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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013년 봄에 띄우는 서원민 & 정은 선교사의

 

 

에 벤에 셀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사무엘상 7: 12)

 

 

샬롬! 더디 오는 봄을 기다리며 코소보에서 평안을 전합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구름 없이 화창한 날입니다. 이 도시를 둘러싼 산들은 아직도 흰옷을 입고 있고 바람은 차지만 햇살아래 서있으면 봄의 따스함이 전해져옵니다.

영원의 햇빛 예수여 가까이 비춰 주시고…….”

햇살 따스한 봄을 바라듯 영원의 빛 되신 주님을 사모합니다.

지난 219일 시아버님의 소천소식을 접하고 저희 부부만 2주간 한국을 다녀왔습니다. 급하게 가고 오느라 동역자님들께 미처 다 인사 전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매일 등산 하시며 산기도 하실 만큼 평소 너무 건강하셔서 이리 가실 줄 생각질 못했는데……. 돌아가시는 그날 갑자기 힘이 없다 시며 새벽기도 못하시고 어머님께서 새벽기도 다녀오신 후 어머님이랑 같이 집에서 기도하신 후 다시 누우셨다 주님의 부름을 받으셨답니다.

돌아가시기 2주전 설에 찾아온 목사 아들들을 앉혀 놓으시고 뜬금없이 천국 갈 준비가 됐느냐 물으시며 성경 말씀을 쭈욱 풀어 놓으시기에 모두들 놀랐었답니다. 신학을 하신 것도 아니시고 그렇다고 공부를 많이 하신 것도 아니시라 갑자기 가지게 되신 말씀에 대한 깨달음이 놀라웠다고……. “아버지! 주여! 나의 모든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돌아가시기 전 큰소리로 하신 이 기도가 아버님의 마지막말이었다고……. 어머님과 형제들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또 잠자듯 너무 편히 관에 누우신 아버님을 뵈면서 아! 주님이 이렇게 성도의 죽음도 준비 시키시는구나하는 깊은 깨달음이 제게 있던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내어 쫓고 끝까지 우릴 인도하시는 우리 주님에 대한 신뢰로, 주님의 동행하심이 이론과 지식을 넘어 실재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주의 일한다는 이유로, 또 멀리 와 있다는 핑계로 해드린 것이 없어 죄송스러운 마음이, 이 땅에서 다시 뵐 수 없다는 아쉬움이 우리를 눈물짓게 하기도 했지만 우리 주님께서 장례 내내 아버님을 주님께로 갑자기 보낸 가족 모두에게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평안과 하늘의 기쁨을 주셔서 울음바다가 아니라 찬송으로 장례를 마치게 해 주셨습니다. 아버님을 주님 곁으로 데려가시며 남아 있는 우리 모두에게 천국의 소망을 확실하게 심으시고 약속대로 다실 오실 주님을 고대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 또 감사를 드립니다.

그야말로 후다닥 지나간 버린 2주의 시간을 보내고 코소보에 돌아온 다음날, 센터를 열기 전에 벌써 아이들이 센터와 10분 거리에 있는 집으로 찾아와 동네가 다 울리도록 저희들 이름을 부르고 재촉하며 그간의 그리움을 전해 주었답니다. 센터에 들어서자 조잘조잘 일상에서 있었던 일들을 경쟁하듯 끊임없이 쏟아 내놓고 오리온(orion)은 난데없이 오래전에 본 예수님 영화 얘기를 꺼내며 이야기를 건넵니다. 이 녀석들도 뻔히 알고 있는 거죠. 어떤 일이 저흴 가장 기쁘게 하는지. 그렇게 꺼려하던 예수님 얘기를 꺼내며 저흴 기쁘게 하려고……. 이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우리들 보다 더 자기들을 사랑하고 계시는 예수님께 이렇게 사랑을 표현할 수 있게 되길.... 이들 중 아무도 잃지 않고 다같이 주님 곁에 머물며 영생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부인모임과 영어교실

지난해 8월 알바니아에서부터 동역해 오던 미국인 선교사 랜디와 린다가 미국으로 사역지를 옮기게 되면서 부인 선교사 린다와 함께 운영해 오던 부인모임을 잠시 멈췄다가 11월부터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부인들이 만든 수공예품을 린다선교사가 사서 방문객이나 미국에 팔아 수익을 남기던 사업 때문에 많은 부인들이 모였었는데 개인적으로 제가 그 일을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 부인모임을 멈추어 두었습니다. 그러다 여러 방향에서 이 모임을 다시 시작할 것을 권유받았고 몇몇의 부인들이 사업과 상관없이 모임을 가지기 원한다며 모임을 다시 시작할 것을 요구해 새롭게 모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0명 규모의 모임이 5명에서 10명 사이의 모임으로 규모가 줄었지만 복음에 마음이 많이 열린 이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부인 모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특별히 마음이 많이 열린 알브노라, 디노레, 레오노라, 셀비에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해 주세요.

어린이모임은 중2(8학년)까지의 아이들을 모임에 올수 있도록 허용한답니다. 7학년 8학년의 아이들은 서서히 어린이모임에서 떠나보낼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들의 관심이 어린아이들과는 달라지기 때문이지요. 이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모임을 만들기 위해, 더 자주 만나고 알아가기 위해 이들이 제일 관심을 보이는 영어교실을 시작하였습니다. 학습효과를 위해서 또 친밀한 교제를 위해서 소수정예로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7명으로 시작하여 5명이 꾸준히 영어교실에서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 아이들이 영어뿐 아니라 영적인 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답니다. 수업시간엔 영어만 공부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이들의 마음을 준비하고 계심을 많이 느낍니다. 계속해서 안토네타, 사란다, 비올차, 발론, 레디온의 마음을 만져 주시고 이들의 마음을 저항할 수 없는 주님의 사랑으로 촉촉이 적셔 주시길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어린이모임을 이어갈 새로운 청소년모임의 시작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요즘은 부쩍 어린이모임과 센터를 거쳐간 청년들을 만나게 하시고 그들에게 다시 복음을 전할 기회들을 주님이 허락하십니다. 이곳에서 어린이 모임을 통해 복음의 씨를 뿌린 시간이 12, 어떤 아이들은 벌써 대학생이 되고 직장인이 되고 청년들이 되었네요. 뿌리는 자가 이리 미비하여도 뿌려진 씨앗에 생명이 있기에 때가 되면 싹이 트고 자라게 되나 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구원이 주님께 속한 것임을 고백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주님이 보내시는 사람들을 만날 때 마땅히 전할 말을 저희들 입술에 주시고 저들을 주님께로 잘 인도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저희들이 한국을 방문하던 그때 코소보의 실세인 국무총리가 한국을 방문하여 선문대학(통일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합니다. 곧 통일교의 선교단체가 이곳에 들어오지 않을까 추측됩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여호와증인들도 거의 매일 저희 지역을 가가호호 방문하며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저들이 망쳐야 할 밭이 생겼다는 얘기겠죠? 아무쪼록 우리 주님께서 이단들의 행사를 막아 주시고 코소보 사람들을 미혹하지 못하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마지막 기도제목은 주님과의 동행을 시작한 도리안의 영적성장과 여러 가지 이유로 성경공부를 거르게 되는 타울란, 겐티, 발드린의 양육을 위해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교회에 출석은 하고 있는 할릴리, 천드림에게도 믿음에 합당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먼저 말씀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여 주시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고난의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으시기 전 거처를 예비하러 가신다는 말로 시작된 요한복음 14장의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너무나 우리 안에 거하고 싶어 하시는, 우리와 함께 하고 싶어 하시는 주님의 바람을 느낍니다. 임마누엘이란 이름으로 이 땅에 오심도, 그 수치스런 고난의 십자가를 지심도, 또 죽음에서 부활하심도, 승천하시므로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 주심도 모두 우리와 함께 거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갈망으로부터 비롯한 것임을…….

내 안에 계신 주님의 간절함을 따라, 엄마만을 바라는 아기처럼 주님께 시선을 고정한 채 순간순간 주님과 동행하고 싶습니다. 임마누엘!!!

 

2013322일 코소보 페야에서

서원민&장정은, 주현, 예진, 예지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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