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22-11

내가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행 19:21-22, 찬송 : 나는 길 잃은 나그네였네, 303장, 세상 모든 민족이 구원을 얻기까지

■ 시작하는 이야기. 어느 듯 봄기운이 만연해 졌습니다. 얼었던 강물들도 모두 녹았고 종종 산책하는 강가에는 풀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산에도 나무들이 새잎을 내려고 몽우리들이 예쁘게 모양을 뽐내고 있습니다. 곳곳에 농부들의 손도 바빠져서 흙에 거름을 주고 땅을 뒤엎어 기경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오래도록 코로나 때문에 위축되었던 우리의 영적 사역들도 이제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다시 힘차게 시작할 때입니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구역모임, 기관모임, 성경대학, 제자훈련, 아기학교 등 모든 사역을 시작합니다.

아직 코로나 상황이 종식된 것은 아니기에 최대한 조심하는 지혜를 발휘하면서 그러나 위축되지 말고 힘차게 나아가십시다.

지난 5주 동안 일대일 성장반 양육교사 훈련과 삼세대예배를 드린 것을 감사합니다. 오늘 오후예배에는 수료식도 갖습니다.

이 모든 사역 통해 우리 기장교회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온전해져 가고 각 가정에서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영적 문화가 펼쳐지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 가정과 순종의 삶을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 음식 및 다과 나눔(모임 전 혹은 모임 후)

■ 찬양(10분)

■ 말씀과 삶 나눔

1. 바울이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는 비전을 선포한 상황이 어떤 상황입니까?

좁게는 에베소에서 일어난 놀라운 일들 후의 상황입니다. 바울이 두란노서원에서 날마다 말씀 전하니 에베소만 아니라 아시아 전 지역 사람이 와서 말씀을 배웠습니다. 이 일을 하나님이 너무 기뻐하셔서 바울의 손으로 놀라운 능력들이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바울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보고 사람들이 자신들의 행위를 자복하고 심지어 점을 치던 사람들이 은 5만이 넘는 마술 책을 스스로 불태웠습니다.

좀 넓게 보면 3차까지의 선교사역 후의 상황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1차 때 안디옥을 떠나 구브로에서 복음 전한 일부터 시작해 3차 때 에베소의 놀라운 역사까지 바울은 목숨을 아끼지 않고 수고했고 많은 열매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에베소 사역은 그 절정이었는데, 그때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고 한 것입니다.

2. 어리석은 부자도 인생 계획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계획과 바울의 계획은 어떻게 달랐습니까? 결과는 어떻게 다릅니까?

행 19장의 사도 바울이나 눅 12장의 부자는 둘 다 일이 잘 됩니다. 막힘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일이 잘 풀릴 때 바울은 ‘성령 안에’ 계획합니다. 그러나 부자는 성령의 가르침을 묻지 않습니다. 다만 자기 심중에 스스로 생각할 뿐입니다. 성령의 인도함 없이 오직 육신적인 계획만 갖는 것입니다. 그 결과 바울은 일이 잘 되는 날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따라 하나님 나라 위해 달려갈 계획을 세우는데, 어리석은 부자는 자신의 육신만을 위한 계획을 세울 뿐입니다.

그 결과 부자는 아무 것도 건지는 것 없이 인생을 허망하게 마치고 맙니다. 코끝에 호흡이 멈추는 날 어리석은 부자는 그야말로 허망한 인생으로 종결되지만, 바울은 생명의 열매를 남겼으며,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영광을 얻게 된 것입니다.

3. 하늘 아버지의 꿈과 주님의 꿈 그리고 바울의 꿈이 어떻게 연결됩니까?

아들 예수를 죽이기까지 죄로 죽어 깨져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여 아들 삼는 것, 이를 위해 주님은 먼저 당신의 목숨을 내어주셔서 구원해 주셨고, 나도 이제 나를 드려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영혼들을 살리려 하는 것으로 연결됩니다.

4. 바울이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고 비전을 선언한 시간이 언제입니까?

행19장의 바울의 나이를 정확하게 확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난 때를 20대로 보면 지금 바울은 50이 넘은 나이입니다. 요즘은 50이 많은 나이 아니지만, 고대 세계에는 평균 수명이 50이 되지 않았기에 바울이 50이 넘은 것은 청년 시절이나 장년 시절이 아니라 노년 시절에 해당됩니다.

■ 함께 하는 기도

⚫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은혜 깨닫고 나를 통해 아버지 뜻이 이루어져가는 삶 살게 하소서

⚫ 내 인생 마치는 날 허망하게 끝나지 않고 영원을 건져 올리는 선한 비전의 사람 되도록

⚫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의 꿈을 내 꿈 삼아 끝까지 하나님 나라 위해 달려가게 하소서

■ 찬양

■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