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해설
구역공과 25-20
제목 :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삼상16:6-13
세상에는 겉과 속이 전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겉은 아주 색깔도 예쁘고 생긴 것도 보기 좋은데 실제 맛은 영 아닌 과일이 있는가 하면, 겉은 그다지 볼품이 없는데 실제 맛은 최고인 과일도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고 사람들이 다들 부러워하는 모습이지만 하나님 보실 때는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고, 겉으로는 가난하고 초라해 보이지만 우리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너무나 마음에 흡족해 하시는 사람도 있습니다.
중심으로 보시는 하나님 앞에 우리 모습은 어떻게 보이겠습니까? 오늘 다윗을 보면서 우리의 모습이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 되기를 소원합니다.
■ 말씀과 삶 나눔
1. 사울이 버림받은 후, 새 왕에게 기름 부으러 가야하는 사무엘의 심정이 어떠했겠습니까?
☞사울은 처음에는 겸손했지만, 권력의 맛을 본 다음부터 교만해졌고, 하나님의 버림을 받게 됩니다. 사울은 사무엘 자신이 처음으로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은 사람이었기에 심히 상심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왕의 돌봄이 필요했고, 하나님은 그들을 위해 왕을 세우게 하십니다. 우리가 걷는 믿음의 길, 사명의 길은 때때로, 여전히 마음에 남아있는 슬픔을 안고서도 가야하는 길입니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 126:6)’
2. 하나님이 버린 사람을 ‘이 사람이다!’했던 사무엘을 보면서, 우리도 내 판단이 틀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늘 생각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까?
☞사무엘은 이새의 큰 아들 엘리압을 보자, 둘째는 볼 필요도 없다고 여깁니다. 그의 빼어난 외모를 보고는 ‘이 아들 아니면 누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겠느냐?’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16:7)’ 이처럼 하나님의 선지자인 사무엘조차 하나님의 뜻과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을 보면, 우리 사람의 판단이 얼마나 무지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3. 다윗에 대한 아버지와 형들의 마음이 어떠하였습니까? 그런 다윗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하였습니까?(행13:22)
☞ 이새가 데려온 일곱 아들들이 모두 사무엘을 만났지만, 하나님이 택하신 사람은 그곳에 없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사무엘은 아들들을 다 데려 온 게 맞는지 묻는데, 이새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아직 말째가 남았는데 그가 양을 지키나이다(개역)’ 여기서 ‘말째’란, 가장 작은 자라는 뜻입니다. 양이나 칠 사람이지, 이스라엘의 왕이 될 그릇은 결코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12절)’ 이 놀라운 사실을 사도행전은 이렇게 증거합니다.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시더니(행13:22)’
4. 초라한 목동생활을 하고 있던 다윗을 기뻐하신 하나님의 모습에서 우리가 배워야하는 3가지 교훈이 무엇입니까?
① 약해도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잘 보면, 이상하게도 ‘나는 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 일에 쓰임 받지 못했습니다. 반대로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라고 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사용하셨습니다. 모세도 그랬고, 세례요한도 그랬고, 제자들이 그랬습니다.
② 다른 일곱 아들은 지나가고 다윗을 선택하는 이 사건은 최후심판 날에 그대로 재현될 수 있습니다.
사무엘이 이새의 아들들을 모두 불러 모아 하나님의 평가를 받게 했던 것처럼, 마지막 심판 날에 모든 사람은 하나님 보좌 앞에 소환되어, 살아온 인생의 날에 대한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날에는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엘리압처럼 최고의 점수를 받을 줄로 여긴 사람은 낙제가 되고, 다윗처럼 ‘말째, 하카톤’으로 생각되던 사람이 ‘바로 너다. 일어나서 내 상을 받으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겉으로 무슨 일을 하느냐가 아니라, 그의 중심을 보시며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를 주목하시기 때문입니다.
③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열심히 중심이 합한 자를 반드시 찾아내십니다. 이새가 다윗을 데리고 오지 않고 홀로 양를 치게 했기 때문에, 하마터면 다윗은 그 자리에 오지 못할 뻔 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말합니다.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 그가 여기 오기까지는 우리가 식사 자리에 앉지 아니하겠노라.(11절)’ 다윗이 오기까지는 식사도 하지 않겠다는 사무엘의 굳은 결의에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를 끝내 찾아내고야 마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숨겨진 자리, 낮은 자리에 있을지라도 반드시 찾아내십니다.
5. 사무엘상 17:34-36을 읽고, 다윗이 그렇게도 하나님 마음에 합하였던 이유를 말해 봅시다.
‘다윗이 사울에게 고하되 주의 종이 아비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떼에서 새끼를 움키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 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 죽였었나이다.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이리이까.(삼상17:34-36)’
■ 함께 하는 기도
때로 마음이 슬프고 가슴이 시려도, 가야할 하나님 나라 사명의 길이라면 갈 수 있게 하소서.
나는 항상 옳다는 아집을 버리고, 겸손하게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용납하게 하소서.
‘나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라고 하는 겸손한 믿음을 가져,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 되게 하소서.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 앞에 충성함으로, 마지막 심판 날에 인정받게 하소서.
은퇴/취임/임직한 모든 자들에게 성령의 위로와 은혜로 충만하게 하시고,
다음 세대 전도축제를 통해 생명의 열매가 맺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