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나눔방
구역공과 18-19
구역공과 19
아버지 상처 넘어 축복의 산에 오르라.
본문: 시27:10-11(찬송:579장)
시작하는 이야기.
어버이주일입니다. 많은 분들이 ‘어버이’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지리라 여겨집니다. 어렵고 힘든 형편에서도 나를 위해서는 아끼지 않던 어머니의 헌신이 생각나 그럴 수도 있고, 그렇게도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 한 번 느껴보고 싶었지만 끝내 ‘사랑한다. 아들아!’고 말씀해 주지 않으신 아버지 사랑에 대한 그리움이 어른이 되어도 가슴 한 구석에 빈자리로 남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이유야 어쨌건 ‘어버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한 우리 성도님들의 아프고 그리운 마음을 하늘에 계신 자비하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가 따뜻한 성령의 임재와 사랑으로 위로해 주시기를 소원합니다.
말씀과 나눔.
1. 부모님은 최선을 다해 자녀를 사랑했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자녀들은 부모님 사랑을 잘 못 느끼는 일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까?
사실 둘 다 맞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아버지 입장에서 말하고 자녀들을 자녀 입장에서 말하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지 못할 뿐이지 둘 다 맞습니다.
1) 우리 각자의 경우는 그런 경험이 있다면 서로 이야기 해 봅시다.
2. 다윗은 부모님께 어떤 상처를 받았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습니까?(시23:1,시57:1 참조)
다윗의 부모가 다윗을 버린 일이 무엇인지 기록이 없어서 정확하게는 모릅니다. 다만 이것이 사무엘이 이새의 아들들 중에 왕으로 기름 부으려고 찾아왔을 때 이새가 다른 아들만 데려오고 다윗은 무시해서 아예 부르지도 않고 들에서 양이나 치고 있게 한 일을 두고 하는 말일 수도 있고, 또는 기록은 없지만 사울이 다윗을 죽이겠다고 쫓아다닐 때 다윗이 부모님의 도움을 구했는데 이새가 다윗을 도왔다가는 다윗만 아니라 다른 아들들까지 다 죽게 된다고 판단하고 거절했는지도 모르는데, 이것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다윗의 기억 속에는 부모가 자기를 거절하고 버린 아픈 상처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다윗은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픔으로 인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더 깊이 체험했습니다. 이새가 다윗을 무시해서 양이나 치도록 늘 들로 내 보낼 때, 다윗은 양을 치면서 들에서 하나님과 1:1로 깊은 영적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그 결과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하는 진주 같은 신앙고백을 체험으로 얻게 되었고, 그것뿐만 아니라 사울이 죽이려고 쫓아올 때 부모님마저 도움이 안 되는 가슴 아픈 일을 당했지만, 그 덕분에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가기까지 피하리이다.(시57:1)’함으로 우리 인생의 참 피난처는 하나님뿐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1) 상처를 극복한 다윗은 그것이 어떻게 쓰였습니까?(삼상22:2)
그것 때문에 더 깊은 하나님 사랑을 체험함으로 다윗은 부모님으로 인해 받은 상처를 많은 사람을 살리고 위로하는 약재료로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환난당한 모든 자와 빚진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 장관이 되었는데 그와 함께한 자가 사백 명 가량이었더라.<삼상22:2>’ 만약 다윗이 부모님께 받은 혹은 사울 왕에게 받은 상처만 묵상하면서 자기연민과 피해의식에 빠져 있었다면, 환난 당하고 원통하여 위로받기 원하고 피난처를 찾고 싶었던 사람들이 다윗에게 모여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비록 아픔과 상처가 많았지만 그로 인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더 깊이 나아감으로 전날의 상처를 도리어 가슴 아픈 사연들을 가진 사람들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약재료로 승화했기에, 다윗은 수많은 영혼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줄 수 있었습니다.
3. 입다의 경우는 극복하지 못한 부모님 상처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났습니까?
암몬 자손이 쳐 들어와 이스라엘이 위기에 빠질 때, 사람들이 그를 사사로 추대했고 결국 하나님 은혜로 이스라엘을 구원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에 발생합니다. 전쟁이 끝나고 얼마 안 가서, 당시 장자 지파로 인정된 에브라임 사람들이 입다를 찾아와서 시비를 겁니다. 에브라임 사람들은 입다가 목숨 걸고 전쟁할 때는 몸을 사려 숨어 있다가, 전쟁이 끝나고 나니 와서 하는 말이 ‘왜 이스라엘의 큰 전쟁의 날에 장자 지파인 우리와 상의도 안 했느냐?’며 따진 것입니다. 이에 아버지와 형제들에게 버림받은 상처가 아직 그대로 남아 있던 입다는, 헌신은 안 하고 장자랍시고 명분과 권위만 앞세우는 에브라임 사람들에게 분노를 쏟아 붓습니다. 결국 에브라임 지파와 전쟁을 일으켜 에브라임 사람을 42,000명이나 죽여 버리는 안타까운 모습으로 그 상처가 나타났습니다.
4. 아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화한 아버지의 간증을 들으면서 느낀 소감을 이야기 해 봅시다.
1) 혹 나는 자녀에게 미안하다고 해야 할 일은 없습니까?
함께 기도하기
1. 몸과 마음의 고향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부모님께도 감사하게 하소서
2. 5월 27일 준비하는 전교인 다음 세대 전도 축제에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3.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 가정에 사랑과 감사의 꽃이 피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