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공과해설

  • 최석영
  • Jun 04, 2025
  • 84
  • 첨부1

제목 : 용서, 그리스도의 설득 빌레몬서1:8-22

 

 우리는 지난 시간 하나님의 은혜가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괜찮은 사람 빌레몬만 변화시킨 것이 아니라 악하고 악한 오네시모도 변화시켰습니다. 이번 말씀을 통해서는 이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를 마주한 빌레몬을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가기 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며 용서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그 용서를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에는 억지로나 강제로가 아니라 설득하심으로, 명령이 아니라 사랑으로 간청하십니다.

 

■ 말씀과 삶 나눔 

1. 빌레몬에게 바울은 어떤 사람입니까?(1, 7, 19절)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동역자인 빌레몬과...(1)’, ‘형제여...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받았노라(7)’

네 자신이 내게 빚진 것은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19)’  

  빌레몬에게 있어서 바울은 형제의 우애를 다지며, 함께 교회를 섬겨가는 동역자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빌레몬은 바울에게 복음의 빚을 지고 있었습니다. 빌레몬에게 있어서 바울은 영적 스승이자, 형제, 동역자로서, 언제나 따르고 지지할 만한 대상이었습니다.

 

2. 바울은 어떤 모습으로 빌레몬을 설득하고 있습니까?(1, 8-9절)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1)’, 

‘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아주 담대하게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도 있으나 도리어 사랑으로써 간구하노라 나이가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8-9)’ 

  바울 사도는 빌레몬에게 편지할 때에는 다른 편지에서와 다르게 자신을 ‘사도’로 소개하지 않습니다. 그저 예수님을 위해 감옥에 갇혀 있는 자로, 그저 ‘나이가 많은 자’로 철저히 자신을 낮추고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동등한 형제로써 명령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랑으로 간청하며 오네시모를 용서해주기를 설득하고 있는 것입니다. 

 

3. 바울은 빌레몬이 오네시모를 용서할 수 있도록 어떻게 돕고 있습니까?(19절)

‘나 바울이 친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 네가 이 외에 네 자신이 내게 빚진 것은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19)’ 

  바울 사도는 오네시모가 훔쳐서 생긴 빌레몬의 손해에 대하여 자신이 직접 갚겠다고 친필로 기록합니다. 바울이 친필로 서명했다는 것은 이 약속에 대한 법적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는 의미입니다. 뿐만 아니라, 빌레몬에게 있는 빚에 대해서는 일체 요구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이 모든 것이 빌레몬이 오네시모를 형제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4. 바울이 빌레몬에게 보인 모범은 무엇입니까?(24절)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가 문안하느니라(24)’ 

  바울은 빌레몬에게 함께 문안하는 사람들 중 마가를 언급합니다. 마가는 사실 사도행전 15장에서 바울과 바나바 사이의 갈등을 초래한 인물입니다. 바울은 1차 전도여행 당시 도중에 하차한 마가를 2차 전도여행에는 절대 데려가서는 안된다고 반대했고, 이로 인하여 바나바가 심히 다투다 갈라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 바울은 마가를 두고 ‘나의 동역자’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훗날 마가와 바울은 함께 갇혀있기도 했으며(골 4:10), 그의 말년에는 자신이 갇힌 감옥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고, 그가 나에게 유익하다고 말하기까지 합니다(딤후 4:11). 바울은 과거 자신이 용납하지 못했던 마가를 예수님 안에서 온전히 용납하고 함께 동역하였던 것입니다.

 

5. 예수님이 우리에게 빌레몬서를 편지하셨다면, 이제 우리의 답장을 서로 나누어봅시다.

  예수님도 바울과 같이, 용서하기를 우리에게 명령이나 강제로가 아니라 사랑으로 설득하십니다. 예수님에게 기적을 베푸시는 일은 오히려 매우 쉬운 일이었습니다. 말씀만 하셔도 그 모든 놀라운 이적들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는 일만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두려워 떨기도 하셨고, 친히 그 모든 고난을 받으시며 참아내셔야만 했습니다. 그런 예수님이 우리가 용서할 수 있음을 믿으시며 우리에게 용서를 설득하십니다. 우리는 이 예수님의 설득과 요청에 어떻게 응답해야 하겠습니까?

 

■ 함께 하는 기도 

나를 변화시킨 복음의 능력을 온전히 신뢰하게 하옵소서.

복음의 능력을 신뢰하며 형제 자매들에게 다시 한 번 용서와 화해의 손을 내밀게 하옵소서.

용서라는 행위보다 그 용서를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용서를 말이 아니라 모범으로 전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제목 날짜
구역공과 25-22   2025.06.04
구역공과 25-21   2025.05.28
구역공과 25-20   2025.05.20
구역공과 25-19   2025.05.15
구역공과 25-18   2025.05.06
구역공과 25-17   2025.04.29
구역공과 25-16   2025.04.22
구역공과 25-15   2025.04.14
구역공과 25-14   2025.04.09
구역공과 25-13   2025.04.01
구역공과 25-12   2025.03.28
구역공과 25-11   2025.03.20
구역공과 25-10   2025.03.13
구역공과 25-9   2025.03.04
구역공과 25-8   2025.02.28
구역공과 25-7   2025.02.18
구역공과 25-6   2025.02.11
구역공과 25-5   2025.02.04
구역공과 25-4   2025.01.31
구역공과 25-3   2025.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