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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나눔방

구역공과 17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본문: 12:1-13 (찬송: 180)

 

 

시작하는 이야기.

이번 주 말씀은 안식일에 있었던 두 사건과 관련됩니다. 바리새인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잘라 먹는 것에 시비 걸고, 또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는 것을 보고는 예수님을 죽이려고 의논하기를 시작합니다. 이런 바리새인들에게 주님은 하나님께서 왜 안식일 계명을 주셨는지 깊이 헤아려 보라고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가르치십니다.

한국교회사만 보아도 주일에 대한 두 가지 상반된 오해가 늘 있었습니다. 하나는 주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의 규칙들을 만들어 주일이 도리어 무거운 짐이 되는 율법주의 자세입니다. 또 하나는 주일을 무시하고 육신의 욕심을 따르는 방종주의 자세입니다. 이 두 가지 자세가 모두 잘못되었는데, 그러면 주일의 참된 정신은 무엇인지 오늘 말씀을 통해 잘 배워서 주일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풍성한 위로와 안식의 날로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말씀과 나눔.

1. 본문의 두 사건에서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을 무조건 어떤 날이라고 여기고 있습니까?

해설 : 당시 안식일에 대한 바리새인의 생각은 안식일에는 무조건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일을 하는 것을 우상숭배자로 여겼고, 심각한 계명을 어기는 자로만 생각했다. 미쉬나라는 유대인의 책에는 유대인들이 안식일에 일하지 않기 위하여 39가지 금기사항을 지켰음을 언급한다. 예를 들면, 바느질, 반죽, 빵을 굽는 일, 음식에 소금을 치는 일, 불을 켜거나 끄는 일, 물건을 옮기는 일은 모두 안식일을 범하는 일에 해당한다. 그래서 안식일에 이삭을 잘라먹는 제자들이나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예수님의 행위는 도무지 용납되지 않았던 것이다.

 

2. 은혜의 하나님이 구원받은 백성에게 안식일 계명을 주신 원래의 선한 뜻은 무엇입니까?

해설 :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일을 안 하는 것이 율법을 잘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달랐다. 만약 그들의 행위가 옳았다면 예수님께서 그들을 책망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통해 좋은 것을 주시려고 의도했지만 종교지도자들이 율법의 무거운 짐으로 사람들에게 짐을 지웠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통해 의도하신 선하신 뜻은 무엇일까?

천지만물과 우리 인생을 지으신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심이다.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할 것이나 제 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나 여호와가 제 칠일에 쉬었음이라”(20:9-11).

죄로 죽을 우리 인생이 하나님 은혜로 구원받은 것을 기억하는 날이다.
너는 기억하라.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인도하여(구원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5:15).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의 즐거움을 받아 누리라는 뜻이다.
엿새 동안 고달프게 살면서 지친 몸과 마음 그리고 죄로 인해 상한 영혼을 주님 앞에 가지고 와서 주님께 치료와 회복을 받고, 또 주님이 말씀과 성령으로 부어주시는 하늘의 위로와 죄사함의 기쁨, 새 힘을 받아 살라는 뜻이다. 신자는 땅의 자원이 아니라 하늘의 자원으로 사는 자이다.

영원하고 완전한 안식을 사모하며 기다리는 것이다. 이 땅에서는 온전한 안식을 누리지 못한다. 주일에 잠시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은혜를 경험하지만, 또 다시 세상에서 살면 어려움과 고난을 겪어야 한다. 이러한 반복을 통해 우리는 참 안식을 사모하는데, 그것이 하늘에서 누릴 안식이다.

 

3. 설교를 잘 듣고 말해 봅시다. 다윗이 안식일에 하나님의 집을 찾아가서 제사장만 먹을 수 있는 진설병을 먹었습니다. 문자대로라면 규칙을 어긴 것 같지만 이것이 잘못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해설 : 문자적으로 다윗의 행위는 율법을 어긴 일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일로 전혀 문제 삼지 않으신다. 그 이유는 다윗의 행위가 하나님의 안식일 계명을 주신 의도와 맞았기 때문이다.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 다윗이 안식일에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아 하나님의 전으로 찾아갔다. 하나님의 전에서 영육간에 내가 필요한 양식을 얻고자 하는 믿음이었다.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원수의 추격으로 인해 곤경에 빠진 나에게 자비와 긍휼을 베푸실 것을 바랐다. 이것은 안식일의 의도와 너무 잘 맞는 일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진설병을 주었고, 위로를 얻게 하셨다.  우리 성도들도 주일마다 다윗과 같은 마음으로 교회 오시길 바란다. 고달픈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안식이 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사랑과 긍휼, 위로와 은혜를 주실 줄 믿길 바란다.

 

4. 안식일에 제사장들은 성소에서 평소보다 두 배의 일을 합니다. 이것은 안식일이 무조건 일 안하는 날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그러면 이것은 안식일에 우리가 어떤 일을 해야 함을 깨우치는 것입니까?

해설 : 제사장들이 하는 일은 백성들을 대신해서 하나님께 제사드림으로 그 백성들이 하나님께 죄를 사함 받고, 은혜와 도움과 위로를 얻을 수 있도록 하였다. 신약시대로 말하면, 주일날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드리고, 기도하며 찬송하고 성도들이 즐거운 교제를 하는 일이다. 이 일을 통해 성도들은 신령한 은혜를 얻고, 고달픈 세상길에서 지친 우리 심령이 거룩한 기쁨을 얻고, 우리 마음이 거룩한 길을 다시 걸을 수 있는 빛이 되기에 이런 일들은 평소보다 두 배나 더 해야 하는 것이다. 주일이어서 일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해야 할 일이 있는 것이다.

 

 

5. 한편 손 마른 사람을 고쳐 주시면서 주님은 안식일에 무슨 일을 해야 한다고 하십니까?

해설 : 주님께서는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은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해야 한다는 뜻이다. 안식일에 손 마른 사람을 고치신 것과 비슷한 일이 누가복음 13장에 나온다. 거기에도 회당장이 병자를 고치신 예수님을 책망하는데,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외식하는 자들아! 너희가 각각 안식일에 자기의 소나 나귀를 마구에서 풀어내어 이끌고 가서 물을 먹이지 않느냐? 그러면 십팔 년 동안 사단에게 매인 바 된 이 아브라함의 딸을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푸는 것이 합당하지 아니하냐?” 주님은 사단에게 매인 불쌍한 영혼을 고쳐 자유하게 하는 일은 안식일이기에 더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6. 주님이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해설 : 이 말의 뜻은 안식일을 제정하신 예수님의 뜻을 잘 반영하여 안식일을 지키라는 뜻이다. 바리새인처럼 막무가내 자신들이 정한 열심으로 안식일을 지켜서는 안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통해 목적하신 일은 하나님을 기억하여 예배드리는 일, 죄와 죽음과 모든 인생살이의 무거운 짐을 하나님께 나아와 해결받고 위로받는 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하늘의 복으로 새 힘을 얻고 주 안에서 참 자유와 안식을 누리는 것이다. 안식일을 주신 하나님의 이런 의도를 잘 헤아려서, 이제 안식일이 무거운 짐이 아니라 정말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사랑으로 채워지는 날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함께 기도하기

주일마다 은혜의 하나님 만나 영혼의 안식과 소망을 풍성히 누리게 하소서.

5월 달에 있을 전교인 다음 세대 전도 축제에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우간다 100주년 기념교회와 학교 건축을 도와주시고, 참여하는 성도들에게 은혜와 복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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