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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아론
  • Jul 20, 2012
  • 18414

  2012년 7월 18일(수) 저녁 10:30분경,

  40대 후반 쯤 되는 차림새와 표정도 허스럼 하기도 하고 말투도 약간 어눌해 보이는 손님이 빵 주문 상담 차  왔다.

  이것 저것 알아 보면서 유심히 나를 쳐다보지 않는가?

  손님 왈

  "나는 철학을 공부 하였는데 사장님 되십니까?" 라고 물어 보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였더니,

   "혹시 공직에 계시는 것 아닌가요?" 라며 다시 물어 보는 것이다.

        아닌데....   왜 그렇게 보셨죠?

   깔끔하게 보여서....

   (속으로) 철학 한다면서 사람도 볼줄 모르면서 무슨 철학....나 원 참 ....)

  사실 저는 해운대에서 점(占)을 봐주고 돈을 많이 벌었는데, 이번에 기장시장 주변에서 새 철학관을 개업하게 되었노라고 하며 개업선물 200개 정도 구입 차 왔다고 하였다.

 

  가게를 빙빙 돌면서 철학과 점(占)에 관한 이야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길래,

  저희들은 교회(敎會) 다니기 때문에 그런것 알지도 못하고,  점(占), 사주관상은 믿지도 않습니다.  필요하시면 빵이나 주문 하시죠? 라고 하였더니,

  "에이~",  사장님 !

  얼마전에는 정관 신도시 모 교회 새로 부임 하시는 목사님도 앞으로 그 교회 가게 되면 얼마나 부흥 될수 있냐고 점 보러 왔던데요  뭘,

        헉~~,  설마 목사님이.....

  "아닙니다 정말 입니다."

  "정 의심스럽다면 그 교회를 가르쳐 드릴께요."

  "요즘 예수 믿는다는 사람들이 점보러 얼마나 많이 오는데요".

  본인도 중학교까지 교회 다녔기에 믿는 사람들의 속성을 잘 안다나...

  가끔 우스게 소리로 들어 봤어도 점쟁이 입으로 직접 듣기는 처음인지라 이해가 되질 않았다.

  더군다나 목사님이 점(占) 봤다는것은 도저히 믿을수가 없다.

 혹시  교회 다니는 초신자 라면 모를까?

 

  하지만 마음에 꺼림칙 한것은 믿는 사람들 중에 그런곳을  기웃거리는 사람이 더러 있으니까  큰소리로 말하지 않을까 싶다.  

  믿음없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보는듯,  정말 부끄럽고 슬프다.

  다른 한편으로는 바로 앞에 앉아 있는 나에 대한것 조차도 알아 맞히지 못하는 돌팔이 점쟁이 주제에 무슨 상술로 하는 헛발질이 아닐까? 싶어 위안이 되지만, 그래도 우리 스스로 믿음의 품위를 지켜야 되지 않을까?

 

  돌아가는 그를 보며 속으로 말 하였다.

  "선량한 수많은 사람들 현혹 시키지 말고" 

  " 여보세요 너나 잘 하세요" 라며 소리쳐 보았다.

    

  그러나 마음이 무겁고 개운치 않음은 왜 일까??? 

                               

                                                                                                                 2012 . 07 . 21

 

                                                                                                                  김     성     길

  • profile
    해운대서잘나가시는분이뭣땜시기장촌구석에왔을까나?
    돈많이벌던데서계속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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