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원회 게시판
<교회교육 길라잡이> 7주차 3부 1장-2장(5월 3일까지입니다~~)
7주차 3부 1장-2장
<1장 담임목사와 교육담당 교역자>
1. 교회교육에서 담임목사의 역할
교회성장학자들은 한 사람의 목회자가 돌볼 수 있는 교인의 수를 약 200명으로 본다. 그래서 교인의 수가 200명이 넘어갈 때에는 점차 ‘목자’로서의 역할보다는 ‘목장경영자’ 같은 리더십의 형태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교인의 숫자가 적을 경우에는 담임목사가 목자로서 그들을 직접 돌보아야만 한다. 설교자의 역할에서부터 시작하여 주일학교 교사와 부장, 그리고 관리집사 또는 운전기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역할을 혼자서 다 해야 한다. 그러나 교회가 양적으로 부흥하게 되어 여러 부교역자들을 두게 될 때에는, 담임목사는 부교역자들을 직접 돌보며, 부교역자들이 교인들이나 교회의 여러 기관들을 직접 돌보는 형태를 취하게 된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담임목사의 역할은 교회의 규모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게 된다.
교회교육의 최고 책임자
오늘날 ‘교육목회’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 말은 교육이 목회에 있어서 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적인 입장에서 목회의 모든 일들을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즉 예배, 심방, 성경공부, 전도, 교제 등 이 모든 목회의 활동이 교육적인 성격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담임목사가 교회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교육목회적 입장에서 할 때에 세 가지 방향성을 가지게 된다. 첫째는 교인들의 잘못을 바로 잡아 온전한 사람으로 세우는 것이다. 둘째는 교회의 일들에 성도들이 참여하여 봉사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셋째는 성도들이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온전한 모습으로 세상에 나타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다.
담임목사는 특별히 설교를 통하여 교회학교의 중요성을 자주 교인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교회학교 교사들을 격려하고 지도해야 한다. 교회 내에서 가장 귀한 직분이면서 가장 힘든 직분 중의 하나가 교회학교 교사이다. 교사는 작은 목회자라고 할 수 있다. 교사는 성경공부 준비, 기도, 심방 등 목회자가 하는 일을 거의 다 해야만 한다. 양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지 하는 일은 담임목사와 다를 것이 별로 없다. 교사의 일은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직분이 아니다. 잘하면 그만이고, 못하면 욕을 많이 먹는다. 따라서 담임목사는 예배시간에 전 교우들에게 교사의 역할의 중요성을 자주 말하여 협력과 격려를 하도록 권면해야 한다. 또한 교회학교의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나 조직의 개선, 그리고 전담 교역자들을 청빙하는 일을 당회나 제직회와 함께 추진해 나아가야 한다.
감독자의 역할
목사의 가장 중심 되는 역할은 사도행전 6:4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이다. 오늘날 담임목사는 초대교회 당시, 사도들이 가졌던 위치와 똑같은 위치에 있다고 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사도들이 천명하였던 기도와 말씀의 책임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수긍할 수 있으나, 그 이외의 책임을 맡아서는 안 된다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생각이다. 왜냐하면 담임목사는 오늘날 교회 내에서 최고책임자로서 다른 당회원들의 협력을 받아 교회의 모든 분야의 일들에 대한 행정가 또는 감독자의 역할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담임목사는 교회교육의 분야에서도 감독자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2. 교육담당 교역자
교육담당 교역자의 임무
목적, 목표 수립 - 교회교육에 있어서 전체적인 목적을 세워야 한다. 그 목적은 총회적으로 세워진 것을 교회가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고, 총회의 것을 기초로 해서 교회가 새롭게 만들 수도 있다. 교육담당 교역자는 교회가 지향해야 할 교회학교의 목표를 담임목사 및 다른 지도자들과 함께 의논하고 확정해야 한다. 그러한 목표에 근거하여 교육담당 교역자는 장기(5-10년), 중기(3-5년), 단기(1-2년) 그리고 분기별, 부서별 교육의 목표를 세워야 한다. 이러한 목표는 양적인 성장과 질적인 성숙의 양면을 다 포함해야 한다. 교육담당 교역자들의 임기는 보통 1년이고, 대개 1년 동안의 성과에 따라 임기가 연장되거나 이동하게 되기 때문에, 그들의 목표가 양적성장에 치우치는 경우가 많다. 부교역자들은 마땅히 숫적성장을 추구해야 한다. 그러나 숫적성장을 위해 질적 성장을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 그렇기에 그들이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지적 성장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커리큘럼 선택, 수립 - 교육담당 교역자는 수립된 목적과 목표를 근거로 하여,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정해야 한다. 곧 커리큘럼을 세워야 한다. 영아부로부터 성인부에 이르기까지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계획해야 한다. 이 일을 올바로 수행하기 위해서 교육담당 교역자는 먼저 교회 내의 현황을 파악해야 한다. 각 연령층의 인원과 구성원의 성격(신급, 교회생활 경력, 신앙의 정도, 교육배경, 사회적 성향 등)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교회가 위치하고 있는 지역의 사회적인 현황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교회의 안과 밖의 형편을 잘 알고 있을 때에, 각 연령층에 맞는 교과과정을 세우며, 거기에 맞는 교재를 선택할 수 있다.
모든 교재는 장단점을 함께 가지고 있다. 완전한 교재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교육담당 교역자는 성경이나 신학적으로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주어야 하고, 교재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서 교사들이나 학생들에게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교육담당 교역자는 전도훈련이나 새가족반, 그리고 구역예배나 제자특별훈련, 사역훈련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교재의 개발 또는 선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교회의 숫적성장은 이러한 프로그램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교육담당 교역자는 이러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총체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지속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사양성 - 교육목사나 전도사는 교회교육에 있어서 교사를 비롯한 지도자를 양성해야 하고, 기존 교사들을 재교육해야 한다. 교회교육의 성패는 교사들에게 달려 있다. 교사양성과 교사 재교육은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책임이라고 할 수도 있다. 나아가 교사들의 계속적인 능력배양과 사기진작을 위하여 1년에 1-2회 정도의 교사부흥회나 세미나를 계획하고 실시해야 한다. 교회학교 교사들은 모두가 자원봉사자이다. 따라서 자신의 능력에 대해 불안감을 갖기가 쉽고, 또 나타나는 결과에 대해 쉽게 실망하고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그들을 개인면담을 통해 격려하고 그들의 열정을 다시 불붙게 하는 것도 교육담당 교역자의 책임이다.
교육위원회의 책임 - 교육담당 교역자는 교육위원회의 장 또는 위원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교육위원회는 교회 전체의 교육에 관계되는 모든 책임을 맡는 기관이다. 교회의 규모가 큰 경우 교육목사가 교육위원장의 책임을 진다. 어떤 일이든지 혼자의 힘으로는 좋은 성과를 거두기가 어렵다. 따라서 교회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교육위원회가 활발히 활동해야 한다. 여러 부서가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인적, 헌금, 시설물 등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동원하고 사용하도록 교육위원장은 계획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교육위원장은 교육위원회의 결정사항들을 담임목사와 당회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책임이 있다. 그러한 결정들이 구체적으로 사역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교회학교의 사역들은 일반 교인들의 눈에 드러나지 않기가 쉽다. 따라서 교육위원장을 중심으로 교육위원들이 교회학교의 일들을 적극적으로 호보하므로 교사나 재정확보에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다.
특별프로그램 책임 - 교회가 수양관이나 독서실, 공부방, 문화교실 등을 운영하는 경우, 교육담당 교역자는 이러한 시설을 사용하여 질적, 양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을 시도할 수 있다. 문화교실이나 공부방의 경우 교회당의 기존 시설을 잘 활용하면 최소한의 투자로 많은 지역주민들을 교회당에 발을 들여놓게 할 수 있다. 교육담당 교역자는 캠프나 수련회를 정기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말씀과 기도 - 교육담당 교역자는 학생들을 위해 말씀과 기도의 수고를 감당해야 한다. 이것은 가장 중요한 책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설교를 잘 준비하고 성령충만한 가운데 설교할 때에 놀라운 변화가 학생들에게 나타날 것이다. 또한 맡은 어린이들이나 학생들을 위해서 중보의 기도를 할 때에 하나님의 은혜가 그들에게 임할 것이다.
상담 - 교역자는 상담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교사나 학생들의 개인적인 형편을 살피고, 상담함으로써 그들의 영적, 정신적인 문제들을 성경적으로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 구원의 확신에 대한 점검을 상담을 통해서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이 배운 성경의 진리를 구체적으로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교육담당 교역자는 상담을 통하여 확인하고 지도해야 한다.
교육담당 교역자의 대인관계
담임목사와의 관계 - 교육담당 교역자는 담임목사로부터 교회학교를 돌볼 책임을 위임 받았음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담임목사는 교회 전체의 최고책임자로서 교회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지도하고 중재하는 책임을 갖는다. 이에 비해 교육담당자는 담임목사로부터 임명을 받아 교회교육의 일을 하게 된다. 따라서 담임목사의 권위를 항상 존중하고, 주 안에서 그에게 순종해야 한다.
각부 또는 해당 부서의 부장과의 관계 - 교육담당 교역자의 각 부서의 부장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부장과의 관계가 나쁘면 피차 큰 불편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나쁜 감정은 교사들과 학생들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교역자는 부장과 정기적으로 만나 함께 기도하며 지난 일들을 평가하며 앞으로의 일들을 계획해야 한다. 교육담당 교역자는 각 부서의 전체적인 일들에 대해 비전을 제시하고, 목표를 수립하고, 방법들을 가르쳐야 한다. 부장은 이러한 목표와 계획과 방법들을 교사들이 잘 인식하고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면에서 확인하고 격려하고 보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교사들과의 관계 - 교육담당 교역자가 전체 교사들을 세심하게 돌본다는 것은 교회의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쉽지는 않은 일이다. 따라서 특별한 책임을 맡은 교사들이나 또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 교사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대화하는 일들을 중점적으로 해야 한다. 교회의 규모가 크지 않을 경우에는 1년에 2회 정도 교사들과 개인적 또는 집단적으로 상담을 한다.
학생들과의 관계 - 역시 교회의 크기에 따라 교역자의 역할이 많이 다를 것이다. 그러나 교역자는 학생들과 교사 사이의 관계를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 교역자는 학생들을 돌아보는 일에 있어서 각 교사가 제 몫을 다하도록 도와주고 격려해야 한다. 그러나 특별한 경우에는 교사의 위임을 받아 학생들을 만나 개인상담을 하고 도움을 주어야 한다. 교사를 통해서 학생들을 돌아보는 구조를 확실히 할 때에 사역의 효율성이 높아지게 된다.
<2장 교사의 중요성과 교사양성>
모든 교육에 있어서 교사 한 사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어떤 열악한 환경에 처한 학교라 할지라도 꿈과 사랑 그리고 실력이 있는 교사는 탁월한 교육을 수행한다. 이러한 교사는 간혹 천부적인 자질과 함께 나타나기도 하나, 많은 경우에 있어서는 탁월한 교사의 모범과 멘토링, 또는 효과적인 교사교육을 통해서 배출된다.
교회교육에서 교사교육의 중요성을 살펴보려 한다. 먼저 교회학교에 있어서 교사가 갖추어야 할 자질이 무엇인지를 규명해 본다. 둘째로, 오늘의 현실을 통해 교회가 교사교육에 힘을 쏟아야 할 이유를 찾아본다. 마지막으로 교사교육에 있어서 교사양성교육과 교사계속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밝힌다.
1. 교회학교의 교사는 어떤 자질을 갖추어야 하는가?
교회학교 교사는 한 사람이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며 성숙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라가게 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의 동역자의 역할을 한다. 이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교회학교 교사 개개인의 자질은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을 증거하며 그가 분부하신 모든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는 교회학교 교사가 되기 위해, 구비해야 할 자질은 어떤 것인가를 알아본다.
거듭남(중생, 구원의 확신) - 교사는 한 사람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역할을 맡은 자이다. 그렇기에 교사는 먼저 거듭난 사람이어야 한다. 성령님의 거듭나게 하시는 은혜를 덧입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로 알고 믿고 고배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게 됨으로 말미암아 죄와 사망과 심판으로부터 얻게 된 구원의 은혜로 인하여 기뻐하며 감사하는 자여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를 진정 누리는 자만이 그의 증인이 될 수 있고 가르치는 교사가 될 수 있다.
예수님을 닮아감 -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과 은혜 가운데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는 학생만이 아니라 교사도 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계속 되어져야 한다.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만 성경을 읽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주님을 알고, 좀 더 주님의 모습을 닮고자 하는 열망 때문에 기도하며 성경을 상고하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교육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말로써 가르칠지라도, 그것을 행동으로써 삶의 현장에서 보여주지 않으면 학생들의 삶에는 변화가 일어나기가 어렵다. 교육은 교사에 의해서 가르쳐지는 것이라기보다 학생들이 붙잡는 것이 교육이다. 교사가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갈 때에 그의 마음에는 기쁨이 있게 된다. 이 기쁨은 곧 학생들을 만나며 가르치는 일에 대한 열망으로 나타나게 된다. 교사가 열정을 가지고 준비하며 학생들을 가르칠 때에, 학생들은 교사의 말에서 권위를 느끼게 되고 말씀대로 살고자하는 열심을 품게 된다. 이런 교사는 많은 열매를 맺게 된다.
성령님께 순종 - 기도하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교회교육은 한 사람이 거듭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도우며,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성장해 가며, 예수님의 증인으로서 또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목표는 인간의 힘으로는 결코 달성할 수 없는 것들이다. 사람이 거듭나는 것은 성령님의 사역이다.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의 인격을 소유하는 방법은 성령님의 은혜로 되어지는 것이다. 예수님의 증인이 되기 위해서는 성령님이 임하셔야 비로소 가능하다. 세상을 이기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도 성령님이 주시는 지혜와 능력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 교회교육은 성령님이 함께 하지 아니하시면 어느 한 가지 일도 수행할 수 없다. 따라서 교회학교 교사는 기도하므로 성령께서 자신에게 충만히 역사하사 성령님의 도구로 사용해 주시도록 구해야 한다. 또 성령께서 학생들의 눈을 열어 주의 법의 기이함을 보게 하시며 그들의 삶을 변화시켜 주시도록 간구해야 한다.
비전의 사람 - 학생들을 향한 비전을 소유한 사람이어야 한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온 세상을 향한 비전을 제시하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 승천하시기 직전에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교회학교 교사는 예수님과 같이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과 세계의 복음화에 대한 비전을 소유해야 한다. 학생들을 향한 비전을 품게 되면 하나님이 자신을 교사로 부르셨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교사가 비전이 없으면 하나님이 자신을 교사로 부르셨다는 확신을 갖기 어렵게 된다. 비전을 잃어 버리게 되면, 조그만 어려움이 부닥쳐도 낙심하게 된다. 코흘리개 아이들이나 천방지축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할 때에, 하나님이 주신 꿈이 희미해지면 교사로서의 책임을 소홀히 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품은 자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소망을 가지게 된다. 또 현실에 대해서 불평하지 않고, 도리어 주어진 형편에서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린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된다. 그렇기에 교사는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님을 통해 비전을 받고, 그 비전을 잘 이루어 나가야 한다.
사랑 - 교사는 학생들을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다. 교사가 꿈과 비전을 갖게 될 때에, 학생들을 목적으로 보기보다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함정에 빠지기가 쉽다. 교사가 목표지향적이 될 때에 학생들을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똑똑하고 자기의 말을 잘 듣는 학생들은 좋아하고,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무시하는 잘못에 빠질 수가 있다. 이렇게 학생들을 편애하게 되면 자신이 목표한 업적은 남길 수 있을지 모르나, 진정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는 실패하게 된다. 교사는 학생들을 외모로 판단하고 차별해서는 안 된다. 교사는 모든 학생들에 대해, 아가페의 사랑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돌보며 섬겨야 한다.
지식 - 교사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교회학교 교사는 성경을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 정확하고 풍부한 성경지식을 갖추기 위해서 교사는 ᅟᅮᆸ지런히 성경을 읽어야 한다. 성경은 해석이 필요한 책이다. 성경을 잘못 해석하면 극단적 칼빈주의자처럼 전도무용론을 주장할 수도 있고, 여호와의 증인처럼 수혈을 거부하여 환자를 죽게 할 수도 있게 된다. 성경을 바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교리와 신학과 관련한 기본적인 지식을 교회학교 교사는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설교를 잘 들어야 하고, 교단에서 발행하는 월간지나 신문에 나오는 칼럼들을 주의 깊게 읽을 필요가 있다. 또 평신도를 위한 신학강좌와 함께 교사들을 위한 재교육, 계속 교육 등에 참여해야 한다. 올바른 신앙생활은 가정이나 사회 그리고 국가와 세계와의 관계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특별히 청소년기에 있는 학생들이나 청년대학생들에게, 교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사회에 대한 책임을 잘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교사는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 국가나 세계의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 관련된 기본적인 상식을 필요로 한다. 교사는 성경을 읽을 뿐만 아니라 신문이나 월간지 그리고 다양한 책들을 읽을 필요가 있다. 그럼으로써 외골수적인 신앙생활이 아니라 세계를 품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그리스도의 좋은 일군들을 세우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된다.
가르치는 은사 - 교사는 학생이 성경의 내용이 무엇인지 잘 깨닫게 하기 위해 가르치는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은사는 성령께서 주신다.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신 말씀을 따라 교사들은 가르치는 은사를 사모하고, 성령님께 간구해야 한다. 성경공부 교재에는 다양한 교수방법들이 포함되어 있다. 교사가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이러한 방법들을 사용해 보아야 한다. 이렇게 다양한 교수방법들을 사용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침으로써 교수능력은 발전하게 된다. 또 교사는 교회교육과 관련된 월간지를 읽어야 하며, 교사 세미나에 참석해서 교수방법이나 교재 사용법에 관한 새로운 정보들을 얻어야 한다. 이렇게 가르치는 은사를 계밸하는 사람은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효과적인 교사로 성장하게 된다.
신실함(충성) - 교회학교 교사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 교사가 가정에서 남편이요 아버지라면, 아내를 사랑하고 자식들을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는 교회에서 목사님을 존경하며 그의 지도를 잘 따르며 교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또 그가 속한 부서의 조직에서 덕을 세우는 사람이어야 한다. 사회에서는 자신이 근무하는 직장이나 운영하는 사업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며 주위 사람들로부터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교사는 가정과 교회와 사회에서 착한 행실을 나타내므로 말미암아 학생들에게 사표가 되며, 불신세상에서 복음의 문을 활짝 열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사람으로서 위의 자질을 다 갖춘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자질을 갖추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개인적인 노력과 더불어 교사양성과정과 교사계속교육과정을 통하여 자신과 서로를 점검하는 제도적인 장치가 있어야 한다.
2. 교사의 역할
학생들을 위해 기도하는 일 - 교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학생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일이다. 한 학생의 영적인 변화는 오직 성령님만이 할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덧입어야 한다. 교사는 기도함으로써 성령님의 인도를 받을 수 있고,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누릴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준비하고 가르치는 일 - 교사가 가르쳐야 할 내용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다. 따라서 교사는 자신이 먼저 성경을 많이 읽고 묵상하고 실천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누려야 한다. 그리고 받은 바 은혜를 학생들에게 지혜롭게 가르쳐야 한다.
학생들의 영적 상태를 살피고 지도하는 일 - 교사는 성경의 지식을 전달하는데 그쳐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뜻을 학생들에게 지식적으로 가르치고,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실천하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잘하는 일은 격려하고, 잘못하는 일은 지혜롭게 꾸짖고 열심을 내어 하나님의 뜻대로 살도록 지도해야 한다.
학생들의 부모와 더불어 학생들의 신앙상태를 의논하고 돕는 일 - 믿음의 가정에서 나오는 학생들의 신앙교육의 1차적인 책임은 그 부모에게 있다. 따라서 교사는 학부형들과 함께 학생들의 신앙상태를 점검하고 지도해야 한다. 불신정의 학생들을 위해서도 가능하면 학부형들과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다른 교사들과 팀워크를 이루어 교회 전체의 유익을 구하는 일 - 교회의 일은 공동체적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교사는 교회학교의 공동체의 유익을 추구해야 한다.
전도하는 일 - 교사는 자기가 맡은 학생들을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도와야 한다. 나아가 믿지 않는 학생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전도해야 한다. 교사 자신이 직접 전도할 뿐만 아니라 반학생들을 훈련시키고 격려하여 그들이 친구들과 이웃을 전도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제자를 세우는 일 - 교사는 학생들이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영접하도록 도와야 한다. 나아가 그들이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성숙한 제자로 성장하도록 도와야 한다.
학생들을 동역자로 세우는 일 - 제자훈련의 궁극적인 목표는 재생산하는 제자를 세우는 것이다. 즉 학생들을 서로간에 좋은 협력자로 세우고, 교사 자신과 담임목사의 동역자로 세우는 일이다. 학생들을 양의 위치에만 머물러 있게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이 목동이 되어 또 달느 친구들을 전도하고 예수님을 닮아가도록 도우며, 그들을 동역자로 세우는 사역에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
3. 교회가 교사교육에 힘을 쏟아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가정의 신앙교육 소홀 - 신앙교육의 일차적이고 궁극적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그것은 부모에게 있다. 신명기 6:4-9, 그리고 에베소서 6:4은 이에 대해 본명하게 밝히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많은 가정의 부모들이 신앙교육의 책임을 소홀히 하고 있거나 포기하고 있는 듯하다. 자녀들의 신앙교육에 대해 관심이 있는 보모들조차도 교회에 그 책임을 전부 전가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왜 부모들이 신앙교육의 책임을 소홀히 하고 있는가?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부모 자신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이 삶의 중심에 하나님을 두지 않고, 신앙생활을 삶의 한 부분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즉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주일예배에 참석시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주일에 학교나 학원에 가야할 일이 생기면, 그것을 예배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신앙생활은 교회생활이고, 교회 밖에서는 세상의 풍조를 거스려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 이런 현실 가운데서 부모를 통한 다음 세대를 위한 신앙교육은 기대하기가 어렵다.
교회는 이런 상황 속에서 부모교육에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신앙은 장신구 같이 기분이 좋으면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으면 거부해도 되는 것이 아니다. 신앙은 하나님 앞에서의 삶으로서, 사람의 감정이나 환경까지도 주장하는 것이어야 한다. 따라서 부모들이 신앙과 삶이 분리되지 않고 유기적인 연결을 갖는 전인적인 신앙생활을 하도록 교회는 도와야 한다. 그들이 자녀들에게 이러한 올바른 신앙을 갖도록 교육하는 일에 관심과 책임을 가지도록 도와야 한다. 나아가 교회는 신앙생활의 모범을 보이는 일이든지, 가정예배의 지침을 제공하는 일, 그리고 교회학교와 협력하는 일 같은 구체적인 신앙교육의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이러한 교육의 출발은 무엇보다도 교사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더욱이 교회교육에 참여하는 어린이나 청소년들 그리고 청년들 중에는 믿지 않는 부모를 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한 신앙교육의 책임은 전적으로 교회가 담당해야 한다. 교회의 담임목사와 그들을 직접 대면하여 교육하는 교사의 책임이 중요하다. 불신 가정에서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을 믿음의 사람들로 양육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역할을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교사를 양육해야 한다. 따라서 교사교육이 중요하다.
일반교육의 압력 - 유치원에도 가기 전에 웅변학원, 미술학원, 영어학원. 피아노학원, 태권도장에 다니는 아이들이 많다. 성인들을 위한 사회교육 또는 연장교육 프로그램도 오늘날 활발하게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교회교육은 많은 과외 공부나 활동 중 하나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교회 안팎의 사람들의 교회교육에 대한 관심은 미미해지고 있는 형편이다. 더욱이 소위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대부분의 한국 국민들의 머리를 지배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고3이 되면 신앙의 모라토리움 현상까지 생기고 있다.
이러한 일반교육의 내용은 대부분 도구적인 지식이나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주된 내용이요, 삶의 목적에 관한 내용이나 인성 교육에 대한 관심은 아예 없거나 있어도 미미한 형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교회는 창조, 타락, 구속, 심판의 세계관 속에서 의미 있고 활력 있는 인생을 위한 진리를 가르치고 있는 특별한 어쩌면 유일한 교육기관이다. 나아가 교육은 지정의 영역을 포함하는 전인에 대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교육을 맡아 수행할 기관은 교회 외에는 찾기가 힘들다. 교회교육은 학생들의 전인적인 삶에 변화를 가져오도록 해야 한다. 이 변화는 교회의 울타리 안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표현되어야 한다. 따라서 교사는 성경의 내용을 전달하는 데서 발전하여, 성경의 교훈을 개인과 교회와 사회에 적용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학생들이 성경의 가르침에 대한 반응을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성경의 가르침에 근거해서 자신이 교회의 안팎에서 취해야 할 태도나 행동에 대해 학생들이 이야기할 시간을 주거나 아니면 글로써 표현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그러한 결심에 따르는 순종의 결과를 서로 나눌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인교육을 이룰 수 있다. 이렇게 학생들을 전인적으로 가르치기 위해서는 교사들을 특별히 교육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성경적인 세계관에 입각한 교육과 전인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교사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세속문화의 영향 - 오늘날, 케이블 텔레비전을 비롯한 대중매체의 만화영화, 연속극, 그리고 쇼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관심을 독점하고 있다. 영화나 비디오, 스포츠 등의 레져 문화는 사람들을 교회로부터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 컴퓨터 게임이나 가상현실체험, 그리고 인터넷은 아이들로 하여금 점점 더 교회에 대해 등을 돌리는 구실을 준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가 비디오 시설을 하고, 빔프로젝터를 설치하는 등 멀티미디어를 많이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런 기자재나 기술을 가지고 교육의 질을 일반 사회의 교육기관과 경쟁하려고 할 때에 교회교육은 승산이 희박하다.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흥미 있고 가치 있는 것은 인간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 달느 말로 하면 사랑이다. 사람에게 있어서 사랑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많은 아이들이 현대문명의 산물에 현혹되어 있는 듯이 보이나,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사랑이다. 자기를 사랑해 주는 사람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에, 또는 사랑을 기대했다가 실망하고 상처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그들은 대리만족의 수단을 추구하게 된다. 그들은 인간관계로부터 안전감과 중요감을 얻기를 포기하고, 비디오게임이나 인터넷에 중독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일반교육은 지식이나 기술의 전달을 통해 피교육자가 신분상승을 이루고 자아실현이나 성취감을 맛보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여기에는 참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이 배제되어 있다. 교육자와 피교육자 사이에 인격적인 관계성이 말살된다. 그러나 교회교육은 그렇지 않다. 교회교육은 교사나 학생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의 진리와 은혜 가운데서 하나님과의 만남과 교제를 가지게 한다. 나아가 은혜와 진리 안에서 참다운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즐거움을 얻게 한다. 따라서 교회교육은 이에 참가하는 모두에게 진정한 기쁨과 감사를 갖게 만든다.
4. 교사양성교육과 교사계속교육의 중요성
교회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 자신이다. 아무리 교육환경이 나쁘다고 해도 믿음과 비전과 열심히 있는 교사가 있으면 거의 모든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다. 나아가 교회학교가 성장하며 부흥이 일어날 수 있다. 교사 한사람 한사람이 교회교육의 비전과 책임을 느끼고 충성할 때에 어떤 문제도 극복이 되고, 내일의 한국교회를 부흥케 할 일군들이 배출될 수 있다. 교사는 교회 안의 다양한 사역 중 가장 힘든 책임 중에 하나이다. 그래서 많은 교회들이 교사지원자가 적어서 고민을 한다. 또 좋은 교사가 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교사만큼 가치 있는 일도 없다. 교회는 비전을 가지고 교사의 은사를 가진 사람들을 발견하고 교사로 헌신하도록 도전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을 위한 교사양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해야 하며 총회교사대학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교회는 공식적인 교사양성반 프로그램을 만들어 연례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규모가 작은 교회의 경우에는 멘토링 또는 도제제도(교사와 보조 교사 형태) 형식으로 교사양성을 할 수 있다.
교사양성 프로그램을 수료함으로써 교사자격을 얻었다고 해서 유능한 교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교회는 교사들을 위해 계속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매주 교사회로 모일 때마다 미니강습회나 독후감 발표회 등을 가짐으로써 연장교육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교회 자체적으로 또는 지역 연합으로 각종 세미나(교수방법, 반목회, 상담, 전도 등)에 교사들을 참여시켜 교사의 실력을 높일 수 있다. 교회가 교사들에게 각종 교회교육 월간지나 교육에 관한 유익한 서적을 비치하거나 상으로 주거나 싼 가격에 보급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계속 교육을 도모할 수 있다.
5. 교사양성 또는 계속 교육 프로그램
교사양성을 위해 교회는 10-11월이나 1-2월에 각각 6-8주에 걸쳐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가을에는 새로운 교사양성을 중심으로 하고, 겨울에는 기존 교사들의 연장 교육으로 나누어서 교육할 수도 있다. 교육의 내용이 많을 경우에는 2년 과정으로 편성하여, 1차년도 수료후 보조교사의 자격을 주고, 2차년도 수료 후 정교사의 자격을 줄 수 있다. 매 주일 오후를 이용하여 2-3시간 강의와 실습을 함께 가지는 것이 좋다. 이러한 프로그램에 ‘교사양성대학’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도 효과가 있다. 프로그램 일자와 교과과정과 강사를 정한 후, 시작 한 달 전부터는 주보와 포스터 등을 이용하여 광고를 한다. 그리고 등록교인들 명단을 참고하고, 구역장들을 통해 교사후보자를 파악하면서 개별 접촉을 병행한다. 입학원서가 포함된 광고지도 준비하여 주보와 함께 배포한다. 관심이 있는 사람들로 입학원서를 작성하게 하여 제출하게 하고, 교재도 미리 만들어 나누어줌으로써 기대감과 흥미를 증진시킨다.
교사양성 프로그램에서 제공해야 할 과목들로는 크게 세 가지 종류가 있고, 세부적인 과목은 아래와 같다. 교사연장교육의 경우에는 아래의 과목의 심화 또는 각론 과목으로 커리큘럼을 편성할 수 있다.
- 성경 및 신학과 관련한 과목 : 신, 구약개론, 교회사, 조직신학개론, 교회교육개론, 전도/선교학 등
- 교수 능력 개발을 위한 과목 : 교육심리, 공과교수방법, 소그룹 인도, 반운영 및 학생상담 등
- 교양 및 상식 과목 : 창조와 진화론, 통일과 평화교육, 이단종파 비판, 타종교 이해 등
6. 교사 탈진현상의 극복
많은 교사들이 반을 맡아 봉사하다가 실망하고 교사직을 떠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교사로서 일하다가 어려움을 겪고 탈진하는 이유 중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꿈과 비전이 희미해지므로 교사로서의 사역을 겨우겨우 수행하는 경우가 있다.
- 개인적인 죄(도덕적 범죄 또는 열심의 상실)로 말미암아 양심의 불편을 느끼며, 교사로서의 사역을 포기하기 직전에 있는 경우가 있다.
- 자신이 교사로서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가운데 그만 두려는 경우가 있다.
- 일정 기간 교사로서 열심히 수고를 하였지만, 성과가 빨리 나타나지 않으므로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다.
- 그리스도인으로 성실하게 살려고 힘쓰는 가운데 교회로부터 여러 가지 책임을 떠맡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에 책임이 너무 과중하므로 인간의 한계에 부닥쳐 괴로워 할 수도 있다.
꿈과 비전이 희미해지는 경우 성경읽기와 묵상 그리고 기도생활에 열심을 내는 것이 먼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경건생활과 관련한 책을 읽을 필요가 있다. 신앙의 선배와의 상담도 도움이 된다. 자신이 맡은 학생들을 깊이 생각하며 축복하고, 비전을 새롭게 주시길 기도한다. 개인적인 죄가 있을 경우 속히 하나님 앞에서 죄를 고백한다. 죄 용서함의 확신이 잘 들지 않는 경우에는 자신의 비밀을 지켜줄 수 있는 신실한 선배에게 고백할 수도 있다. 자신의 능력에 한계를 느낄 경우,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사역에 임한다. 능력이 부족하다고 포기하면 사역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사역을 계속 수행하면서 능력을 주시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이 옳다. 교사의 일은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 성과가 빨리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부족하고 잘못된 부분은 빨리 고쳐야 한다. 하나님은 제사보다 순종을 원하신다. 따라서 교사는 비록 더딜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인내해야 한다.
또한 교회의 지도자들은 교사들을 잘 살피고 상황에 맞는 지원과 배려를 베풀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