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해설
구역공과 24-17
구역공과 17
이웃을 기쁘게 하는 그리스도의 사랑
본문 : 로마서 15:1-3 (542장, 369장)
■ 시작하는 이야기
‘정승 집 개가 죽으면 정승 집 문지방이 닳아 없어지도록 문상객이 문전성시를 이루지만 정승이 죽으면 개미 한 마리 얼씬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어보신 줄 압니다. 이기적인 본성을 가진 인생들이 일반적으로 나에게 무엇인가 도움이 될 사람은 가까이 하려고 하지만, 내가 도와주어야 하거나 짐을 져 주어야 하는 사람은 가까이 하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기에 나온 말일 것입니다. 이런 풍조를 역행하여서 오늘 하나님 말씀은 우리에게 권면합니다.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 찬양
■ 말씀과 나눔
1. 15장 1절을 다시 읽어봅시다. 1절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이라고 하십니까?
1절.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그러나 헬라어 원문에는 ‘믿음’ 이라는 단어가 없습니다. 그래서 원문을 직역하면 ‘우리 강한 자들이 약한 자들의 연약함을 마땅히 짊어져 주어야 할 것이요’로 번역해야 합니다. ‘강한 자’는 무엇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을 의미하고, ‘약한 자’는 어떤 일을 할 능력이 없는 사람입니다. 세상에는 언제나 강한 자도 있고 약한 자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능력이 더 많은 사람들이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의 짐을 져 줌으로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기를 원하십니다. 욥은 동방에서 큰 자(강한 자)였습니다. 그는 그가 가진 것으로 약한 자들, 즉 과부, 고아, 나그네, 가난한 사람을 섬겼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욥을 칭찬하고 기뻐하셨습니다. 우리교회가 우간다에 교회와 학교를 세우는 일도 이러한 원리입니다.
2. 타락하기 전의 인간의 마음 중심은 어떠했고, 타락한 후에 인간 마음 중심은 어떠합니까?
처음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실 때 우리 인생의 모습은 ‘하나님 중심, 이웃 중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죄로 오염된 후에는 ‘인간 중심, 자기 중심’으로 변질되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이웃에게 기쁨이 되기를 힘쓰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나의 기쁨을 채우라고 요구합니다. 이러한 삶은 만족을 주지 못합니다. 관계파탄만 일으킵니다. 이와 반대로 상대방의 기쁨을 추구하는 삶은 이웃도 살지만, 나도 사는 길입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주신 강함으로 연약한 자를 위해 섬길 때에 큰 기쁨을 누렸습니다.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섬김 위에 내가 나를 전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빌 2:17). 연약한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위해 바울이 자신의 전부를 쏟아 부을 때, 빌립보교회도 도움을 얻고, 바울도 하나님께서 주신 기쁨이 충만할 것이다고 하였습니다.
3. 이웃의 기쁨을 구하고 살 때, 두 가지 주의할 점을 말해봅시다.
첫째는 모두가 함께 이 일에 동참해야 합니다.
① 2절 ‘우리 각 사람은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하나님 주신 은혜와 능력을 따라 이웃의 약함을 같이 져 줄 것을 권면하면서 ‘각 사람’이라는 말을 두 번 연이어 합니다. 말하자면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않고 이웃을 기쁘게 하는 삶의 방향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특정인만 가지면 될 일이 아니라 우리 모든 성도가 지향해야할 삶의 푯대입니다.
② 갈 6:2, 5, 살후 3:10 참조.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6:2) 각각 자기의 짐을 질 것이라.(갈6:5)’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살후3:10)’
2절은 서로 짐을 져 주는 것이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는 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5절은 각각 자기 짐을 지라고 함으로 남의 짐을 져 주는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법을 이기적으로 악용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심지어 살후 3:10에는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십니다. 자기 인생의 책임을 다하지 않고 게으름을 부리면서 남에게 짐을 지우지 않아야 합니다.
둘째는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해야 합니다. 사무엘하 13장을 보면, 다윗의 아들 중에 암논이 나옵니다. 암논은 다윗의 이복누이 다말을 심히 연모하여 병이 생기기까지 합니다. 매우 간교한 자였던 요나답은 암논에게 악한 꾀를 가르쳐 줍니다. 병들어 누워있는 척하다가 다말이 찾아오면 자신의 욕망을 채우라는 것입니다. 이 일로 암논은 비참하게 죽게 되고, 다말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이웃의 기쁨을 위해 악한 일을 도모하면 같이 망하게 됩니다. 이웃의 기쁨을 구하되 선을 이루고 믿음을 더욱 세워주는 덕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4. 주님께서 어떻게 자기의 기쁨을 구하지 않으시고 오직 우리의 기쁨을 구하셨는지, 성육신부터 재림까지 말해봅시다.
주님의 생애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숨을 거두실 때까지 자기의 기쁨을 구한 것이 없습니다. 오직 아버지 하나님과 우리의 기쁨을 위해 사셨습니다. 만약 우리 주님께서 우리가 아닌 자기 자신을 기쁘게 하는 목적을 가지셨다면 이 세상에 오셨겠습니까? 오시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이미 하늘 세계에서 천사들의 경배를 받으시면서 영광중에 거하시는데 이 땅에 오실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기에 주님이 자기의 기쁨을 구했다면 세상에 절대 오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세상에 오셨어도 자기의 기쁨을 구했다면 절대 고난의 길, 특별히 십자가의 길을 가시지 않습니다. 전능하신 주님은 십자가 고난이 얼마나 무겁고 고통스러운 길인 줄 아셨기에 아버지께 할 수만 있다면 이 잔을 내게서 옮겨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쁨을 위해 그 고난의 십자가 길을 가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제 우리 자신의 기쁨만을 구하는 삶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웃의 기쁨, 특별히 연약한 자들의 기쁨을 구하면서 살아가는 성도님 되시길 축원합니다.
■ 함께 기도하기
연약한 사람들의 짐을 같이 져 줌으로 하나님의 기쁨되게 하소서.
인간 중심, 자기 중심의 이기심을 버리고, 다시 하나님 중심, 이웃 중심의 마음 회복하도록.
우리 위해 세상 오시고 사시고, 죽으신 주님 본받아, 우리도 이웃과 약한 자를 위해 살도록.
5월에 있을 다음세대 전도축제, 2교육관이 전도, 교육, 교제, 섬김의 장으로 잘 마무리 되도록.
■ 찬양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