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해설
구역공과 24-14
멍석을 깔아주는 성숙한 성도 됩시다
본문 : 로마서 14:1-4 / 찬송 : 249장, 288장
■ 시작하는 이야기.
‘영국 찬송가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이작 왓츠는 ‘주 달려 죽은 십자가, 주 사랑하는 자’ 같은 수백 곡을 작곡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은혜로운 찬송가들이 처음 작곡되어 교회에 알려질 때는 예배시간에 이런 찬송을 불러도 되는지 큰 저항을 받았고, 심지어 어떤 교회들은 성도들 간에 이 곡들을 예배시간에 불러도 되는지 논쟁하다 교회가 분열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본문 1절입니다. ‘믿음이 연약한 자를 너희가 받되 그의 의견을 비판하지 말라.’ 그렇습니다. 아이작 왓츠가 300년이 지나도록 많은 교회와 성도들에게 은혜와 새 힘을 주는 찬송들을 작곡할 수 있었던 데에는 아들을 받아주는 성숙한 아버지가 계셨습니다. 그와 같이 우리도 교회 안에서 서로 받아주는 사랑이 너무나 소중합니다.
■ 음식 및 다과 나눔(모임 전 혹은 모임 후)
■ 찬양(10분)
■ 말씀과 삶 나눔
1. 아이작 왓츠가 너무나 은혜롭고 아름다운 찬송가들을 작곡할 수 있었던 배후에 아버지의 어떤 역할이 있었습니까?
아이작 왓츠의 아버지는 자기가 목회하고 있는 교회의 찬송이 지루하다고 말하는 아들의 말을 무시하거나 비판하지를 않고 아들에게 ‘그러면 네가 고쳐보는 것이 어떻겠니?’하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아들에게 은혜로운 예배음악 찬송을 한 번 작곡해 보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작곡되기 시작한 왓츠의 찬송가들은 오늘날까지 정말 많은 성도들에게 위로와 은혜 믿음의 역사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아이작 왓츠의 아버지처럼 믿음이 어리고 연약한 자를 우리가 거절하고 비판할 일이 아니라 그의 연약한 믿음과 아직 부족한 의견이라도 받아주는 은혜가 필요합니다.
2. 우리 믿음은 어떻게 자랄 수 있습니까? 지금 내 믿음은 자라고 있습니까?
첫째 믿음은 말씀을 먹어야 자랍니다. 진리의 말씀을 풍성히 먹어 영적 지혜를 얻는 것과 함께 믿음은 자랍니다. 말씀의 지혜 속에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선하심을 맛보아야 믿음은 자랍니다.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벧전2:1-2)’ 아기가 태어났는데 엄마가 제대로 젖을 안 먹인다면 아기는 건강하게 자랄 수가 없습니다. 믿음도 신령한 양식 하나님 말씀을 풍성히 받아먹어야 건강하게 자라는 법입니다.
둘째 믿음은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베드로를 생각해보면 믿음의 실패를 거듭한 베드로는 더 이상 믿음으로 사명 감당하고 살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갈릴리 바다로 돌아가 물고기 잡고 살겠다고 했습니다. 그런 베드로를 주님께서 친히 찾아오셨습니다. 밤새 수고하고도 아무 소득 없는 제자들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 내리게 하여 많은 고기를 잡게 하시고, 지친 몸으로 피곤한 제자들 위해 친히 떡을 구워 주시고 생선도 구워주셨습니다. 아무 말 하시지 않았지만 주님의 행동 하나 하나는 천둥소리보다 큰 사랑의 울림이었습니다. 그런 주님의 사랑을 다시 먹은 베드로는 전에는 자기 믿음의 수준을 모른 채 큰 소리부터 치는 허당이었지만, 이제는 온 마음을 다해 주님 사랑하면서 주님을 위해서라면 진심으로 주님이 이끄시는대로 따라가는 진짜 견고한 믿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3. 로마교회에 먹는 음식과 관련해 갈등이 일어난 이유를 말해 봅시다. 서로 의견이 다를 때 나는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 말해 봅시다.
1세기의 교회 안에는 성도가 과연 시장에서 파는 고기를 사다 먹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대두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1세기에는 고기를 잡아 시장에 팔기 전에 대부분 우상 신전에 제사로 바친 다음 내다 팔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상의 신전에 올렸던 고기인 줄을 뻔히 다 알고도 고기를 사 먹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성도들 간에도 의견이 달랐습니다. 믿음이 강한 사람, 곧 모든 식물은 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요 세상에 우상이라는 것은 있지도 않는 허상일 뿐이기에 우상 신전에 올렸던 고기라도 우상숭배와 상관없이 하나님 주신 음식으로 알고 감사히 먹어도 된다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가하면 어떤 성도는 주님은 우리 위해 목숨도 내 주셨는데 우리는 주님 위해 고기를 안 먹고 사는 그 정도 절제와 헌신도 못하느냐 하면서 채소만 먹으려 하였습니다.
4. 믿음이 연약한 자라도 우리가 비판하지 않아야 할 이유를 세 가지 말해 봅시다.
첫째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연약한 모습 그대로 받아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중 아무도 ‘나는 이렇게 온전하기에 온전하신 하나님이 받아 주셨어.’ 그럴 인생이 없습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 우리가 아직 죄인인 때 우리 주님이 우리 죄와 죄값을 다 지불하신 그 십자가 사랑 인하여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받아주셨습니다. 우리가 서로 비판하지 않을 둘째 이유는 우리는 형제를 판단하거나 업신여길 수 있는 위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연약하여도 우리 옆의 성도는 우리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하나님이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소유를 함부로 판단하고 비판하면 하나님은 ‘너는 누구냐?’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부탁하신 것은 다만 연약한 지체이기에 더 사랑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서로 비판하지 않을 세 번째 이유는 지금 우리 눈에 연약해 보이는 성도를 하나님이 앞으로 멋지게 빚으시고 결국은 존귀하게 만들어 내고야 마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5. 이번 주 설교 제목이 ‘멍석을 깔아주는 성숙한 성도 됩시다’입니다. 나는 다음세대나 연약한 지체 위해 멍석 깔아주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말해 봅시다.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 함께 하는 기도
⚫ 우리 모두가 풍성한 영혼의 양식과 주님 사랑으로 믿음이 자라고 믿음의 열매 맺게 하소서
⚫ 다른 생각 의견 가진 성도들을 내 기준을 비판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서로 사랑으로 존중하도록
⚫ 우리 지체의 지금 연약함 넘어 내일 성숙한 아름다움을 미리 보고, 사랑하고 격려하도록
⚫ 다음세대와 믿음이 연약한 지체들 위해 멍석을 깔아주는 멋진 성도들 되게 하소서
⚫ 5월 있을 다음세대 전도축제 위해, 2교육관 건축 마무리 위해, 성도들의 삶에 은혜와 복 주시길
■ 찬양
■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