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해설
구역공과 18-39
구역공과 39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본문: 마 15:21~28 (찬송: 86장)
시작하는 이야기.
결실의 계절입니다. 우리 성도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며 살아야 합니다. 특별히 결실의 계절 가을은 온 교회가 마음을 모아 함께 영혼 구원하는 일에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지역 주민을 섬기고 구원하는 일을 위해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국화축제’를 가집니다. 이 기회에 이웃과 지인들을 초대해서 친숙해지는 첫걸음을 만들기 바랍니다.
11월 4일 주일 오전에는 ‘가을 새생명 축제’를 엽니다. 앞으로 한 달 동안 힘써 전도하여서 많은 분들이 생명의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를 원합니다. 많은 분들이 초대되어 올 수 있도록, 또 오신 분들의 영적 귀가 열려 복음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기도와 사랑으로 준비해 갑시다.
오늘 본문에도 ‘소문’ 만 듣고 놀라운 믿음을 가진 여인을 만납니다. 이 여인에게 일어난 ‘소문을 듣고 가진 놀라운 믿음’의 역사가 우리에게도 나타나도록 기도합시다.
말씀과 나눔.
1.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린 여인이 주님을 찾아와 ‘다윗의 자손이여’ 하고 부릅니다.
주님을 그렇게 불렀다는 것이 무슨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해설 : 여인이 ‘주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부른 것은 여인의 마음 속에 특별한 믿음이 있었음을 말합니다. 성경에서 ‘다윗의 자손’이라는 말은 단지 혈통적으로 다윗의 가문에 태어난 사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보내시리라 약속하신 메시아를 가리키는 호칭입니다. 복음서를 보면, 유대인의 지도자인 바리새인과 서기관, 사두개인 무리도 예수님을 ‘주님’ 혹은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른 일이 없습니다. 예수님을 약속하신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제자들도 몰랐습니다. 16장에 가서야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고백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방 가나안 여인이 ‘주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부르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인 것입니다. 이 여인은 누군가로부터 들은 예수님에 대한 복음을 듣고 특별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 제자들이 주님께 차라리 저 여인을 돌려보내라고 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해설 : 여인을 지켜보는 제자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가나안 여인이 딸을 위해 애절하게 부르는데도 예수님이 아무 말씀을 하지 않으시자, 이를 보다 못한 제자들이 예수님께 요청했습니다. ‘저 여인에게 무언가 대답을 해 주시든지, 아니면 돌아가라고 말씀을 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2-1. 주님의 침묵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해설 : 한 마디 대답을 하지 않으시는 주님이 여인을 무시해서 그런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은 아무리 바쁘거나 피곤해도 긍휼을 구하는 이에게 외면한 적이 없으셨습니다. 주님은 의도적으로 침묵하고 계십니다. 더 큰 역사를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짧은 지혜로 다 알 수는 없지만, 주님의 선하신 뜻이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에도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가나안 여인처럼 끝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마침내 은혜를 주십니다.
3. 발 앞에 엎드려 ‘주여 나를 도우소서’ 하는 여인에게 주님이 무엇이라고 하십니까?
해설 : 26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고 가혹한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딸의 치료를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찾아온 여인에게 정말 너무하신다는 생각도 듭니다. 주님께서 여인에게 왜 이렇게 상처가 되는 말씀하신 데는 이유는 이 여인을 통해 좋은 믿음이 무엇인지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요 6장에서 오병이어의 표적 후에 무리들은 자기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예수님을 버리고 돌아갔습니다. 이것과 비교하면 가나안 여인은 수십 번 돌아서도 할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인은 끝까지 자리를 지킴으로 칭찬받는 믿음의 모범을 보여줍니다.
3-1. 모욕적인 말을 들은 여인의 놀라운 반응은 무엇입니까?
해설 : 27절.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주님께서 자신을 개라고 모욕을 했을 때에도 예수님께 실망하거나 분내면서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개’로 비유한다 할지라도 주님의 긍휼만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고백한 믿음이었습니다. 조금만 서운해도 불만을 터트리고, 교회를 가지 않거나 기도를 중단하는 얄팍한 믿음의 신자들을 부끄럽게 만듭니다.
4. ‘네 믿음이 크도다’ 하고 주님께 칭찬받은 여인의 믿음은 어떤 것입니까?
해설 : ① 자기를 개에 비유한 예수님인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믿음입니다. 살다보면 때로 이해할 수 없는 어려움을 당하기도 합니다. 주님에 대한 근본적인 믿음과 신뢰가 흔들리면 안 됩니다.
② 자신을 향해 ‘개와 같다’는 말을 인정하는 것은, 자기가 누구인지에 대한 깊은 깨달음이 있는 믿음입니다. 거룩하신 주님 앞에 나는 죄악 덩어리라는 사실을 체휼한 것입니다. 그래서 거룩하신 주님 앞에서 아무 대꾸나 반박을 하지 않고, ‘자기는 아무 공로 없는 죄인’임을 인정한 것입니다.
③ 이 가나안 여인은 자신은 아무 공로 없고 자격도 없지만 주님이 어떤 분이신가에 의지하여 긍휼을 구하는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래서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아무리 비천하고 쓸모없는 인생이라 여겨져도 주님께 소망을 가지십시오.
④ 마지막으로, ‘부스러기 은혜’라고 귀하게 여기는 믿음입니다. 주님 앞에서 좋은 자리, 자랑할 만한 무언가를 구한 것이 아니라 찌꺼기 같은 부스러기 은혜라고 주시기를 간구하는 믿음입니다.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듯 은혜도 그렇습니다. 부스러기 은혜라도 사모하시는 성도님 되시길 바랍니다.
♥ 함께 기도하기
가나안 여인처럼 끝까지 주님을 붙들고 나아가게 하소서
가나안 여인처럼 끝까지 주님의 높으심과 나의 비천함을 깨닫고 믿음으로 살게 하소서
가을 새생명 축제를 통해 구원의 열매를 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