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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과테말라 께찰떼낭고에서의 사역

 

2010 6월 첫 주에 어린이 사역을 처음으로 시작한지 28개월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미숙하고 부족하여 떨면서 배우고 성장하며 이루어가야 합니다.

 

과테말라는 치안이 매우 불안한 나라. 조그만 가게에도 쇠창살이 있고, 장총을 든 경비원이 있고, 처음 대할 때 이런 모든 것들이 정말 낯설고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처음 방문한 이곳에선 밤 9시가 넘었는데 2-3살 짜리들도 길에서 놀고 있고, 청소년들은 피시방에서 성인영화까지 무질서하게 방영되고 있는 TV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10명이 넘는 가족이 단칸방에서 답답하게 있는 것보다 잠들기 전 까지는 차라리 바깥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빼앗길 것도, 줄 것도 없는 이들 가난한 사람들의 방치된 자녀들, 이들을 위해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마음에 어린이 사역을 해본 적도 없는 제가 겁 없이 덤벼들었습니다. 지금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루어 가실지 매 순간 기쁨과 즐거움으로 내일을 기대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사역 내용

 

1.    Iglesia Infantil ICHTHUS (ICHTHUS Infantile Church)

a.    유년부 주일 예배

길에서 전도한 3명의 어린이를 데리고 학교 교실을 빌려 시작했습니다. 3개월이 되지 않아 2-30명의 어린이들이 모였습니다. 더러운 아이들이 들락거리며 시설을 더럽히는 것이 싫다고 학교 주인이 그만두고 나가라고 했지만 이들을 버릴 수가 없어서 멀리 딴곳으로 갈수가 없었습니다. 창고라도 빌리려다가 찾은 작은 점포.  6개월이 되어 이곳도 장소가 비좁아 아이들을 더 이상 수용할 수가 없어서 현재의 선교관 건물을 새로 임대하였습니다. 처음엔 대궐 같아 보이든 이 건물도 지금은 어린이들을 수용하기가 너무 어려워졌습니다.

 

b.    청소년 예배를 분리하여 드리고 있습니다.

3세 이상의 어린이들이 점점 늘어나자 10대 청소년들이 함께 찬양과 예배 드리는 것을 쑥스러워 하며 바깥으로 맴돌지만 감사하게도 떠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늘 장소가 비좁지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만 갇혀 있었는데, 어느 날, 아직 여건은 어렵더라도 유년부 어린이와 청소년 예배를 분리하여 드리기로 작정하고, 이층의 작은 방에서 청소년 (.고등부에 해당) 예배를 작년 10월부터 따로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떠나지 않고 주변을 맴돌던 10여명의 청소년들이 다시 찾아오면서 지금은 22명이 되어. 이 방 조차 완전 포화 상태. 너무 비좁아서 찬양 후에는 바깥 빈터에서 성경공부 시간을 가집니다. 우기철이 되면 이것도 어렵겠지요.

 

c.     부모님 성경공부도 시작했습니다.

외곽 빈민 지역인 이곳에 법원 건물이 들어서고, 시청 부지 정지작업을 하고, 주변에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좁은 도로에 차량이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길을 건너는 일이 매우 위험하여 부모들이 데려오거나 저희들이 데려와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찾아온 부모들이 예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기도 하여 각반 성경공부 시간에 2013 1월부터 부모님 클래스도 하고 있습니다.  

 

2.    World Vision 신학교

2007년 과테말라 시티에 학교 본부를 두고 중남미 8개국 70여개 분교에서 위성방송을 통하여 지방에 있는 목회자 및 목회지망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2011 7월에 분교를 세웠습니다. 이 신학교의 특성은, 목회는 하지만 신학공부를 하지 않고 목회하고 있는 중남미 목회자들을 교육하기 위한 것으로, 2년 준학사 과정과 4년 학사 과정이 있는데, 2011 7월에 시작하여 이번에 4학기 과정에 들어갔습니다. 6월이 되면 준학사 과정이 끝나고 이어서 4년 과정으로 들어가고, 다음 신입생이 들어옵니다. 모든 강의들이 정말 은혜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3.    마을 정기 사역 (라스 마하다스, 치쿠아, Zona 10 마을)

그 동안 단기선교팀 또는 저희 사역팀과 함께 밟은 마을은 10여곳이 넘습니다. 그 중에서 모든 것이 제일 열악한 3곳에 작년 10월 부터 매월 정기 사역을 나가고 있습니다.

갈 때 마다 아이들이나 어머니들이 늘고 있습니다. 사역 나가는 마을에서도 동시에 어머니 교실을 가질 예정입니다. 정부의 통제가 많아서 고아원 사역은 올해부터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4.    긍휼 사역.

성 개방과 도덕의 문란으로 생긴 미혼모 가정, 가장의 책임 회피로 생계에 위협을 받는 절대빈곤층 모자 가정, 그리고 일시적으로 남편이 직업을 잃어 생계에 위협을 받는 가정에 최소단위의 식품을 매월 또는 격월로 30여 가정 돕고 있습니다. 앞으로 조금 더 후원이 확보되면 이들에게 직업교육을 시켜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기를 원합니다. .

 

NGO (비정부 기관) 설립이 필요하여 ‘Buena Semilla’ (Good Seed, 좋은 씨앗) 이란 이름의 NGO 설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이면 인가가 날 예정입니다.

 

5.    소작인 마을 교회 건축 돕기.

어느 날 저와 가끔 동역하는 후안목사님께서 찾아오셔서 6세대가 사는 작은 소작인 마을의 딱한 사정을 이야기 하시는데, 구멍이 뻥뻥 뚫린 곳에 비닐로 막았지만 비바람에 견디지 못하여 우기철엔 예배를 드릴 수 없는 형편이니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예산이 1,500불 정도. 2분의 후원자가 나와서 기꺼이 돕기로 했지만 일을 시작하고 보니 처음 예산보다 800불이 초과하는 사정이지만 멈출 수가 없어서 어떻게 하든지 끝내자고 했습니다. 차가 더 들어갈 수 없는 막다른 길에서 산을 20분 정도 더 올라가야 하는 산마을, 6세대 전부가 함께 예배 드리는 처소. 교회 건축을 한다는 소문을 들은 주변의 3가족 까지 함께 와서 예배 드리는 은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6.     그외 의료 봉사, 교사 세미나, 단기 선교팀과의 사역등이 비정기적으로 있습니다.

 

기도제목 :

1.      신학교와 익투스 어린이 사역이 더욱 견고히 세워지도록…..

2.     주변에서 어른 목회의 권고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이루어질 수 있기를.

3.    USD $50.000 (Q370,000께찰) :

매달 약 $3,300 (Q25,000께찰) 15회 분할지급으로 계약한 선교센터 부지매입 대금을 4회까지 $13.500 (Q100,000)을 지불했습니다.). 기장교회에서 주신 만불과 소수의 개인 헌금으로 앞으로 8회 지불만 남았습니다. 나머지 대금과 건축이 하루속히 이루어지는 능력의 역사가 있도록….

4.    법인 설립을 통해 극빈 모자 가정, 장애자 가정, 열악한 산마을을 위한 사역들이 주 안에서 아름답게 확장 되도록…..

5.    차량 증가가 두 배로 늘어난 도로를 건너야 하는 위험이 있습니다. 기증 받은 차로는 무려 3차례 왕복함으로 제일 늦게 도착한 팀은 거의 예배가 절반이나 진행된 시간에 도착하여 작은 미니버스가 필요합니다. 공급해 주시는 은혜가 있기를….

6.     동역자들 모두가 한 마음 되는 사역 되도록….

7.     범사를 잘 헤아리는 영적 분별력을 날마다 순간마다 주시기를….

 

감사합니다.

동역자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너무도 작은 저를 통해 일하시는 주님을 찬양하며,

 

2013 1 26,

 

동역자 강순진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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