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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해설

  • 자니완
  • Aug 24, 2012
  • 9611
 


서론. 하나님께서는 거룩하고 존귀한 백성 될 것을 기대하시고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으로 부르셨다. 애굽에서 하나님 없이 우상을 섬기고 마음대로 죄짓고 살던 모습 그대로 살라고 출애굽하게 하신 것이 아니라, 애굽에서의 악한 행실들을 끊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실한 자들 되라고 가나안 땅으로 부르신 것이다.


1. 오늘 말씀 21절을 보면 구원의 은혜를 입음으로 성결하게 사는 일에 실패한 이스라엘에 대하여 ‘신실하던 성읍이 어찌하여 창기가 되었는고 정의가 거기 충만하였고 공의가 그 가운데 거하였더니 이제는 살인자들뿐이로다’하고 탄식하신다.

하나님 백성의 삶에서는 신실함과 공의가 나타나야 하는데, 지금 이스라엘 백성의 삶에서는 신실함도 없고 의로움도 없다는 말씀이다. 과거 한 때는 하나님이 은혜 가운데 실실하고 공의롭게 살던 날도 있었지만, 그 은혜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못하고, 어느 새 지조 없는 창기처럼 세상에 믿음을 팔아먹어버렸고 눈앞의 이익을 위해 의로움을 포기했다는 말씀이다.

마치 계시록에서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에베소교회를 책망하듯이, 신실함과 의로움을 잃어버린 이스라엘 백성을 책망하시는 거다.


2. 22절에서는 ‘네 은은 찌꺼기가 되었고 네 포도주에는 물이 섞였도다’ 하신다. 여기 은과 포도주는 하나님이 기대하신 순수한 믿음의 백성을 상징한다. 하나님은 불순물이 없는 순은이나 순수한 포도주와 같은 하나님 백성을 보기를 원하셨다. 순전히 하나님만 사랑하는 백성, 순수하게 하나님만 따르는 백성을 기대하셨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의 현재 모습은 찌꺼기 불순물이 가득한 가치 없는 은 같고, 물로서 희석시켜서 맛이 없어진 포도주 같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믿지 않는 불신자들과 그 모습이 다를 게 없다는 말씀이다.


3. 그러면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할 때 이스라엘 백성이 구체적으로 무얼 어쨌기에 이런 책망을 듣는가? 23절 보라. 고관들 곧 백성의 높은 자들의 마음이 패역하여 도둑과 짝하여 뇌물을 받고 공의를 굽힌다. 가난하고 힘없는 고아를 위해 신원해줄 마음이 없고, 과부의 억한 송사를 받아들여 주지를 않는다.

한 마디로 이스라엘이라는 구약 교회 지도자들의 마음이 어찌든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하는 데 있지를 않고, 다만 자기들의 이익을 따라 살면서 옳고 그름을 그스리고 있다는 말씀이다.

더 쉽게 말씀드리면, 하나님의 백성들의 관심사는 어떻게든 하나님 보시기에 옳게 살겠다 바르게 살겠다 하는 것이어야 하는데, 지금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은 지도자로부터 시작해서 백성에 이르기까지 너나없이 오직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것만 좇아간다는 말이다. 자기에게 손해가 되면 옳은 일이라도 포기하고, 자기에게 이익이 되면 불의한 일이라도 서슴지 않는다다는 것이다.

그리고 안식일이 되면 제물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와서 제사를 드린다. 그러니 하나님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거룩하고 올바른 삶을 포기한 이스라엘의 제사는 가증한 제사라고 책망받게 된 것이다.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다. 우리는 찌꺼기가 섞인 은이나 물로 희석된 포도주가 아니라, 불순물이 없는 순수한 은이나 포도주 같이 하나님만 사랑하는 순전한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자. 나아가 우리 삶에서 늘 먼저 관심을 가질 일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 어떻게 살아야 하나님이 보시고 올바르게 산다고 하실까 생각하면서, 거룩하고 성결한 삶을 살아야 할 줄 안다.


4. 24절 보면 신실함과 공의를 잃어버린 이스라엘 백성을 보고 하나님이 나의 대적이다 나의 원수다 하신다. 참 무서운 말씀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지 않는가? 그런데 지금 하나님은 불신앙과 죄악에 빠진 언약 백성을 원수라고 부르시는 거다. 그러면서 보응하시겠다고 하신다. 징계하시겠다는 말이다.

그런데 눈여겨 볼 말은, 이렇게 실신함과 공의를 잃어버린 이스라엘을 보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그저 기뻐하시는 게 아니다. 그래서 24절 중간 즈음에서 ‘슬프다’ 하신다.

부모의 마음은 잘 하는 자녀를 칭찬하고 격려하고 상주고 싶지, 잘못하는 자녀를 늘 꾸짖고 매 들고 싶지 않다. 잘못하는 자녀 꾸짖고 매들 때 부모의 마음은 기쁘지 않고 슬픈 법이다. 마찬가지다. 언약 백성이 되었어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공의로운 삶을 살지 못해서 이제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매를 드시려고 할 때, 하나님의 마음은 슬프시다 한다. 아프시다.

그런데 아무리 마음이 아파도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는 자식이 잘못할 때 매를 들어야 하듯이, 우리 하나님도 슬프지만 이스라엘에게 매를 드시겠다고 하신다. ‘내가 보복하리라’.


5. 하나님이 왜 끝까지 매를 드시는가? 25-26절 보라. 이스라엘의 삶에서 찌꺼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다.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성결하게 하기 위해서다. 이스라엘 백성의 입의 말에서 모든 혼잡물을 없이 하기 위해서다.

이스라엘 백성의 생각과 삶과 언어에서 모든 불순물을 제거함으로서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원래 하나님이 원하셨던 순수한 모습, 거룩한 모습, 신실한 모습, 공의로운 모습, 하나님 앞에 바르게 살려고 애쓰는 모습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그래서 결국 이스라엘 곧 하나님의 교회요 성도인 우리가 ‘의의 성읍 신실한 고을’로 회복되게 하시겠다 하신다.

이 말씀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 말씀인지 사실은 모른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한 번 자기 자녀로 삼아 주셨기에, 우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 당신이 원하시는 거룩한 백성으로 빚으시고 다듬으신다. 하나님 앞에 설 때 흠도 없고 점도 없이 존귀한 백성으로 설 수 있도록 저와 여러분을 이렇게 빚으시고 저렇게 다듬어 가시는 것이다.

우리의 모난 것을 다듬어 아름답게 하시고, 우리의 냄새나는 것 빚어서 향기롭게 하시고, 우리의 교만한 것 빚어서 겸손하게 하시고, 우리의 게으르고 불출한 것 다듬어 충성되게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구약 이스라엘만 아니라 오늘 언약 백성이 우리를 다듬어시는 거다.


6.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다듬으시는가? 27절 같이 보자. ‘시온은 정의로 구속함을 받고 그 돌아온 자들은 공의로 구속함을 받으리라’. 여기보면 두 번이나 반복해서 구속하신다고 한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이 신실하지 못하고 공의가 없는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 답게 다듬으시되, 구속하심으로 다듬으시겠다는 말씀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다듬으시겠다는 말씀이다. 성령을 보내 주셔서 우리 마음을 감화하시고, 그래서 우리가 회개하고 하나님께 은혜와 긍휼을 간구하게 하심으로 빚으시겠다는 것이다.

예수님 사랑과 성령의 감화로 이전에는 내 눈 앞에 이익을 위해서만 살았으나, 이제는 하나님 보시기에 옳고 바르게 살기를 힘쓰는 백성으로 그렇게 다듬으시겠다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뻐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나님은 오늘도 그리스도의 사랑과 성령의 능력으로 저와 여러분의 생각고 다듬으시고, 우리의 언어도 빚으시고, 우리의 삶도 하나님 나라 영광에 합당하게 만들어 가시는 것이다.


7. 그런데 이렇게 구속함을 통해서 다듬고 빚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마저 거부하는 자들이 있다. 자신을 하나님께 맡기고 자기 죄를 회개하면서 십자가 사랑으로 빚어주시기를 바래야 하는데,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빚으지지 않겠다고 고집하는 자들이 있더라는 거다. 그냥 지금까지 내 눈앞의 이익을 따라 죄의 종으로 살아온 것처럼 그렇게 살겠다고 끝까지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들이 있다. 그들에 대해 28-31절 보면, 결국 저들은 패망할 것이라 한다.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라 한다. 앞사귀 마른 상수리나무같이 물 없는 동산 같이 그렇게 수치를 당하고 멸망하는 것이다.


결론.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하나님 보시기에 찌꺼지 가득한 은이나 물이 섞인 포도주 같지는 않는가? 아니면 우리 모습은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길 바른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가?

혹 우리 모습 가운데 하나님 보시기에 바른 길을 가지 못해서 신실하지 못하고 공의가 없다면, 이제 우리를 다듬어 달라고 빚어 달라고 십자가의 은혜를 의지하고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하여, 오늘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백성으로 회복되는 새벽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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