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19

서로를 복되게 하라

본문 : 룻 3:1-5 (찬송 : 559장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 시작하는 이야기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주일은 어린이 주일,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가정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안식제도와 더불어 가장 먼저 정하신 복된 제도입니다. 창세기 2장 끝에 하나님이 하와를 지어 아담과 결혼시키심으로 가정이 시작되었으니 가정은 신적제도요 우리 사회의 가장 기초가 되고 기본이 되는 제도입니다. 가정이 무너지면 사회 전체가 무너지고 가정이 튼튼하면 사회와 국가가 튼튼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각자는 가정의 구성요소로서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가정에 대하여 에베소서 5장 후반부와 6장 초반부, 골로새서 3장 후반부에 말씀이 있지만 오늘은 룻기에 나오는 한 가정을 살펴보며 우리가 어떤 가족구성원이 되어야 할지 생각해 봅시다.

■ 찬양

■ 말씀과 나눔

1. 첫째는 누가 누구를 복되게 하는가?

먼저 며느리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를 복되게 합니다. 룻은 모압 여인입니다. 남편과 시부가 하나님의 징계로 인해 죽었습니다. 어쩌면 룻이 피해자입니다. 굳이 모압인을 미워하는 이스라엘 땅으로 이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나오미도 룻에게 너희 나라에서 재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라고 합니다. 그런데 룻은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 나도 머물고,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그곳에 나도 죽어 그곳에 묻힐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늙으신 어머니를 자기가 책임지고 봉양하겠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신앙 때문입니다. 이집에 시집와서 얻게 된 여호와 신앙 때문에 시어머니를 따라 온 것입니다.

이방 땅에서 곡식을 줍는 일도 귀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차별의 시선을 개의치 않고 어머니를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하루 주운 양이 한 에바(약 쌀20kg)정도를 주웠습니다. 시어머니를 복되게 하는 며느리였다는 것입니다. 이 룻기 4장에 보면 ‘일곱 아들보다 귀한 며느리’라고 했습니다.

2. 둘째는 누가 누구를 복되게 하는가?

시어머니 나오미가 며느리를 복되게 합니다. 나오미는 며느리가 이삭을 주워온 첫날, 한두 되 정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루에 두 되 이상 줍기가 어렵습니다. 뜻밖에 엄청난 양을 며느리가 주워오고 그것도 친족 보아스의 밭에서 여러 가지 호의를 받으면서 주웠다는 이 말을 들을 때에 ‘여기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3장 1절에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내 딸아 내가 너를 위하여 안식할 곳을 구하여 너를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 했습니다. 여기 ‘내가 너를 위하여 안식할 곳’이라고 했는데 ‘안식할 곳’은 좋은 남편 만나서 재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그 남편의 그늘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 바로 안식 있는 삶입니다. 결국 나오미의 말대로 룻은 보아스의 아내가 됩니다. 그뿐 아니라 이스라엘에서 가장 유명한 ‘다윗 왕’의 조상이 됩니다. 예수님의 조상의 족보에도 룻의 이름이 있습니다. 참된 믿음은 서로가 서로를 복되게 합니다.

3. 가장 복된 것은 어디에서(누구에게서) 오는가?

가장 복된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2절에 보면 ‘보아스는 우리 친족이니’라는 말이 자주 나오고 12절, 13절에 보면 ‘기업 무를 자’라는 말이 나옵니다. 기업 무를 자라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되돌려준다는 것입니다. ‘친족 구속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히브리어로 ‘고엘’이라고 합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서 고엘 제도가 있었는데 이것은 친족의 불행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이 보아스는 우리 구주 예수님의 그림자가 되는 사람입니다. 우리 인생이 범죄 타락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특권과 자유와 복락을 다 잃어버리고 비참하게 되고 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은총을 베풀어주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해주시기 위해서 사람이 되시고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피 흘려주심으로 그 피 값으로 우리를 죄에서 사서 해방시켜 주시고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고 천국 복락을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없는, 하나님의 복이 없는 세상의 복은 다 헛된 것입니다. 사람이 나를 복되게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나를 복되게 하심이 없다면 그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것은 잠시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잠언 22장 1절에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니라’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총을 더욱 택하라 했습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모든 가족들이 서로를 복되게 하는 가정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모든 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의 은총과 복을 간구하고 누리며 살아가는 복된 가정되시기를 바랍니다.

■ 함께 기도하기

1. 주께서 내게 재어주신 구역은 아름다운 줄 알고 믿음의 영역에서 떠나지 않게 하소서.

2. 룻처럼 부모를 복되게 하는 모든 며느리와 자녀들이 되게 하소서.

3. 나오미처럼 자녀를 복되게 하는 모든 시모와 부모가 되게 하소서.

4. 만복의 근원은 하나님이신줄 알고 우리의 고엘 되신 주 예수를 붙들게 하소서.

■ 찬양

■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