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해설
구역공과 24-44
모든 육체에게 먹을 것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본문 : 시 136:21-26 / 찬송 : 은혜, 지금까지 지내온 것
■ 시작하는 이야기.
추수감사주일입니다. 구약시대에 유월절 맥추절 장막절 3대 절기가 있었듯 신약을 사는 우리도 4번의 절기를 지킵니다. 주님 오심과 부활을 기념하는 성탄절 부활절 그리고 맥추감사주일과 추수감사주일입니다. 구약도 3번의 절기 중 2번이 감사절이었는데 신약도 5번의 절기 가운데 두 번은 감사절입니다. 그리고 구약과 신약의 감사절은 모두 하나님이 우리에게 양식 주심과 관련됩니다.
이번 추수감사주일에 본문으로 주신 시136:25도 증거합니다. ‘모든 육체에게 먹을 것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136:25)’ 양식은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 방편입니다. 그러기에 양식 주심을 감사하는 것은 오늘 내가 살아 있음과 내일 살아갈 생명과 그리고 이 땅을 넘어 누릴 영원한 생명까지 감사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 주신 양식으로 하나님 주신 생명의 날을 살면서 하나님 주실 영원한 생명을 소망하는 인생으로 늘 감사하며 살아감이 마땅한 줄 압니다.
■ 음식 및 다과 나눔(모임 전 혹은 모임 후)
■ 찬양(10분)
■ 말씀과 삶 나눔
1. 설교를 잘 듣고 이제 매일 아침 눈 뜨면서 어떤 기도를 드릴 것인지 ‘하루를 여는 아침의 기도’를 만들어 봅시다.
자유롭게 나눠보세요. 예)하루를 주심에 감사, 하루를 사는데 필요한 은혜를 간구
2. 깨닫고 보면 부족함과 모자람이 우리에게 은혜입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요2:3, 삿15:19 참조)
성경에는 모자람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는 무대가 된 역사들을 수없이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이 처음 표적을 행한 가나 혼인 잔치를 기억해 보면, 하나님의 역사는 모자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잔치에 없으면 안 될 포도주가 떨어져 모친 마리아가 주님을 찾아 부탁하게 되었고 이로써 주님의 하나님 아들 되심이 드러나고 제자들이 그분을 더 깊이 믿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삿15장에서는 삼손이 나귀의 턱뼈로 원수를 천명이나 죽이지만 정작 심히 목이 말라서 죽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천하의 삼손도 물 한 그릇이 없어서 죽게 되었지만 그 모자람으로 인해 삼손은 나실인인 내가 할례 받지 못한 사람의 손에 죽게 되었다고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한 우묵한 곳을 터뜨리셔서 물이 솟아나게 하셨습니다. 이에 삼손이 그 샘의 물로 정신을 회복해 그 곳의 이름을 ‘엔학고레, 부르짖는 자의 샘’이라 불렀습니다. 이처럼 모자람은 우리로 하여금 간절하게 하나님을 찾음으로 하나님의 샘물을 마시게 하는 축복의 통로입니다.
3. 이스라엘 역사에서 다시는 새롭게 시작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이었는데 다시 시작하게 하신 역사들은 어떤 역사들이 있습니까?
각자 자기 인생을 돌아보며 다시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어 봅시다.(사41:8-10)
‘사람의 끝은 하나님의 시작입니다.’ 하는 말을 같이 생각해 봅시다.
‘나의 종 너 이스라엘아 내가 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아! 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땅 모퉁이에서부터 너를 부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하여 버리지 아니하였다 하였노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사41:8-10)’
사람의 끝은 하나님 시작입니다. 주님의 십자가 죽음이 부활의 시작이었습니다. 벼랑 끝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의 날개로 업고 안식의 땅으로 데려다 주십니다.
4. 영원하신 하나님은 세월을 통해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세월의 흐름이 왜 은혜인지 말해 봅시다. 세월이 은혜이기에 우리가 남은 세월을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우리 하나님은 이 땅을 사는 동안만 아니라 수많은 세월 지나 영원까지 우리 기업이 되십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생각해보면 ‘세월이 흐는 것’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 하나님이 세월 속에 하나님의 선하고 인자한 뜻을 담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월이 흐르면서 성숙해집니다. ‘세월이 약이다’ 하듯이 하나님은 세월을 통해 우리의 지난 아픔과 상처를 싸매기도 하십니다. 전에는 너무 크게 느꼈던 것이 세월과 함께 사소하게 느껴지면서 세상에 대한 미련을 내려놓게도 됩니다. 세월과 함께 겪었던 다양한 인생의 우여곡절들을 인해 내가 하나님 앞에서 참으로 연약한 존재임을 알고 마음이 겸손의 옷을 입고 하나님 향한 진실한 사랑의 고백들도 하게 됩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은혜 안에서 모났던 성품이 다음어지고 속 좁았던 마음도 넓어지고 거칠었던 말투도 부드러워집니다. 세월은 우리 영혼에 하나님 마음을 심어서 작은 것에도 감동할 줄 알게 되고 이웃의 아픔이 진심으로 공감되어 같이 울 수 있는 눈도 갖게 합니다. 하나님은 세월을 통해 하나님 백성인 우리를 그렇게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으셔서 마침내 하나님 앞에 설 때 너무나 아름다운 하나님 형상의 빛을 발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성도는 오늘 하나님 주신 세월을 살면서 날마다 노래해야 합니다. 오늘 하나님 주신 세월은 장차 날이 저물어 하나님 만나기 위해 우리 몸과 마음 영혼과 삶을 거룩한 예복 준비하는 복된 시간, 너무나 귀한 시간입니다.
■ 함께 하는 기도
⚫ 아침마다 새 날 주심 감사하고, 날마다 양식 주심과 생명 주심을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 부족함이 하나님 의지하게 하는 은혜의 통로임 알고, 모자람 감사하여 채우심 경험하도록
⚫ 사람의 끝은 하나님 시작인 줄 알고, 어떤 상황에도 하나님 신뢰하여 다시 시작하는 은혜
⚫ 세월 통해 성숙하게 하심 감사하고, 주님 만날 예복 준비하는 세월로 가꾸어 가도록
■ 찬양
■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