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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해설

  • 자니완
  • Jul 16, 2012
  • 8597
 

200% 충성합시다.  고전9:1-18



서론. 오늘 제목을 ‘200% 충성합시다’ 그렇게 잡아 보았다. 오늘 본문 고전9:1-18보면 사도 바울이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되, 하나님이 맡기신 것 이상을 감당하는 것을 본다. 100% 충성하는 것만으로는 만족스럽지 않아서 200%를 충성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도 이같이 100% 충성은 기본이고 200% 충성하며 살려고 애써야 하겠다.



1. 본문 3절을 보면 ‘나를 비판하는 자들에게 변명할 것이 이것이니’ 하신다. 이 말씀을 보면 바울 사도처럼 충성하며 살아도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정말로 자기 목숨을 내어놓고 충성한 바울인데, 그런 바울도 이런 말 저런 말로 비판하고 흠잡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는 것이다.

4-6절을 보면, 바울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비판 내용은 참 어처구니가 없다. 세 가지 이유로 바울을 비판했음을 볼 수 있다. 첫째는 정당한 사례를 다 받지 않고 자비량하면서 사역하려고 애쓴다고 비판을 했다. 둘째는 사역자가 결혼을 안 했다고 비판을 했다. 셋째는 일을 하면서 사역을 한다고 비판을 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바울이 비판 받은 내용은 사실 비판할 내용이 아니라 칭찬하고 격려하고 존경해야할 내용들이다. 바울이 결혼하지 않은 것, 다른 사도나 사역자들같이 사례를 받지 않은 것, 스스로 일을 하면서 사역을 한 것은 모두 복음을 위해 희생한 것을 의미한다. 그러기에 마땅히 칭찬해야 하는데, 마음이 꼬인 사람들은 칭찬은 커녕 도리어 비판하고 있다.


2. 본문 1-2절을 보면, 바울이 결혼하지 않고 정당한 사례를 다 받지 않고 스스로 일을 하면서 사역을 한다고 어떤 이들은 바울이 정말로 사도가 맞느냐고 까지 힐난했음을 알 수 있다. 바울이 정말로 정당한 사도라면 왜 결혼을 안 하며, 왜 정당한 사례를 다 챙겨 받지 않으면, 왜 스스로 일을 하면서 그렇게 사역을 하느냐고 비난한 것이다. 정당한 사도가 아니기 때문에 뭔가 마음에 거리끼는 일이 있어서 당당하게 사역하지 못하고, 자기의 약점 때문에 저렇게 결혼도 안 하고 사례도 정당하게 못 받고 사역하는 것 아니냐 하고 비판한 거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비판을 듣고서 바울은 대답한다. 내가 우리 주님을 보지 못했느냐? 나의 사도됨을 증거하는 사역의 열매가 없느냐? 하면서, 바울은 주님이 친히 세운 자신의 사도됨을 강하게 변증하고 있다.

바울이 이렇게 자기의 사도됨을 강하게 변증하는 것은, 사도로서 권위를 인정받지 못함으로 자존심이 상해서가 아니다. 다만 바울의 사도됨을 인정받지 못하면, 바울이 전한 복음의 권위가 무너지게 된다. 그것은 참으로 심각한 문제이다. 그러기에 바울은 자기가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얼마든지 감내할 수 있지만, 자기가 전한 복음의 권위가 무너져서 그 복음을 들은 사람들의 믿음이 훼방을 받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자신의 사도됨에 대하여 강력하게 변증하고 있다.


3. 여기서 우리는 사역자에 대해서, 또 성도 상호 간에도 비판하고 흠잡는 일을 참으로 조심해야할 교훈을 새겨야 한다. 우리의 대적은 같은 성도가 아니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경우 성도와 성도 사이, 성도와 목회자 사이의 갈등과 비난으로 힘을 다 소진해 버리고, 정작 복음을 위해서는 일한 힘이 없는 일들이 많다. 마귀와의 영적 싸움에는 쏟아낼 에너지가 남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 힘 빠지게 만드는 비판을 그치고, 서로 힘과 용기를 얻도록 격려하고 위로하고 칭찬해 주어야 한다.

우리 성도님들이 장작불의 원리를 잘 알지 않는가? 장작불은 한 개만으로는 이내 꺼져 버린다. 그런데 여러 개를 모아 놓으면 활활 타오르게 된다. 마찬가지로 우리 성도는 각자 받은 은사를 활활 타오르게 사용하여 주님의 복음을 위해 힘 있게 일할 수 있도록 어떻게든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고 용기를 주는 말을 해야 한다. 헐뜯고 비난하고 마음에 상처주는 말을 그쳐야 한다.

특별히 먼저 믿은 분들이나 우리 기장교회 먼저 정착한 분들은 더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먼저 믿는 분들이나 기장교회 먼저 정착하신 분들의 배려와 섬김으로 새가족이나 초신자들이 신앙의 기초를 다 쌓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거다.


4. 그러면 바울은 분명히 주님이 세운 사도인데, 왜 결혼도 안 하고, 정당한 사례도 다 받지 않고 일부만 받고, 스스로 일을 하면서 수고스럽게 사역을 했는가? 오늘 말씀 7-18절을 보면 바울이 사도지만 다른 사도처럼 편하게 사역하지 않고 이렇게 수고스럽게 사역하기로 작정한 이유를 고백하고 있다.


1) 먼저 바울은 사역자들이 사례를 받고 일하는 것이 정당하고 당연한 권리임을 세 가지 이유고 말하고 있다.

첫째, 7-8절을 보시면 세상의 일반적인 이치에 근거해서 사역자가 사례를 받는 것이 합당함을 밝힌다. 군인이 자기 비용으로 복무하지 않고, 양을 치는 목동이 양에게서 나는 젖을 먹듯이, 그렇게 사역자도 복음을 위해 살 때, 그것으로 말미암아 사는 것이 합당함을 밝히고 있다.

둘째, 9-10절 보시면, 율법에 근거해서 사역자가 사례를 받는 것이 합당함을 밝힌다. 모세의 율법에 보면 ‘곡식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고 했다. 곡식을 떠는 힘든 일을 할 때, 소가 입을 벌려서 물도 마시고 먹을 것도 먹으면서 일을 하도록 망을 씌우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데 모세를 통해 하나님이 이 율법을 주신 의도가 단지 소를 위해 주신 것인가? 바울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이 율법은 바로 우리 사람이 무엇을 하든지 그 일한 것에 근거해서 먹고 살 권리가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그처럼 사역자가 복음을 위해 일하면, 복음을 위해 일한 것에 근거해서 사례를 받는 것은 합당하다는 거다.

셋째, 12-14절 보시면, 주님의 명령에 근거해서 사역자가 사례를 받는 것은 합당하다 하신다.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하신 대 원칙을 다른 분이 아닌 우리 주님 예수님께서 친히 세우셨다는 것이다. 이 원칙은 구약 시대에도 성전에서 일하는 자가 성전에서 나는 것으로 벅고 세상에서 섬기는 이가 제단과 함께 나누는 것에서도 확인이 되는데, 신약 시대도 동일하게 복음을 위해 일하는 자는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게 하신 거다.


2) 이렇게 먼저는 사역자가 사례를 받는 것이 정당함을 밝힌 후에, 이어서 바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 자신은 이 권리들을 포기했다고 고백한다. 왜 바울은 사역자로서 결혼할 수 있는 권리도 포기하고, 사례를 다 챙겨받는 권리도 포기했는가?

첫째, 12절에 보면, 바울은 주로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곳에 가서 개척하는 일을 했다. 그래서 처음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 혹 이 문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게 하려고, 복음에 아무 장애를 받지 않게 하려고 자기 권리들을 포기했다고 말씀하고 있다.

둘째, 16-18절을 보면, 바울은 하나님께 100% 충성이 아니라 200% 충성을 하고 싶어서 사도로서 정당한 권리들을 포기했다고 한다. 바울은 사도다. 사도는 복음 전하는 자다. 하고 싶으면 하고 안 하고 싶으면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부득불 해야 하는 일이다.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하지 않으면 화가 임한다고 했다. 복음 전할 사명을 주님께로부터 받은 것이다. 이렇게 사명이 주어졌기에, 사도에게 주어진 정당한 권리를 사용하면서 복음 전하는 일을 열심히 충성하면 그것은 주님이 맡기신 일을 100% 감당하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런데 바울은 주님이 맡기신 것만큼만 감당하는 것으로 만족스럽지가 않다. 얼마나 받은 은혜와 사랑이 컸든지, 주님이 맡기신 것보다 더 많이 충성을 하고 싶었다. 200% 충성을 하고 싶었다. 100% 충성하면 자기 할 도리만큼 한 것이므로 그것 가지고는 잘 했다고 그리 칭찬할만하지 않다고 여겼다. 자기가 할 도리 이상을 함으로 주님께 칭찬을 받고 싶었다. 그래서 사도로서 정당한 권리까지 포기하고 일을 하기로 작정을 한 것이다. 18절이다. ‘그런즉 내 상이 무엇이냐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값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게 있는 권리를 다 쓰지 아니하는 이것이로다’.

다시 말하면 바울이 사도가 아니어서 뭔가 꿀리는 것이 있어서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나같은 죄인을 사도 삼아 주심이 너무 감사해서 200% 충성을 하려고 스스로 자기 권리를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결론. 오늘 우리도 바울 사도의 이 아름다운 고백을 마음에 새기고 살아야겠다.

바울처럼 우리도 복음 전하는 것은 부득불 해야 할 일이라는 사명감이 불타오르기 원한다.

바울처럼 우리도 복음을 위해 아무 장애가 없도록 하려고 정당한 권리도 포기하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으면서 주님을 위해 온전히 희생하는 마음을 품어야 하겠다.

무엇보다 바울처럼 우리도 100% 충성으로서는 만족할 수 없는 마음을 가지고, 주님이 맡기신 일을 200% 충성하고 살겠다는 이런 각오로 주님의 나라와 영혼구원을 위해 오늘도 전심전력하여 기도하고 헌신하고 수고하는 복된 성도의 삶을 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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