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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