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 아론
  • Oct 23, 2012
  • 11470

                                                             가      을               

                                                                                 김    성    길

길을 떠난다

거둠과 보냄이 교차하는 가을

그 길목의 들판은 어김없이 황금빛으로 출렁인다.

더 한층 높아진 하늘

빛 바랜 꽃잎에서 가을을 찿는다.

허수아비 어깨위로 노뉘는 참새 떼

들녘에 날아온 잠자리와 메뚜기 처럼

가을은 그렇게 자연스럽다.

삶이 쪼들린들 어떤가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과욕만 부리지 않는다면

산과 들 수없이 잉태된 가을을 탐닉 할수 있다

빈손으로 떠나도

가을이 끄는대로 떠난다면 어떤 길이고 풍성하다

가지마다 농익은 탐스러운 과일 같은 그리움과 동행이어서 더욱더 그렇다.

붉디 붉은 대추나무를 만나면 한줌 따서 입에 물고

황금빛 들녘을 지나면

찬양으로 화답하면 그뿐이다.

올 가을 풍년이 아니라고

귀갓길 소슬 바람이 마음에 스치운다.

                                                                                                                             2012년 10월 23일

제목 날짜
이스라엘의 절기와 명절   2012.10.22
산 기도를 가면서   2012.10.20
< 가을에 당신에게 >   2012.10.11
진용식목사, 한기총은 더이상 이단대처 기관이 아니다 | 이단문제 뉴스 (1)   2012.10.09
각 교단의 한기총과의 관계 | 교계 소식   2012.10.08
가을은 가는데......   2012.10.06
제자훈련2의 아무도 흔들수 없는 "나의 구원"을 묵상하며.... (2)   2012.09.17
(1)   2012.09.17
거둠과 보냄의 교차로   2012.09.11
이 가을에 실한 열매를   2012.09.08
니케아 신조, 콘스탄티노플 신조, 아타나시우스 신조, 칼케돈 신조   2012.08.31
(6-11 구원론) 성령내주와 성령충만 | 평신도 조직신학 (1)   2012.08.24
2012.08.19 [진용식 목사] 미혹을 주의하라 (마 24장 3절~5절)   2012.08.20
기장 자이언츠vs홀릭스 야구경기   2012.08.20
2012년 7월 페루 선교편지(민병문 선교사)   2012.08.03
한국교회 신사도운동의 현황(정이철목사)   2012.07.27
"여보세요, 너나 잘하세요" (2)   2012.07.20
북어 국과 눈물   2012.07.17
다윈의 후회   2012.07.16
이단특강   2012.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