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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해설

  • 이근희
  • Sep 27, 2026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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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엡2:19-22(우리 보좌 앞에 모였네, 예수 따라 가며)

 

■ 시작하는 이야기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님들! 지난 주일에 우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 은혜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담도 허무시고, 사람과 사람 사이 막힌 담도 허무신 것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제 오늘 말씀은 주님께서 담을 허물어 가까워진 우리를 ‘하나님이 거하실 한 성전으로 지어 가신다.’ 그렇게 말씀합니다. 이 성전은 이미 완성된 것이 아닙니다. 지금도 ‘함께 지어져 가고 있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각자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하나님의 처소로 함께 지어져 가는 것입니다.

 

■ 말씀과 삶 나눔

1. 구약 시대는 무엇으로 성전을 지었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 성전의 재료는 무엇입니까? 우리 모두 성전의 재료로 가져야 할 자세가 무엇입니까?

구약의 성전은 금, 은, 돌 등의 재료로 지었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참된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은 성도들로 이루어진 믿음과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성전으로 지어져 가는 성도는 먼저 자신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하나님과 상관없는 외인이나 나그네가 아니라, 하나님의 가족이며 하나님 나라의 시민입니다. 세상은 우리가 복음으로 사랑하고 섬겨야 할 곳이지만, 우리의 참된 집은 하나님 아버지의 집이며 믿음의 성도들은 한 가족입니다.

 

따라서, 새가족은 낯설더라도 내가 하나님 아버지 집의 당당한 한 식구임을 잊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며, 오래 믿은 성도들은 기득권이나 주인의식을 조심하고 하나님이 보내주신 새 식구를 사랑으로 받아주며 믿음의 뿌리를 잘 내리도록 세워주어야 합니다.

 

2. 성전으로 교회의 기초는 무엇입니까? 교회의 기초로서 예수님과 사도들의 역할이 어떻게 구분됩니까?

교회의 유일한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에베소서 2장에서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었다고 말씀하지만, 고린도전서 3:11에서는 그 터가 곧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예수님과 동등한 또 하나의 기초라는 뜻이 아닙니다. 사도들과 선지자들은 하나님께 받은 계시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함으로 그 기초를 놓는 역할을 감당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사도들과 선지자들을 통해 주어진 하나님의 계시, 곧 신구약 66권의 성경이 오늘날 교회의 유일한 기초입니다.

 

그리고 교회의 모퉁잇돌은 예수님이십니다. 건물의 모든 부분이 모퉁잇돌을 중심으로 연결되듯이, 교회의 모든 성도와 모임과 사역도 예수님을 중심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교회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곳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과 뜻이 중심이 되고, 예수님만 높임 받으시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3. 서로 크기와 모양이 다른 돌들로 건물을 지을 때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 무엇입니까? 서로 여러 모양으로 다른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의 성전으로 함께 지어져 갈 때 반드시 필요한 일이 무엇입니까?

서로 다른 돌들이 하나의 건물이 되려면 깎이고 다듬어지며 서로 맞추어지고 연결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도들이 함께 성전으로 지어져 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 자신을 다듬어 다른 지체와 연결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나아가 아직 남아있는 서로의 모난 부분과 부족함을 비판하거나 바꾸려 하기보다, 주님의 사랑으로 온전히 품어주고 수용해 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내가 먼저 낮아지고 양보하여 다른 지체와 연결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죄와 부족함을 품으시고 하나님의 가족으로 받아주신 것처럼, 우리도 다른 지체를 받아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내가 먼저 다듬어지고 서로를 품어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으로 함께 지어져 갈 수 있습니다.

 

4. 성전이 계속 지어져 가기 위해 먼저 믿는 성도가 어떤 역할을 감당해 주어야 합니까?

먼저 믿고 은혜를 입은 성도는 위에 서서 지시하는 위치가 아니라, 연약한 지체들이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아래에서 받쳐주는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또한 교회는 완성이 아닌 '지어져 가는 과정'에 있음을 기억하고, 부족함이나 허물이 보일 때 비판하기보다 내가 먼저 치우고 채우는 주님의 마음으로 함께 교회를 세워가야 합니다.

 

결론. 주님 사랑하는 성도님들! 오늘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 땅 교회를 완성품으로 요구합니다. 하지만, 성경에서는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 땅의 교회는 지어져가고 있습니다. 서로 믿어주고 서로를 지지해 주고 서로 붙들어주는 과정을 통해 지어져 가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우리 각 사람이 하나님의 성전의 좋은 재료가 되되, 서로 연결이 됨으로 하나님의 집으로 지어져가는 줄을 알고, 우리 모두가 서로를 주님 안에서 귀하게 여기고 서로를 받아주고 지지해 줌으로 아름다운 성전으로 지어져가기를 축원합니다.

 

■ 함께하는 기도

⚫ 성도들이 서로를 “우리는 아버지 집의 한 가족입니다” 하는 마음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 교회의 기초가 오직 예수님 오직 성경인 줄 알고, 말씀에 집중하고 전무하여 따르도록

⚫ 내가 먼저 깎이고 다듬어져 다른 사람의 모난 부분도 품으며 함께 연결되게 하소서

⚫ 먼저 은혜 받은 성도가 다른 성도들이 그 위에 세워져 갈 수 있도록 디딤돌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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