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해설
구역공과 22-12
구역공과 12
손으로 만든 것은 신이 아니라는 진리 앞에서
본문 : 행 19:23-41 (찬송 : 67장, 370장, 흙으로 사람을 지으사)
■ 시작하는 이야기.
요즈음 코로나 상황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우리 인간의 한계를 절감하면서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머리를 숙이게 됩니다. 코로나 상황이 녹록치 않는 형편 속에 우리가 하나님 앞에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첫째는 이런 세계적인 전염병은 분명히 세상을 향해 하나님과 하늘 세계와 영원을 바라보라는 하나님의 메시지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세계적인 펜데믹 앞에 우리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둘째는 가정에서 영적 부모되는 중요성입니다. 역사서를 보면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이 유대 왕들에 대한 소개에 어머니가 누구인지 밝혀줍니다. 성경이 대체로 여자의 이름을 잘 기록하지 않으면서도 유독 왕등의 어머니 이름을 기록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머니가 어떻게 양육하느냐에 따라 그 왕이 걸어갈 길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코로나로 어쩔 수 없이 영상예배를 드리는 일이 빈번해지는 요즈음 영적 부모, 특히 영적 어머니 역할의 중요성을 우리가 다시 마음에 새깁시다. 선한 왕들의 배후에 경건한 어머니들이 있고 악한 왕 배후에 불경건한 어머니가 있었음을 잊지 마십시다.
셋째는 우리 서로 사랑하는 일에 마음을 모읍시다. 세상이 어수선하면 사랑이 더 식어지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하늘 아버지 은혜와 사랑을 받은 하나님 자녀입니다. 펜데믹 현상은 우리가 더 사랑하기 좋은 시간입니다. 서로 위해 기도하며 사랑하기를 힘씁시다.
넷째는 혹 확진이 되신 성도님들은 자가 격리의 시간을 하나님 만나는 시간으로 마드십시오. 분주했던 일상을 멈춘 이 시간보다 더 하나님께 내 마음을 집중하기 좋은 때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깊이 독대함으로 하나님으로 내 심령을 채워갑시다.
■ 말씀과 나눔.
1. 에베소의 ‘아데미 여신 사업’ 관련자들이 소요를 일으킨 명분과 실제 이유는 무엇입니까?
1세기 당시, 에베소는 우상으로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특히 아데미 여신이 가장 유명했는데, 아데미 신전에 섬기는 제사장이나 여사제만 수천 명이었습니다. 이 신전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에베소 시민보다 훨씬 많았는데, 그들을 위한 숙박시설, 음식점, 기념품 사업 등이 성행했습니다. 아데미 여신 사업의 조합장이 얼마나 막강한 부와 지위를 누렸을지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은 신이 아니라고 사람들에 가르쳤습니다. 이 말씀은 아데미 신과 관련된 모든 사업이 무의미하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가르침에 복종하여 은 오만이나 되는 마술책을 불사르기도 했습니다. 아데미신전의 종사자들과 조합원들의 생계가 어려워질 것이 분명했습니다. 따라서 아데미 여신 사업의 조합장이었던 데메드리오는 직공들을 선동하여 아데미 여신과 신전을 모독한 바울을 처벌하자는 이유로 소요를 일으켰습니다.
2. 바울이 에베소에서 증거한 핵심은 무엇입니까?
데메드리오의 말처럼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은 신이 아니다’입니다. 참 신은 사람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천지를 지으시고 인생에게 호흡을 주시며 우리를 구원하고 영생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따라서 모든 사람은 참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3. 아시아의 관리들이 어떻게 바울을 돕는 사람이 되었겠습니까?
31절에 ‘또 아시아 관리 중에 바울의 친구 된 어떤 이들이 그에게 통지하여 연극장에 들어가지 말라 권하더라’고 합니다. 어떻게 관리들이 바울의 친구가 되었는지 성경이 자세히 말해주지 않아서 다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짐작하기로는 바울의 복음내용과 사람의 됨됨이를 보면서 바울을 신뢰하고 존경하게 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우리 성도가 세상에서 어떤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바울처럼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을 실천함으로 사람들에게 신뢰와 존중을 얻기를 바랍니다.
4. 서기장이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어떻게 변호해 줍니까?
서기장은 먼저는 에베소 시민들을 지혜롭게 말하며 위로한다. “에베소 사람들아 에베소 시가 큰 아데미와 제우스에게서 내려온 우상의 신전지기가 된 줄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그렇게 무리를 진정시킨 후 잡혀온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변호합니다. “신전의 물건을 도둑지하지도 아니하였고 우리 여신을 비방하지도 아니한 이 사람들을 너희가 붙잡아왔으니.” 즉 이 두 사람은 아데미 여신을 향해 범죄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데메드리오가 자신들의 이권 때문에 이런 소요를 일으키기는 했지만, 결국 복음을 믿는 성도들이 성결하게 살았기에 오히려 복음의 빛이 더 밝게 빛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고 말씀합니다. 바울과 가이오, 아리스다고처럼 복음을 따라 선한 길 걸어감으로 세상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회복하고 복음의 빛을 비추는 우리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 함께 기도하기
∙ 참 아버지 하나님과 늘 교제하면서 참 아버지가 누구신지 증거하며 살게 하소서.
∙ 만나는 모든 사람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사랑하여 화목한 관계를 이루며 살게 하소서.
∙ 주님이 거두게 하실 때까지 끝까지 선한 일을 행하여 세상에 덕을 끼치게 하소서.
■ 찬양
■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