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해설
7월12일 말씀 묵상(마태복음 9:35-36)
예수님의 마음으로..
마태복음 9장 35-36절
교육부서 여름행사를 앞두고 특별 새벽기도회의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들을 축복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궤뚫고 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여름 행사를 준비함에 있어 먼저 기도를 사모하여 기도의 자리에 나오신 우리 모든 교사들과, 함께 기도로 동역하길 원하는 우리 모든 성도들의 그 열심을 우리 하나님께서 기쁘게 여기실 줄 믿습니다. 끝까지 기도로 동역하여 믿음의 선한 열매를 많이 맺는 이 여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행하신 핵심적인 사역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예수가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우리는 망설임 없이 “예수님은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는 복음서 가운데서 요한복음을 통해 이 세상에 영생과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수 없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라고 묻는다면 우리는 잠시 머뭇거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3년간의 짧은 공생애 기간동안 하신 일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께서 3년동안 하셨던 일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줍니다. 예수님이 하셨던 세 가지 핵심적인 사역이 무엇입니까?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셨던것”입니다.
먼저 예수님은 모든 도시와 마음을 두루 다니시면서, 즉 사람이 많이 사는 큰 성이든지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시골이든지 제한을 두지 않고 두루 두루 전도사역을 감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가는 곳마다 사람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얼마든지 좋은 안식처와 훌륭한 대접을 받을 수 있었지만 갈릴리 전 지역을 순회하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역을 감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먼저, 가는 곳마다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셨습니다. 유대인들의 마을마다 있는 회당은 늘 사람들로 북적거렸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기에 적합한 곳이 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치셨다고 해서 말씀 선포의 장소를 회당에만 국한시킬수는 없지요. 왜냐하면 거리, 산, 바닷가, 일반 가정집 등 예수님은 사람들이 있는 장소라면 가리지 않고 찾아가셔서 그들을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중요한 것은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가르치셨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늘 가르치셨고 이스라엘 랍비중에서 최고의 선생이었습니다.
예수님 또한 자신의 선생됨을 인정했기에 자신에게 와서 배우고 본을 받을 것을 말합니다. 마태복음 11장 29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예수님이 최고의 교사였던 것처럼 오늘 이 자리에 모인 교사 여러분들도 여러분의 분야에서 최고의 선생님이 되기를 꿈꾸셨으면 합니다. 여러분의 입술에 그 분의 말씀이 담겨져있고, 여러 분의 손과 발에 그 분께서 먼저 행하신 본이 쥐어져 있습니다. 교사는 입으로 하는 가르침에 앞서 먼저 된 자로서 참된 행실을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내가 먼저 예수님의 사람이 되어서 작은 예수로서의 삶을 보여주고 가르칠 때, 아이들은 서서히 변화되는 역사가 있을 것입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가는 곳마다 천국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제일 먼저 선포하신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마가는 예수님이 시험을 받으시고 나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제일 처음 하신 말이 이것이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이처럼 예수님이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처음 외치신 것도, 그리고 전 공생애 를 통털어서도, 그리고 부활하시고 40일 동안 땅위에 머물러 계시던 마지막 순간까지 증언하셨던 내용 전부가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왜 예수님께서 그토록 천국에 관해서 말씀하신 겁니까? 천국은 반드시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천국이 없다면 예수님은 더 이상 전할 말씀이 없었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거짓말쟁이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천국의 시민권을 가진자들로서 흔들림없는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천국을 증거할 때 성령께서 분명히 역사하십니다.
이틀전 새가족 심방을 다녀왔습니다. 심방을 받은 새가족이 교회를 나가야 되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재밌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느닷없이 “아빠, 예수님 안믿으면 지옥간대, 나 지옥가기 싫어. 그러니까 우리 교회가자..” 이 말이 잔잔하던 아빠의 마음에 돌을 던지고 물결을 일으켰습니다. 이 아이는 원래 교회를 다니지 않던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로부터 예수님을 믿어야지만 천국 들어가는 이야기를 들은 것입니다. 8살 어린 나이에 그 말을 듣고 얼마든지 잊어 버릴 수 있었지만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천국간다는 그 천국 복음의 씨앗이 그 아이의 마음속에 심기워진 것입니다. 무엇입니까? 성령께서 역사하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천국 복음이라는 놀라운 보배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특별히 오늘 기도회에 참여하신 교사 여러분들은 이 천국 복음을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양떼들에게 어린 생명들에게 전할 사명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이 사명 기억하여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천국 복음 전파에 힘쓰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걱정할 것 없습니다. 왜요? 우리가 뿌린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주시는 분은 우리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셨습니다.
예수님이 가는 곳마다 언제나 많은 병자들이 모여 들었고, 그 때마다 예수님은 그들의 병을 다 고쳐주셨습니다. 오늘 본문 전에도 8장과 9장 전체에 걸쳐서 병을 고치시는 예수님이 나옵니다. 8장에만 나병환자를 고치시고, 백부장의 하인을 고치시고, 귀신들린 두 사람을 고치셨습니다. 9장에 들어와서도 중풍병자를 고치시고, 열두해를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여인을 고치시고 이미 죽은 야이로의 딸을 살리셨습니다. 그리고 맹인의 눈을 뜨게하시고, 귀신들려 말 못하는 사람에게 귀신을 쫓으시고 말을 하게 하셨습니다. 한 마디로 병고침의 퍼레이드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예수님이 천국 복음을 가르치신것과 예수님의 치유사역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가르침이 천국을 말로서 설명하는 일이라면, 병고침은 천국을 실제 몸으로 체험하도록 만들어 주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그토록 많은 병자들을 고쳤던 목적은 그 영혼을 어디까지나 천국으로 인도함에 있었지, 병고치는 일 자체에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슬픔과 눈물과 애통으로 가득찬 이 땅위에 잠시나마 고통없고 눈물없는 천국에서의 삶을 맛보기로 보여주신 것이 바로 예수님의 병고침의 목적인 것이지요.
그래서 예수님은 병으로, 때로는 죄로 가득찬 이 땅 백성들을 볼 때 늘 안타까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본문은 이러한 예수님의 마음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여기서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다는 것은 세상의 온갖 죄와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그들을 보시고 ‘깊은 연민을 느끼셨다’는 것입니다. 목자 없는 양은 길을 잃어서 이리 저리 방황하게 되고, 이리나 늑대에게 노출되어서 결국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수 많은 무리들을 보시면서 단지 그들의 볼품없는 모습뿐만 아니라 서서히 죽어가는 그들의 모습에 깊은 연민을 느끼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전혀 알지 못하거나, 아니면 제대로 알지 못해 죽어가는 영혼을 보시고 슬퍼하시고 깊은 연민을 가지셨던 예수님의 마음이 바로 이 시대 우리 자녀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교사는 어떤 사람입니까? 하나님의 연민과 슬픔이 내 슬픔이 되는 사람이 교사입니다. 아이가 무엇이 필요한지를 깨닫고, 비록 작은 고민이라 할지라도 관심을 가지고 마음 아파하는 사람이 훌륭한 교사요, 신앙의 선배입니다.
아까전에 말씀드렸던 그 새가족에게는 우리 교회 중고등부에 다니는 중학생 딸이 있습니다. 그 딸이 학교에서 좀 유별난것도 있고, 교회에서 잘 정착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지난주에 교회를 갔다와서 이런 이야기를 하더랍니다. “아빠, 나 교회가는게 기다려져..”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해서 아빠가 묻습니다. “아니, 왜 교회 가는 것이 기다려지니?” “응, 우리 선생님이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아서 그 선생님 보는 것이 기다려져” 이렇게 말하더라는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작은 관심이, 어른들이 보기엔 때론 유치해 보이고 쓸데 없는 것 같은 그 작은 관심이 어린 영혼들을 살립니다. 교사로서 그리고 교회의 어른들로서 아이들을 훈계하고 맹목적으로 가르치려고 하기 보다는 아이의 표정과 얼굴에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예수님께서 무리를 보시고 깊은 연민을 느끼셨던 것처럼 우리의 어린생명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만져줄 때 서서히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빚어지는 것입니다.
교사로서, 신앙의 선배로서 어린 생명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영혼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 달라고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통하여 전파되는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 사람을 살리는 능력이 있음을 믿습니다. 부디 이번 여름 행사를 통하여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 모든 교육부서 가운데 나타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