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정기기도서신을 보냅니다.

첨부자료를 열어서 보시면 사진과 함께 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08년 10월 1일 통권 9호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문안 인사드립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이 여러분의 교회와 가정과 직장 가운데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저희들은 윗분의 사랑을 받으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여름을 보내고 가을에 접어 들면서 저희에게 있었던 몇 가지 일들과 기도제목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감사, 감사, 또 감사

지난 번 기도편지에 이수미 선교사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부탁을 했었습니다. 가슴에 통증이 있어 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에 이제 통증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얼마 전 심전도를 비롯해 여러 가지 검사를 했었는데, 아무 질병도 없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었습니다. 사실 통증이 심할 때는 한국에 들어가 큰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만 여러분의 기도와 윗분의 크신 사랑으로 평안을 얻게 되었습니다.

첫 세례를 통해서 얻은 교훈

목사 안수 받은 후 첫 세례를 8명에게 주었습니다. 목사가 된 후 첫 세례자는 제가 직접 전도하고 제자 훈련을 시켜 세례를 주고 싶었습니다. 작년 이 맘 때 우연하게 만난 중국 조선족 최금순씨는 중국에서 온지 13년이 되었지만 아직 한 번도 중국을 가보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7세였던 딸은 이제 20살이 되었고, 그 동안 한 번도 서로는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함께 왔던 남편은 빗만 잔뜩 남긴 체 이혼한 후 다시 중국으로 가 버렸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살던 최금순씨는 누구에게 소개받았는지 우리 집에 목사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약간 술에 취해서 저를 찾아 왔습니다. 그렇게 만나 전도했고,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도왔습니다. 비록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주일 저녁마다 열심히 교회에 나왔고, 비록 금방 잊어버리는 설교말씀이었으나 설교말씀 좋다고 같은 조선족을 전도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첫 세례자는 최금순씨가 아니었습니다. 집에서 60킬로 떨어진 시골 마을, 빠블로가 교회의 이름도 모르는 성도가 저의 첫 세례자였습니다. 그리고 그 날 저녁 조선족 두 명의 성도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솔직히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곧 제 생각은 사치요 교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은연중에 내가 전도하고 교육시켜 세례를 베풀었다는 의식속에 세례의 주체이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무시하는 교만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이는 일 뒤에 사탄의 교묘함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의로운 일 뒤에 숨겨진 죄의 유혹은 잘 드러나지 않은 법입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너무 잘 아시기에 죄의 유혹에서 저를 보호하셨습니다.

영주권... 꼭 받아야 하는데...

이번 여름 러시아의 많은 선교사들이 한국을 다녀왔습니다. 이유는 비자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작년 10월 개정된 비자법에 따라 종교, 문화비자는 1년간 180일(연속하여 90일 이내)을 체류할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은 학생비자를 가지고 있어 아직은 여유가 있어 보이지만 내년 4월에 다시 학생비자를 받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현재 저희가 기도하는 제목은 5년 영주권 전 단계인 3년 거주 등록입니다. 이것을 받으면 3년 동안 체류할 수 있게 되고, 3년 기간 중에 5년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몇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학생 비자로는 3년 거주증을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3년 거주증을 받기 위해서는 한국에 나갔다가 다시 노동비자를 받아서 들어 와야 하는데 현재 노동비자를 받는 것도 쉽지 않을뿐더러 비자비용과 항공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두 번째는 로스토프에서 3년 거주증을 받은 사람이 올해 한 명 뿐이라는 것입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4월 이후로는 법적으로 3년 거주증을 발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타도시에서는 아직도 발급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세 번째는 3년 거주증을 받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준비를 다 하여 제출한다 할지라도 담당자의 책상 서랍안에서 잠든 체 마냥 시간만 지나가는 경우도 많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담당자들이 무엇인가를 요구하는 경우입니다.

혹 영주권을 받는 길이 당분간 어렵다면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대학이나 대학원에 진학해서 학원 사역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이런 문제를 깊이 생각하다보면 낙심될 때도 있지만 위에 계신 분이 이 모든 상황을 다 아시리라 믿으면 다시 힘이 납니다. 그 분이 계획하시고 보내셨으니 윗분을 의지하고 기도와 믿음으로 나간다면 좋은 길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기도해주세요. 잊지 말고 기도해주세요. 선교지는 쉽지 않은 곳입니다. 선교사는 강한 존재가 아닙니다. 의지가 강해서 선교사로 나선 것이 아닙니다. 단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아주 조금 알기에 나 같은 존재라도 하나님께 쓰임 받고, 하나님의 기쁨이 되어 드리고자 선교사로 나선 것입니다. 저와 함께 우리 가정과 선교지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실력있는 선교사, 유능한 선교사가 되는 것 보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사는 선교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귀하게 쓰임받기 원합니다.

기 도 제 목

1.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은혜가운데 사는 저희 가정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2. 쉽게 약속을 어기고, 뻔뻔하고, 무례한 경우를 자주 당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인들과 관계에서 사랑과 온유함으로 긍휼과 섬김의 자세를 잃지 않도록 기도해주세요.

3. 언어 공부를 위해서 - 9월 학기가 시작 된지 한 달이 지났으나 우리 부부의 수업은 아직 시작되지 못했습니다. 좋은 교수를 만나 공부할 수 있도록, 언어공부를 도와 줄 좋은 조력자들을 만나도록 기도해주세요.

4. 유현이와 유빈이를 위해서 - 아침마다 기도와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말씀을 사모하고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는 아이들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현지인들처럼 노어를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5. 3년 거주증과 영주권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이 일을 도와줄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6. 행복교회(조선족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 심명숙 - 손자 지마를 데리고 아침과 오후에 통학을 해야 하는데 경찰에게 잡히지 않도록 기도해주세요. 함께 있는 아들이 예수님을 믿고, 술버릇을 고치도록.

• 최금순 - 건강해지고, 장사가 잘 되고, 믿음이 자라나도록.

• 조경애 - 낙심하여 교회를 나오지 않고 있는데 부부의 믿음이 다시 회복되어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 시장에서 장사하는 조선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교회에 나오도록.

로스토프 나 두누에서

08년 10월 1일

제목 날짜
필리핀의 박동웅 목사입니다.   2012.01.13
안녕하세요.   2012.01.13
홍성태 권사님의 감사인사   2012.01.13
노인대학 개강 - 9월 6일(목)   2012.01.13
김소리 이물가 선교사 기도편지입니다.   2012.01.13
부산 그레함 페스티발을 위한 '상담양육훈련'   2012.01.13
부산 두란노 제 10기 어머니학교   2012.01.13
전교인 한가족수련회 (행복한가정, 건강한교회 만들기)   2012.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