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해설
구역공과 23-20
구역공과 20
의롭다함을 받은 자의 축복
본문 : 롬 5:1-5 (찬송 : 412장, 430장)
■ 시작하는 이야기
부활주일과 담임목사님의 기독교유적지 답사로 인해 한 달 동안은 여러 본문의 말씀을 배웠습니다. 이제 오늘부터 다시 로마서 5장을 살필 차례입니다.
먼저 1-4장을 간단히 복습해 보면 다음과 같이 크게 세 가지 내용으로 구분됩니다.
① 1:1-17 서론 (인사말과 로마서를 쓰는 동기와 목적)
② 1:18-3:20 구원의 필요성 (불의와 불경건으로 인한 하나님의 진노)
③ 3:21-4:25 이신칭의 (믿음으로 하나님의 의를 얻어 의롭다함을 받게 하시는 은혜)
5장은 이런 말로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하심을 받았으니.’ 이 말씀은 1-4장 전체를 한 마디로 요약하는 말씀입니다. 1-4장에 많은 내용들이 있었지만 결국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았다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이렇게 5장은 1-4장 전체를 한 마디로 요약한 다음,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우리 성도가 누리게 되는 축복이 무엇인지를 말씀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오늘 설교제목을 ‘의롭다함을 받은 자의 축복’이라 잡았습니다. 함께 읽은 롬 5:1-5에는 의롭다함을 받은 우리 성도가 누릴 축복을 크게 세 가지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 찬양 : 430장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 말씀과 나눔
1. 이신칭의의 은혜를 받은 우리가 누리는 첫 번째 축복이 무엇입니까?
‘이신칭의’ 곧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우리가 누리는 첫 번째 축복은 ‘평강’입니다. 1절을 보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라고 말씀합니다. 의롭다함을 받은 성도는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됩니다. 의롭다하심을 받기 전에는 모든 사람이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우리의 죄는 다 가져가시고, 주님의 의로움은 우리에게 넘겨주셨습니다. 주님께서 하나님의 진노를 받으셨고,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 평강을 받게 되었습니다.
1) 어느 목사님의 축도문을 같이 읽어봅시다.
여호와가 여러분 앞에 계셔 여러분의 길을 인도하시며,
여호와는 여러분 뒤에 계셔 마귀와 모든 원수의 공격에서 보호하시며,
여호와는 여러분 좌우에 계서 여러분을 호위하고 넓은 품으로 안아 주시며,
여호와는 여러분 안에 계셔 여러분 심령을 은혜와 평강으로 채워주시며,
여호와는 여러분 위에 계셔 여러분이 부를 때에 응답하시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이신칭의의 은혜를 받은 우리가 누리는 두 번째 축복이 무엇입니까? (빌 3:20-21, 14 참조)
이신칭의 곧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우리가 누리는 두 번째 축복은 ‘소망’입니다. 2절을 보겠습니다. ‘또한 그로 말미암아 ...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우리 번역은 하나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한다 했는데 ‘하나님 영광에 대한 소망을 인해 즐거워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과의 화목 곧 평강은 의롭다함을 받은 우리가 누리는 현재의 축복이라면, 영광에 대한 소망은 미래적인 축복입니다. 현재에 평강을 누릴 뿐 아니라 장차는 영광의 소망이 기다립니다.
성도님들! 하나님이 부르신 영광의 소망을 바라보십시오. 바울은 이 소망으로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 3:14). 그렇습니다. 우리의 시선이 하늘로 향할 때 우리는 이 세상의 늪에 빠지지 않고, 낙담하지도 않습니다.
3. 이신칭의의 은혜를 받은 우리가 누리는 세 번째 축복이 무엇입니까?
세 번째 축복은 환난 중에 즐거워하는 ‘역설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3절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라고 말씀합니다. 한 평생 우리 인생길에 고난이 많습니다. 그런데 믿음으로 의롭다함 받는 우리 성도는 인생길에 만나는 모든 고난 중에도 즐거워할 수 있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환난 자체를 즐기는 이상한 사람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환난 자체는 우리도 즐겁지 않습니다. 다만 환난 뒤에 있는 하나님의 선한 섭리 때문에 기뻐하는 것입니다.
1) 약 1:2-4을 같이 읽어 봅시다. 믿음의 시련을 통해 온전하고 구비하게 한다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말해봅시다. 그리고 우리 각자는 다듬어져야 할 것과 채워져야 할 것이 무엇이 있는지 말해봅시다.
약 1:2-4절입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우리 인생은 공사 중입니다. 공사 중일뿐 아니라 수리 중입니다. 죄와 마귀의 공격으로 망가진 데가 많습니다. 그래서 수리를 잘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성도들을 수리하시는 방법이 여러 가지입니다. 그 중에 환란도 도구가 됩니다. 환난이 주는 하나님의 선한 섭리를 오늘 말씀은 ‘환난 ➡ 인내 ➡ 연단 ➡ 소망’을 이룬다 했습니다. 교만과 이기적 집착을 제거합니다. 모난 성품을 깎아갑니다. 부족한 선한 성품을 채워갑니다. 그렇게 귀한 보배로 만들어 가십니다. 하나님의 선한 섭리를 믿으시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과 소망과 역설의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 함께 기도하기
1.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을 누리고 하나님 주시는 평강을 풍성히 누리며 살게 하소서.
2. 날마다 영광의 소망을 바라보고 주님과 같이 즐거운 인생길 가게 하소서.
3. 믿음의 나그네 길을 가면서, 선한 성품은 채워지고 모난 부분은 깎여서 하나님의 보배 되도록.
4. 우리 모두 공사 중이고 수리 중인 줄 알고, 서로의 부족함을 성령 안에 품고 사랑하도록.
■ 찬양 : 412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