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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해설

  • 이근희
  • Sep 20, 2026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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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을 헐어 가깝게 하신 예수님 2:11-18 (죄에서 자유를 얻게함은, 220/주 안에 우리 하나)

 

시작하는 이야기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 인생은 수많은 관계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인생의 많은 기쁨이 관계에서 오고, 상처와 아픔도 관계에서 옵니다. 그렇게 수많은 관계 속에 살 수 밖에 없는데, 안타깝게도 많은 관계가 담으로 막혀 있습니다. 형식적 관계는 있지만 마음은 먼 경우가 허다합니다. 오죽하면 몸은 가까이 있어도 마음은 천 리 밖이다하지 않습니까?

 

사람과 사람 사이만 아닙니다. 화목제물 되신 주님의 은혜로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강을 누리기 전에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과도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하나님과 머니까 당연히 하나님이 왕이신 영생의 나라와도 멀어서, 내일의 소망 없이 그저 죽음 향해 달리는 인생을 살아갑니다.

 

이렇게 하나님과도 다른 사람과도 담을 쌓고 멀어진 우리를 위해 주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막힌 담들을 허물어 하나님과도, 다른 이웃과도 가까워지게 하시려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오늘 읽은 엡 2:11-18은 우리가 하나님 은혜로 믿음으로 말미암아 받은 구원은 하나님과도 다른 이웃과도 담이 허물어져 가깝게 되는 것임을 증거하는 말씀입니다.

 

말씀과 삶 나눔

1. 11절에서 유대인들이 이방인을 멀리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오늘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어떤 이유로 차별하고 멸시합니까?

유대인들은 할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방인을 배척하고 멀리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이 주신 할례와 율법을 오해하여 이방인을 사람으로 여기지 않고 짐승이나 지옥의 땔감처럼 생각하며 무시했습니다.

 

유대인이 할례와 율법으로 담을 쌓았듯이, 오늘날 사람들은 학벌, 재산의 정도, 직업, 사회적 신분, 외모, 정치 성향 등 수많은 이유로 편을 가르고 담을 쌓으며 다른 사람을 차별하고 멸시합니다.

 

2. 우리의 다름과 나음의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다르게 만드시고 누군가에게 조금 더 나은 위치나 재능을 주신 것은 서로 비교하며 자랑하거나 무시하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돌아보고, 자신이 받은 것으로 다른 사람을 채워 주며 함께 살아가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다름과 나음은 자신을 높이는 이유가 아니라, 누군가를 사랑하고 섬기게 하시는 하나님의 선물로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3. 하나님과 우리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가 멀어지고 담이 생긴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진 이유는 우리의 죄악 때문입니다(59:2).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등지고 "하나님 없이도 내 인생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며 영원한 죽음을 향해 달려갔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담이 생긴 이유도 이 죄의 결과입니다. 죄가 우리 영혼에 들어와 선한 성품이 악하고 이기적으로 썩어서, 타인을 욕심과 이기심으로 대하면서 서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4. ‘그리스도의 피가 어떻게 우리와 하나님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 담을 허뭅니까?

그리스도의 피는 먼저 우리 죄로 인해 생긴 하나님과의 담을 허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신 담당하심으로 하나님의 진노와 형벌을 거두시고 우리를 하나님과 가까워지게 하셨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피로 죄 사함을 받은 사람의 마음과 성품을 새롭게 하십니다. 그래서 이전에는 다른 사람을 나보다 나으면 시기하고 나보다 못하면 무시했지만, 이제는 그 사람을 하나님께서 지으시고 사랑하시는 사람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담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담도 허무십니다.

 

5. 그리스도의 피로서 담을 다 허무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일이 무엇입니까?

(18, 18:20)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은 우리 둘이 함께 손을 잡고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입니다. 18절처럼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나 혼자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님께서 허무신 담을 다시 쌓지 말며 서로 사랑하고 가까이하며 함께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태복음 18:20의 말씀처럼 두세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함께 모여, 서로를 붙들어 주며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님들! 주님은 십자가 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모든 막힌 담을 허무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이미 허무신 담을 다시 쌓지 말고, 서로 사랑하며 가까이하는 성도가 됩시다. 나 혼자만 하나님께 나아가는 데 머물지 말고, 서로 손을 잡고 함께 아버지께 나아갑시다. 그리할 때 우리 가정과 교회가 하나 되고, 세상이 알 수 없는 그리스도의 평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화를 누리며, 함께 아버지께 가까이 나아가 아버지의 긍휼과 능력을 경험하는 우리 모두 되기를 축복합니다.

 

함께하는 기도

다름과 나음은 차별과 혐오의 이유가 아니라, 섬김의 이유인 줄 알고 청지기로 살게 하소서

그리스도 피로 하나님과 사이 휘장이 찢어진 줄 알고, 날마다 은혜의 보좌에 나아가도록

그리스도 피로 사람 사이 막힌 담도 허무신 줄 알고, 주님 사랑으로 이웃에게 다가가도록

십자가로 원수된 것이 소멸된 줄 알고, 만나는 모두를 십자가 사랑으로 긍휼히 여기도록

담을 허무신 주님 사랑 힘입어, 함께 아버지께 나아가 기쁘게 섬기고 충성한 은혜 얻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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