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해설
구역공과 25-23
제목 : 교회, 그리스도의 유익 빌레몬서1:20-25
빌레몬서는 복음을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죄인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을 보여주며, 용서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용서의 현실을 결코 간과하지도 않기에, 사랑으로 설득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마음과 심장인 용서를 개인적인 차원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차원에서 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갑니다. 용서는 나뿐만이 아니라 교회를 새롭게 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세웁니다. 우리를 교회로, 그리스도의 유익이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금 회복하는 우리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말씀과 삶 나눔
1. 바울은 빌레몬에게 마지막으로 어떤 말을 첨언하고 있습니까?(21절)
➤ 바울은 "나는 네가 순종할 것을 확신하며 내가 말한 것보다 더 행할 줄을 아노라"고
말하며, 단순한 순종을 넘어서 그 이상을 행할 것을 기대합니다.
→ 즉, 용서 이상의 적극적인 사랑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행동을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2. 이미 할만큼, 분에 넘치도록 순종한 빌레몬입니다. 이런 빌레몬에게 바울은 무엇을 기대하고 있습니까? (2,3,25절)
➤ 바울은 빌레몬이 이미 충분히 순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을 기대합니다.
단순히 오네시모를 용서하고 형제로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서, 그 용서가 교회 전체에 은혜로 흘러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2절에서 바울은 편지 수신자에 빌레몬뿐 아니라 그의 가족과 교회 공동체까지 포함시킵니다. 그리고 3절과 25절에서도 복수형 “너희”를 사용해, 이 편지가 개인의 일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향한 말씀임을 드러냅니다.
즉, 바울은 용서를 통해 공동체가 하나 되고, 은혜가 더욱 풍성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3. 20절에서 바울이 기뻐하고 평안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롬12:5)
➤ 바울은 “나로 주 안에서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게 하고 내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하게 하라”고 말합니다. 이는 단지 오네시모 개인의 회복이 아니라, 그를 품는 교회의 하나됨을 통해 바울 자신이 기쁨과 평안을 누릴 수 있다는 고백입니다. 로마서 12:5 말씀처럼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요, 서로 지체"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 누리는 회복과 용서가 곧 모두의 회복과 기쁨이 됩니다.
4. 교회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습니까?(23,24절, 딤후4:10,11)
➤ 바울의 편지에 등장하는 사람들에는 다양한 이들이 있습니다.
- 신실한 동역자들: 에바브라, 아리스다고, 누가
- 연약한 사람이지만 다시 회복된 자: 마가
- 세상을 사랑해 바울을 떠난 사람: 대마
→ 교회에는 신실한 자, 연약한 자, 넘어지는 자, 다시 돌아오는 자…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입니다.
5. 바울은 불가능한 용서가 가능한 이유를 무엇이라 말합니까?(3절,25절)
이제 나를 감싸며, 우리 교회를 감싸고 있는 은혜를 서로 나누어봅시다.
➤ 바울은 빌레몬서를 "은혜와 평강"으로 시작하고 마무리합니다.
3절: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25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신령과 함께 있을지어다"
→ 결국, 인간의 계산이나 감정으로는 할 수 없는 용서를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은혜가 한 사람을 넘어서 공동체 전체를 덮고 감쌉니다.
■ 함께 하는 기도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은혜에 온전히 잠길 수 있도록
그리스도의 유익을 위하여, 더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용서가 나 개인의 일이 아니라 교회의 일, 하나님 나라의 일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그리스도의 심장인 용서가 흘러감으로 회복되는 교회 공동체가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