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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경구절
    다니엘 1:8-21
    설교일
    2012-01-01

새해, 새로운 뜻을 품읍시다 단1:8-21 

 

서론. 구주대망 2012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올 한 해 우리 성도님들 모두의 마음과 영혼에, 가정과 직장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한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뭔가 새로워지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있다. 구습을 좀 끊어 버리고, 새롭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보고 싶은 소망이 있다.

그런데 새해라고 해서 저절로 새로워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달력의 숫자는 달라졌지만, 우리가 사는 환경도, 주변 사람도, 짊어지고 가야할 인생의 짐도 그대로다.

그렇지만 새해가 정말로 새롭게 다가오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인가? 하나님 안에서 새로운 마음과 뜻을 품는 사람이다. 기도함으로 새 힘 얻어서 새로운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이다.

 

 

1. 2000년 교회 역사에서 가장 탁월한 영성과 거룩한 삶을 살았던 인물로 손꼽히는 분이 있다. 죠나단 에드워즈 목사님이다. 마지막 청교도라고도 할 수 있는 분이다. 열아홉 살에 딤전1:17의영원하신 왕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영원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는 말씀을 읽는 중에,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의식이 자기 영혼 속으로 폭풍처럼 몰려오면서 회심을 체험했다.

분명한 회심을 체험한 이후 죠나단 에드워즈는 그 마음이 불붙기 시작했다. 이제 거룩하신 하나님 자녀 되었으니, 온전히 그리스도를 닮고 싶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고 싶은 열망이 가슴에 사무쳤다. 그래서 회심한 후 약 1년 반 동안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자신의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하여 70가지 결심문을 작성했다.

말하자면 새로운 뜻을 세운 것이다. 그리고 그 뜻을 따라 살려고 평생을 하나님 은혜 안에서 몸부림 쳤다. 매주 결심문에 근거하여 한 주 동안의 자기 삶을 돌아보고, 매월 또 그 결심문을 읽으면서 한 달 동안 자기 삶을 돌아보고, 매년 끝에 또 그 70가지 결심문에 따라 자기 삶을 반성했다. 그렇게 평생을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뜻을 세우고 그 뜻을 딸라 살라가려고 애쓴 결과, 에드워즈 목사님은 교회사에서 가장 탁월한 거룩을 이룬 사람이라고 평가받는 삶을 살았다.

에드워즈 목사님의 70가지 결심문 중에 몇 가지만 소개해 드리면

➀ 결심문1. ‘나의 전 생애 동안 하나님의 영광과 나 자신의 유익과 기쁨에 도움이 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하자’.

➁ 결심문4. ‘하나님의 영광에 도움 되는 것이 아니면 영혼에 관계된 것이든지 육체에 관계된 것이든지 적든지 많든지 간에 어떤 것이라도 절대로 하지 말자’.

➂ 결심문13. ‘도움과 사랑을 꼭 받아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를 찾기 위해 노력하자’.

➃ 결심문15, 16. ‘아무리 사소한 화라도 내지 말자’. ‘절대로 다른 사람을 비방하지 말자’.

➄ 결심문28. ‘성경을 아주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자주 연구하자. 그렇게 해서 깨닫고 쉽게 이해한 지식을 바탕으로 자라가자’.

이렇게 에드워즈 목사님은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고, 사람에게는 덕을 세우며, 경건하며, 선한 일에 힘써 살기 위하여 70가지나 되는 결심문을 만들어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는 가운데 실천하려고 애쓰며 살았고, 그 결과 ‘영적 거인’이 될 수 있었다.

 

 

2. 죠나단 에드워즈 목사님만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위대한 신앙의 족적을 남긴 성경의 인물들도 예외 없이 거룩한 결단과 그에 따른 순종이 있었다.

노아를 보라. 100년 이후에 있을 홍수 심판에 대해 경고를 받았을 때 방주를 짓기로 결심하고, 100년 동안이나 순종함으로 결국 자신과 가족들을 구원하였다.

아브라함도 보라. 70세에 하나님 부르심을 받았을 때, 안정된 삶의 터전이 있는 본토 친척 아비 집을 포기하고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땅으로 나아가기로 작정하고 순종하였다.

모세는 어떻는가? 바로의 공주의 아들로 잠시 이 세상에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는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로 결단하였다. 그 결단이 하나님 마음에 합하여 위대한 출애굽 지도자로 세움 받았다.

 

 

3. 오늘 함께 읽은 본문의 다니엘도 보자. 제가 아는 한 다니엘은 성경 역사만 아니라 인류 역사 전체를 통해서 유일무이한 독특한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왕이 바뀌어도, 심지어 왕국이 아예 바뀌어도 그의 지위를 잃지 않은 사람이다.

다니엘은 유다를 멸망시킨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포로로 잡혀 와서 나라의 셋째 치리자가 되었다. 그런데 느부갓네살이 죽은 후 벨사살 왕의 시절에도 그 지위를 유지했다. 벨사살 왕 때 바벨론은 하루 밤 사이에 페르시아 제국에게 완전히 멸망당하는데, 따라서 바벨론 제국의 셋째 치리자 다니엘은 첫 번째 숙청의 대상이 되어야 했다. 그런데 페르시아 왕 다리오는 숙청은커녕 다니엘을 페르시아의 세 명의 총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 높이 세운다.

어떻게 이런 기막힌 일이 있을 수 있는가? 다니엘이 바벨론 제국을 배신해서 페르시아를 도와서가 아니다. 정치가 9단이어서 살아남은 것도 아니다. 다만 다니엘이 하나님 앞에서 뜻을 정하고 평생 그 뜻을 따라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한결같은 모습으로 살 때, 하나님이 다니엘의 하나님 되셨기 때문이다.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 다니엘의 하나님 되실 때, 바벨론 제국 시절이나 페르시아 제국 시절이나 다니엘을 해치거나 대적할 사람은 없었다.

 

 

4. 그러면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킬 만한 다니엘이 세운 뜻은 무엇인가? 다니엘서 전체를 보면 다니엘이 세운 뜻은 크게 두 가지다.

 

1) 첫째는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결심이다. 적극적으로 말하자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겠다는 뜻이다. 죠나단 에드워즈 목사님의 결심문 1문과 4문도 하나님 영광에 도움 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고, 하나님 영광에 도움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 다니엘도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뜻을 세웠다. 본문 8절이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오늘 본문은 다니엘이 뜻을 세웠다고 간단하게 언급하지만, 우리가 조금만 생각해보면 다니엘이 이런 뜻을 세운 일은 그렇게 단순한 일이 아니다. 지금 다니엘의 신분이 뭔가? 비록 바벨론 왕의 눈에 은혜를 입어서 앞으로 바벨론 제국을 위해 일할 인재로 뽑혀 특수 교육을 받고 있지만, 그의 신분 자체는 포로다. 그러기에 왕이 정한 규례를 따르지 않는다는 것은 다니엘 자신의 목숨이 위태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다니엘을 맡은 환관장의 머리마저도 위험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냥 왕이 하라는 대로 고분고분 잘 따르기만 하면, 그야말로 출세를 향해 거침없이 내달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왕의 명령을 거역한다면, 그 앞에 보장되어 있는 바벨론 제국에서의 지위와 모든 특권을 다 잃어버릴 수도 있는 일이 된다.

이렇게 다니엘이 뜻을 정하는 배후에는 잘못하면 그의 목숨도 위태해질 수 있고, 지금 누리는 모든 기득권과 앞으로 보장된 탄탄대로도 빼앗길 수 있는 위험한 결심이었다.

그런데도 다니엘은 뜻을 정한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한 뜻이 아니라, 그가 경외하는 하나님 마음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 위한 뜻이다. 육체의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살려는 뜻이다. 모르면 모를까, 하나님 싫어하는 줄 빤히 알면서는 그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결심이다. 그래서 우상의 제물이든지, 율법에 먹지 못하게 금지한 음식이든지 간에 그런 것으로 자기 몸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2) 다니엘이 세운 두 번째 뜻은 무엇인가? 기도하며 살겠다는 뜻이다. 기도하며 산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세운 뜻을 그저 한 순간의 기분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 뜻대로 살겠다는 굳은 결단을 의미한다. 단6:10이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여기 보면 ‘전에 하던대로’ 그랬다. 언제부터 그리 한 것인가? 다니엘에서 분명하게 밝히지 않지만, 그러나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최소한으로 잡아도 1:8에서 뜻을 정하는 그 시점에는 이미 하루 세 번 기도하는 다니엘의 기도생활은 시작되었다.

 

다니엘은 참으로 결단력과 추진력을 가진 사람이지만, 그렇다고 무모한 사람은 아니었다. 1:9-16을 보라. 하나님 싫어하는 것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않게 해 달라고 환관장에게 요청하니, 환관장이 당연히 곤란하다 한다. 이 일이 잘못되면 다니엘은 고사하고 책임소홀의 죄로 자기 목숨이 위태해지는데, 누가 수용하겠는가? 그래서 환관장은 처음에 거절한다.

그때 다니엘의 반응이 어떠한가? ‘안된다구요?. 알겠습니다. 당신이 허락 하건 안 하건 나는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니 내 신앙대로 하겠습니다. 당신은 왕께 다니엘이 말을 안 듣는다고 고발을 하든지 알아서 하세요. 그리고 나보곤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세요’ 그랬는가? 물론 그러지 않는다. 오히려 다니엘은 입장이 곤란해질 환관장을 충분히 이해해 준다. 그리고 최대한 몸을 낮추고 공손하고 예의바르게 다시 은혜를 구한다. ‘열흘 동안 우리로 채식만 먹게 한 후 시험하여 보고, 그 결과에 따라 우리에게 처분하여 주소서’.

다니엘의 이런 자세를 통해서 우리 성도님들이 사회생활 할 때 좀 배워야 할 게 있다. 믿지 않는 사람들과 섞여 살기에 우리 입장이 난처해질 때가 많다. 그때 그냥 막무가내로 ‘나는 예수 믿으니 그 부분은 간섭하지 마세요’ 하면서 막 부딪히지 말고, 상관이나 동료들이 우리 입장을 이해해 줄 수 있도록 정말로 공손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해야 한다. 그리고 평소에 좀 손해 보고 다른 사람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내가 먼저 해 주고 해서 좋은 인상을 심어 줌으로, 신앙 문제로 갈등이 생길 때 불신자들조차도 ‘저 분 참 좋은 분인데’ 하면서 우리를 긍휼히 여겨서 우리를 도와 줄 수 있도록 그렇게 덕을 쌓아가야 할 것이다.

아무튼 다니엘은 난처한 표정을 짓는 환관장에게, 자기로 인해서 어려움에 봉착하지 않도록 하겠다 하면서, 정말로 공순하고 예의 바르게 10일 동안 한 번 시험해 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면 다니엘은 도대체 뭘 믿고 이런 요청을 하는가? 만약 10일 동안 채소만 먹어서 그의 얼굴이 초췌해지기라도 하면 뒷일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이런 제안을 하느냐 그 말이다.

여기서 무얼 알 수 있는가? 다니엘은 마음에 확신이 있었다. 이 10일 동안의 시험을 통해 자기가 세운 뜻이 옳은 일임이 증거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러면 다니엘은 어디서 이런 확신을 가지게 된 것인가? 오늘 본문이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지만, 전후 문맥에서 충분히 알 수 있는 게 뭐냐 하면, 이미 다니엘은 믿음의 기도를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을 체험했고, 이번에도 자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서 선한 뜻을 세웠으니,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고 기막히게 역사하실 줄을 믿었던 것이다.

이처럼 기도의 능력을 이미 맛본 다니엘이기에 거룩한 뜻을 세울 수 있었고, 그 거룩한 뜻을 이루기 위하여 또 변함없이 기도하기로 작정하고 하루 세 번 무슨 일이 있어도 어김없이 기도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사람은 약하기에 좋은 뜻을 세워도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으면 그 뜻대로 살 수 없는 줄 알고, 뜻을 세울 뿐 아니라 그 뜻을 위해 기도한 것이다.

 

 

5. 이렇게 다니엘이 하나님 싫어하시는 일은 안 하고 하나님 기뻐하시는 일은 하겠다고 뜻을 정하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 또 기도하기로 작정하고 기도할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가? 크게 세 가지 놀라운 역사를 본다.

 

1) 먼저 9절에 하나님이 환관장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래서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다. 다니엘이 세운 뜻을 이루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환관장의 손에 달려 있기에, 하나님은 환관장을 움직여서 다니엘이 정한 뜻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장면을 느헤미야서에서도 볼 수 있지 않는가? 느헤미야가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 재건을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헌신하기로 결심할 때, 하나님이 아닥사스다 왕의 마음을 감동하셔서 느헤미야로 왕에게 은혜를 입게 하셨다.

무슨 말인가? 우리가 헛된 세상 욕심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위하여 선한 뜻을 세우면, 하나님이 돕는 손길을 붙여 주셔서 그 뜻을 이루게 하시는 줄 믿는다.

 

2) 두 번째로 17절을 보면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 하신다.

다니엘과 세 친구는 단지 하나님 앞에서 범죄치 않고 살 길을 열어 주시기를 구하였을 뿐인데, 우리 하나님이 이들이 정한 그 거룩한 뜻을 기뻐하시니까 그들이 구하지 아니한 것까지도 더해 주신다. 그들에게 모든 학문과 재주에 명철하게 하시고 또 모든 이상과 몽조를 깨달아 아는 신령한 지혜까지도 허락해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기장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따라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자 결단하고 나아가면,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다니엘과 세 친구에게 은혜를 베푸신 것처럼 오늘 우리에게도 구하지 않는 은혜까지 부어주시는 줄 믿는다.

 

3) 마지막 세 번째는 하나님 앞에 선한 뜻을 세운 다니엘과 세 친구는 기한이 찼을 때 느부갓네살 왕의 마음과 눈에 들어서, 결국 느부갓네살 왕 앞에 서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니엘이 뜻을 정할 때는 이 특권들을 잃으면 잃으리라 그랬는데, 하나님을 위해 이런 것들 포기할 마음을 가진 자를 위해 하나님이 친히 챙겨서 선물로 주신다.

 

 

6. 이처럼 하나님 위해 선한 뜻을 정하면 우리 하나님은 역사하신다. 이것을 믿고, 이제 새해를 맞아서 우리 성도님들이 정말로 하나님을 위한 선한 뜻을 품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면 우리가 무슨 뜻을 정해야 하는가? 오늘 주보 간지에 내어드린 ‘2012 작정서’를 보시면, 올해 우리 기장교회 성도라면 다 함께 정하고 싶은 뜻들을 모아 놓았다.

 

1) 먼저 올해 표어부터 보자. 뭔가? ‘말씀으로 자라가는 해’(벧후3:18)이다.

이 표어는 해마다 바뀌지만, 해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을 우리 교회의 3대 사역이 또 있다.

첫째, 복음을 전파하는 교회다. 둘째, 양육하고 훈련하는 교회다.

셋째, 선한 사업에 힘쓰는 교회다.

 

2) 올해 표어인 ‘말씀으로 자라가는 해’의 목표와 우리 교회 3대 사역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오늘 내어드린 ‘2012 작정서’에 담았다.

➀ 말씀으로 자라기 위해서 먼저 확인되어야 할 것이 있다. 구원의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말씀과 성령으로 회심을 체험하여 구원의 기쁨과 확신을 갖게 하기 위해서 2가기 기초신앙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첫째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5주 과정의 새가족교육이다. 새가족교육은 우리 교회에 등록한 분은 누구나 받아야 할 교육이다. 초신자만 아니라 전입신자들도 모두 이 교육을 받게 할 계획이다. 그런데 작년에는 새가족교육이 없었기 때문에, 작년에 등록하신 분들도 함께 이 교육에 참여하여서, 우리 기독교 신앙의 핵심에 대해 말씀을 배우시기 바란다.

둘째 16주 1:1 양육과정이 있다. 새가족교육을 마친 분들과 교회를 다닌 연수는 제법 오래 되었지만 기독교 신앙의 뼈대가 뭔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누구라도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 그리고 직분자들은 가능하면 이 교육을 먼저 받아서, 이제는 다른 성도를 가르치는 사역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 이 교육은 처음에는 제가 직접 하지만, 시간이 가면 저에게 양육 받은 우리 성도들이 다른 성도를 양육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➁ 기초신앙훈련 외에 신앙의 연륜이 제법 쌓인 성도들을 위하여 3월이 되면 양육과정으로 성경대학을 시작한다. 성경대학은 크게 2개 반이 있다.

하나는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성경 전체의 흐름과 내용을 요약적으로 배우는 ‘성경개론반’이다. 여름과 겨울에 방학이 있고 봄 가을에 각 16주 총 32주 과정이다.

둘째는성경공부반’이다. 개론반과는 달리 성경 공부반은 한 권의 성경을 택해서 한 장 한 장 한 절 한 절 배운다. 성경을 배워야 우리 성도들이 이단들이 뭐라 해도 분별할 수 있고, 또 영적으로 자라게 된다. 그래서 해마다 다른 성경을 택해서 매해 공부할 것이다.

➂ 그 다음은 일군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의 제자훈련이다. 제자훈련은 그냥 신앙교육이 아니라, 앞으로 구역장으로 섬기고, 교사로 섬기고, 1:1양육 교사로 섬기는 등 일군을 세우기 위한 훈련과정이다.

제자초급반과 사역훈련반이 있는데, 올해만 예외적으로 성경대학을 하지 않은 직분자들은 제자훈련을 받을 수 있고, 내년부터는 성경대학 ‘신구약개론반’을 수료한 분들만 제자훈련에는 들어올 수 있다.

이런 교육과 양육과 훈련을 잘 이해하셔서, 올해는 뜻을 정해서 양육받고 훈련받기 바란다.

 

3) 신앙교육과 양육, 훈련 외에도 올 한 해 하나님 앞에서 경건하게 살고 또 선한 일들을 함께 하기 위하여 뜻을 정할 일들이 또 있다. 크게 세 가지 영역에서 뜻을 정해보자.

➀ 첫째 경건생활이다. 한 해 동안 성경을 얼마나 읽겠다고 뜻을 세우고, 기도생활을 어떻게 하겠다고 구체적으로 뜻을 세우면 좋겠다. 새벽기도를 나와도 되고, 개인적으로 QT를 하셔도 좋다. 여하튼 말씀과 기도로 날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➁ 둘째로 복음전파를 위해서 뜻을 세워보자. 우리가 작정을 안 하면 가끔 ‘전도해야하는데’ 하는 부담은 있어도, 그냥 잊어버리고 살게 된다. 그래서 올해는 내 주변에 있는 사람 3명을 전도대상자로 정해서 기도하고, 그 분들에게 한 번이라도 복음을 전하도록 해야겠다.

➂ 세 번째는 헌신의 삶이다. 이 세 번째 헌신의 삶과 관련해서 혹 초신자 분들은 시험에 드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각자 믿음의 분량대로 동참하시면 된다. 그러나 직분을 받은 분들과 신앙연륜이 있는 분들은, 자기 형편과 직분에 걸맞게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작정서’에는 선교, 장학, 비전 헌금 이렇게 세 개 항목이 나갔는데, 3개 항목 모두 동참해 주셔도 되고, 특별히 개인적으로 마음에 부담이 되는 영역 한 개 또는 두개만 동참하셔도 된다.

이렇게 작정을 하고 헌금에 동참하는 일은 하나님 앞에서 참 선한 일이다. 고후9:5을 보면 ‘너희가 전에 약속한 연보를 미리 준비하게 하도록 권면하는 것이 필요한 줄 생각하노니 이렇게 준비하여야 참 연보답고 억지가 아니니라’ 하신다. 하나님께 예물을 드릴 때 즉흥적으로 드리지 말고 마음에 작정을 따라 드리는 것이 마음을 담은 참 예물이라는 말이다.

이렇게 선한 일에 동참하면 9:10에서는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것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 그랬다. 하나님께 즐겨 헌신할 때 우리의 먹을 것을 주실 뿐 아니라 의의 열매까지 더해 주신다는 약속이다.

 

결론. 이것을 알고 아무쪼록 2011년도에는 우리 성도님들이 모두 거룩하고 경건하게 살기 위해서, 영적으로 성숙해지기 위해서, 또 복음을 전하고 선한 사업을 하기 위해서 뜻을 세우고 순종함으로, 다니엘과 같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체험하는 복된 한 해가 되시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